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일자 : '05년 1월 14일(토)
답사인원 : 구효근, 이옥주, 구혜영
답사장소 :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 용주사
화창한 토요일 아침 2005년 첫 가족답사를 용주사로 선택하고, 맑은 겨울하늘을
답사객의 허전한 뱃속을 가볍게 채워줄 간식으로 생각하면서 하염없이 바라보면
용주사로 달려 갔습니다.
[아직도 소녀같은 마누라^^..이쁘다..]
그렇게 도착한 용주사는 본디 신라 문성왕 16년(854)에 염거화상이 창건한 갈양사였다고
합니다. 고려 광종21년(970)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수륙재를 개설하는 등 청정하고 이름 높은 도량이었으나 병자호란때 소실된 후 폐사가 되었으나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화산으로 옮기면서 절을 다시 일으켜 원찰로 삼았고 낙성식날 밤 정조가 꿈을 꾸니 용(龍)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여 절이름을 용주사(龍珠寺)라 했다고 하네요..^^
용주사의 삼문을 지나면 다른 절에서 찾아 보기 힘든 것이 있다.
그것은 일주문에서 삼문까지 이어지는 입석들이다. 입석에는 "천상천하유아독존", "나무
아미타불", "혜각" 등을 새겨놓은 입석 수십개가 길 양옆으로 줄지어서서 용주사를 찾은
답사객을 맞이 한다.
입석들을 뒤로 하고 삼문을 지나 드디어 용주사 가람의 중심에 들어서면 한눈에도
담기 어려운 넓은 공간과 언제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5층석탑과 함께 거대한..
천보루가 답사객을 반갑게 맞이 한다.
용주사는 개인적으로 수도 없이 찾았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로 가는 길목에
용주사가 있어 갈때마다 한번씩 들러 경내를 둘러 보곤 한다. 늘 같이 와야 겠다는
생각만 하고, 여유가 없었는데, 이제 그 여유를 찾아 너무 행복하다.
가족이라는 말은 참 좋은것 같다. 그것도 이쁜 딸과 아름다운 아내를 늘 곁에 두고 있는
내가 너무 행복하다. 힘들고 지칠때 서로 기댈 수 있고, 삶의 무뎌지고, 게을러 지고,
안이한 생각을 할때 따끔하게 충고를 해줄 수 있는 가족이 있어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날씨가 그렇게 춥지는 않았으나 늘 수면부족으로 시달리는 아내가 힘들었던 탓일까..
조금 힘든 답사였지만, 늘 가고 싶었던 용주사와 영통에 있는 낙지 전문점에서..
시원한 점심겸 오후간식을 먹으면서 답사를 마무리 한다.
용주사는 조계종 제2교구본사이다. 그리고 최근에 효령성보박물관을 개관하여..
안성 석남사, 양평 봉림사 등지에서 가져온 불교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다.
용주사에는 국보급 신라종과 보물, 그리고 경기도유형문화재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 경기도 지역으로 답사를 올 경우..수원화성과 함께 꼭 둘러보아야할..
대표적인 답사지이다..
첫댓글 어려움속에서도 항상여유를갖고 사찰순례하는것은 참 잘하는것 같아요.. 가족간에 사랑나누고 부처님전에 인사올리고 돌아볼수있는시간도갖고 아주 부럽읍니다,,,혜영아 화이팅이다....
혜영이가 엄마 닮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