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아기자기하며…정말 말 그대로 관광바이크를 즐기기에 더 할 나위없이 좋은 곳을 소개 합니다.
경북 예천군에 있는 임도 코스가 바로 그곳인데… 상급자에게는 별 재미가 없을 것 갇습니다만 - 이 후의 난이도나 업힐과 다운힐의 정도는 저의 기준임을 밝힙니다. - 초급자나 중급자의 체력 단련과, 무엇보다(물론 많은 곳이 그러하지만…) 맑은 공기, 드문 인적이 다운힐의 속도감을 느끼기에 더 할 나위없이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6월 7일, 모처럼 주어진 시간 - MTB입문 일주년을 맞이하여, 마일드 바이크도 일주년인데….(그렇다고 산에 가본 것은 몇 차례 아니지만…) - 을 뜻 있게 활용하고자, 몇 해전에 도보로 여행을 했던 곳을 코스로 선정하고 계획을 세웠으나 소개하기를 망설였습니다. 그 이유는 대중 교통의 활용이 적당하지 않고, 특히 자가 차량 이용이 여의치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대안을 글의 말미에 올리겠습니다.
충북 단양군 대강면에서 경북 예천군 상리면을 잇는 길에 저수재라는 고개가 있습니다. 이 저수재는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곳 - 죽령과 황장산의 중간 - 이며 해발은 880m입니다. 단양쪽에는 단양 축협에서 운영하는 소백산 관광목장이 있으며 예천 쪽에는 예천군에서 짓고 임대한 용두휴게소가 있습니다만, 현재 이 휴게소는 문을 닫았습니다. 출발점은 이 휴게소 옆에 있는 임도의 초입부터입니다.
이 임도는 여타 임도에 비하여 수풀이 우거지고 나무 그늘이 많은 곳입니다. 길의 상태는 좋은 편이나 군데 군데 흘러내린 굵은 자갈이 있으며, 간혹 파헤쳐진 곳에 도로 보수용으로 자갈이 깔려 있어 미끄러운 곳이 있습니다.
초입에서 2Km 구간은 약한 업힐이 지속되며 이 구간을 지나면 5Km의 다운힐이 계속됩니다. 다운힐의 끝 부분에는 신라고찰인 명봉사가 있고 이 절을 끼고 우로 돌아 600m를 올라가면, 대원암이 있습니다. 명봉사에서 대원암까지는 시멘트 포장입니다. 명봉사에서 아래쪽 유원지(여기에서 물을 준비 하시기 바랍니다.)로 500m쯤 내려가면 주차장이 있고 이 곳에서는 문경시 동로면 석항리 방향으로 1Km의 업힐을 합니다. (이 길 또한 좁은 비 포장이며 공사중입니다.)
업힐 후에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계속가면 동로면 석항리이고 좌측으로 산 허리를 타고 가면 8Km의 약한 업힐과 약간의 다운힐이 교차되는 체력단련을 하기 좋은 코스 - 용문사가는 길 - 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코스는 고 지대 임에도 불구하고완만한 경사도이며 능선에 올라서면 알프스 목장이 있습니다. 목장을 지나 약한 다운힐로500m쯤 더 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용문사와 원류리로 갈 수 있습니다. 일정에 따라 원류리를 거쳐 예천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용문사까지는 급한 경사도의 다운힐이 6Km정도 이어집니다. (2Km정도의 시멘트 포장길 포함) 용문사도 이 지방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절 중의 하나입니다.
다시 4Km정도의 아스팔트 포장의 다운힐이 이어지고 삼거리가 나오는데 문경과 예천으로 나누어 지는 길입니다. 용문사에서 물을 준비 못하셨다면 이곳에서 준비 하시기 바랍니다. 이 곳에서 또한 용문면 소재지를 거쳐 예천으로 갈 수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문경쪽으로 우회전 하시기 바랍니다. 3Km의 아스팔트 업힐이 기다립니다. 올라가는 길에는 오른편에 두개의 연결된 저수지가 있고 마을이 있는데 이곳이 두천리입니다. 두천리를 지나 1Km정도 계속 업힐하면 왼쪽으로 임도 표지가 나옵니다.
임도는 여기서부터 다시 연결되고 6Km정도의 빡센 업힐과 약한 다운힐 약한 업힐과 빡센 다운힐을 하다보면 어느새 생달리에 도착합니다. 이 곳도 여느곳과 다름없이 좋은 경치와 조망 거리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예천으로 관광 바이크를 즐기시면 됩니다.
교통안내
서울기점으로 소개합니다.
단양까지는 기차로…청량리----단양
소백산 관광목장까지는 버스로…단양---목장(역 앞에서 18시 전 후에 있습니다.) 버스가 하루 아침 저녁 두 차례외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간혹 시간이 바뀌는 탓으로 먼저 시간 확인을 바라며 목장에 연락을 하여 예약과 교통편 협조를 받으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목장장은 노병진님입니다.
소백산 관광목장에서 먹고 잡니다. 일반 여관 수준의 객실(3만원:시설은 그래도 방 크기는 2배)과 콘도형 방갈로(6인기준:5~6만원)가 있습니다. 특히 식당의 고기는 그 맛이…끝내 줍니다. 이른 아침 소 우는 소리도 일품입니다.
다음 날 아침에 출발하시고….전 코스46Km 정도 소요시간은 대략 5시간 정도 걸립니다.(어디까지나 제 기준입니다.)
예천에서는 서울까지 직통이 매 시간 있으며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전 차량 우등버스이며 승차권 구입은 원활한 편입니다.
당일 일정으로 동서울에서 버스로와서 다시 돌아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저수재까지는 택시로 15천원 정도하며 30분 정도 걸립니다. 택시로 저수재(용두휴게소)까지 이동하고 임도를 즐기시면 됩니다. 예천에서 저수재까지 잔차로 간다면 ….가도 되지만, 한계령 수준입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포도에게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
승용차는 중앙고속도로….단양으로 와서 대강면 소백산 관광목장위 산 허라에 있는 휴게소에 차를 세워두고…라이딩을 즐기신 후 예천까지 가시지 말고 용문면소재지에서 택시로 휴게소까지 가시면 됩니다.
첫댓글 보는순간 가보고 싶어지네요.좋은글 자주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