Q 관음수행 입회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만 궁금한점이 있어서 문의합니다.
친한 친구가 얼마전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합니다. 갑자기 들은 소식이라 의아했습니다. 항상 밝고 웃음이 많은
친구였기에 우울증이라니 참 당황스럽더군요. 신경정신과에서는 우울증이란 진단인데, 또 다른얘기들은 빙의되었
기에 우울증이 걸린거라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 둘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요.
A 우울증이든 빙의든 현대의학에선 모두 질병으로 명명되어 다스려지고 있습니다. 빙의를 미국 정신의학에선
'포제션(possession)'이라 합니다. 빙의는 내 육체에 하나의 다른 영혼 또는 여러 다른 영혼들이 들어와서 자기
집인양 자리를 잡는 것을 말합니다. 거기에서 더 심각해지면 접신이 됩니다.
우울증은 불면과 체중의 감소, 피로, 두통에 시달리며, 불분명한 어떤 심리적인 두려움과 압박감을 느끼며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한 허무감과 절망감의 권태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감정입니다. 평소에는 밝고 웃음이 많았는데
갑자기 우울증세가 있다면 한번쯤 조울증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우울증은 대개 본인이나 가족들도 쉽게 알아챌수 있지만 조울증은 감정의 기복이 심해서 그저 성격적인 결함으로
잘못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상황이든 본인은 괴로운데 가족이나 친지들이 잘 이해하지 못할 경우는 더 견
디기 힘이 든다 합니다. 우울증은 많은 사람들이 잠깐씩 겪고 지나 가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가 문제가 됩니다. 빙의
와 우울증은 상관관계가 아주 깊습니다.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두려워 할 일은 아닙니다.
가벼운 증세라면 약물치료와 운동이나 취미생활, 가족들의 진심어린 따뜻한 격려가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우울증이 무서운 것은 이 시기가 지나 돌이키기 힘든 중증이 될 때가 문제입니다. 마음이 심약해지면 손기가 되고 기
운이 허해지면 틈을 노려 영(靈)이 침입합니다. 그래서 빙의가 되면 우울증이 더 심각해지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게 됩니다.
이 같은 중증의 우울증은 전문병원의 치료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운이 허한 틈을 타 깃든 영의 에너지라면 수행으로
극복해 보는 방법도 좋을 듯 합니다. 따라서 수행과 질병치료의 같은 점은 본인의 의지와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입
니다.
[관음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