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테니스연구센터가 문을 열었다.
명지대학교는 4월 3일 오전 11시 에 중국에서 테니스아카데미를 개원한 황문철 소장, 테니스코리아 주원홍 발행인, 김회조 명지대학교 테니스 동문회장, 신한철 마포고 코치 등 테니스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카데미원생과 명지대학교 테니스 선수를 포함한 70여명의 열렬한 축하를 받으며 테니스연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명지대 테니스연구센터는 노갑택 교수를 중심으로 연구원 홍대식, 권중승, 이광훈, 김유석으로 구성되어 연구를 하게된다.
테니스연구센터에서는 기술훈련과 운동심리, 운동생리, 트레이닝과 운동영양, 체육측정과 운동역학 그리고 영어 및 인성교육을 연구하고 실시하게 된다. 여기에 영상기록분석에 다트피시, 심리분석에 CANS3000, 체형검사에 모아레 등을 적용하게 된다.
테니스연구센터는 개소식의 의미를 다음과 같은 인사말로 표현했다.
"98년 박세리의 골프, 수영의 박태환, 야구의 올림픽우승과 더불어 겨울스포츠 종목인 피겨스케이팅에서도 김연아 선수가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서 우승하며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이 불가능하다는 종목을 모두 극복하고 있는데 왜 유독 테니스는 한국이 세계정복을 하지 못하는가?
작년, 재작년 12, 14세부 한국 주니어 선수들은 오렌지 보울에서 우승했습니다. 이제 그들과 같은 어린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키울 때라 여겨집니다. 또한, 중국의 테니스가 새로운 아시아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이 상황에 우리 또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할 때입니다."
우리나라 테니스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김연아나 박태환을 세계정상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 체계적이며 효율적인 관리를 하기 위해 팀이 만들어져 지금도 김연아 팀, 박태환 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에 있다.
우리나라 주니어 선수들은 예전부터 전미라, 석현준, 최동휘, 김선용 등 세계주니어무대에 통하는 일류급 선수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성인 무대에 진입하고 나서는 예전의 명성에 비해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내지 못해 테니스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테니스연구센터가 있었더라면 과거 우수한 주니어들이 프로무대에서 꽃을 피울수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이 명지대 테니스연구센터의 입장이다.
앞으로 정석영과 정홍.정현 형제, 이소라, 장수정, 홍성찬 등 든든한 테니스의 미래가 무럭무럭 성장하는 가운데 테니스연구센터에서 선수에 필요한 연구가 그들에게 더해진다면 머지않아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희망찬 미래가 있기 때문에 이번 우리나라 최초의 테니스연구센터 개원이 반갑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