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늦게 영접하여 목사가 된 나는
교회가 하는 일에 대하여 궁금한 사항들이 많다.
그 중에 하나가 야유예배인가 야외예배인가 하는 것이다.
우선 한문으로 생각을 해 본다.
야유예배(野遊礼拝)란 바깥에서 노는 예배인가?
이상하다.
야유회[野遊會]를 검색을 해 보니, 들놀이를 하는 모임이나 놀이를 말한다.
[야외회] 혹은 [야외예배]는 검색에서 나오지도 않는다.
수상하여 성서대사전을 살펴보지만 나오지 않는다.
잠시 떠오르는 몇 가지 생각을 해 본다.
예수님이 산상수훈의 설교를 한 곳은 야외이다.
회당 안에서 가르치시고 설교를 하셨지만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것 이외의 기적들은 대부분 야외이다.
그러고보니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곳도 야외이다.
야유인가???!!
지금은 돌아가겼지만
동경신학대학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은 은사님이시자
오랫동안 학장을 역임하셨던 松永希久夫(마쯔나가키쿠오)목사님은
전 학생들이 참가하는 운동회 시간에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 기억난다.
[신학생은 운동회를 하더라도 신학적으로 생각을 하고,
신학적인 확립을 해 두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목회적인 것은 모두가 신학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야유예배인가 야외예배인가에 대해서도
신학적이고 성경적인 확인이 필요할 것이다.
단순히 놀고 먹는 것이라면 바람직한 예배가 아닐 것일 뿐더러, 올바른 교제도 아닐 것이다.
예배는 짧게 하고, 먹고 노는 것을 위주로 하는 예배라면 세상적인 모임과 무슨 차이가 있으리….
나는 생각한다(신학적이고 성서적인 고찰은 앞으로 해 나갈 숙제로 남겨 둔다).
[야외예배란 자연을 보면서 하나님의 천지창조의 섭리와 신비를 생각하면서 예배하고
교인(그리스도인)의 친목을 도모함에 목적이 있다고…].
그러므로 예배는 교회 안에서 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요, 예배 후의 식사와 교제와도 같은 것이라고.
어떤 글을 보니까 야외예배 시에 하지 말아야 하는 주의사항이 있었다.
[무질서하게 음식이나 군것질을 사먹지 않도록 주의를 사전에 주는 것이 좋다].
[주변에 따라 피해를 주는 소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사는 준비를 해 가고 야외에서 위험하므로 불을 지피지 않는게 좋다].
[비가 올것을 대비하거나 사전에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미리 계획된 순서를 시간과 함께 알려주고, 예배 후는 휴식시간을 준다].
[휴식시간에 보물찿기를 숨겨두어 집합하면 찿게 하여 상품을 준다].
[다음은 그룹 별로 게임을 하거나 개인 장기 자랑등을 하게 한다].
*게임도 질서있게 하도록 주의를 주는게 좋습니다.
[돌아가기 전에 30분 정도 예배를 드린 후 마침니다].
[끝으로, 주변 청소를 하고 떠납니다].
다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야유예배]라는 단어에는 거부감이 있다.
[야외예배]라는 단어가 좋다.
세상에 있었을 때 야유에서 너무 많이 놀았기 때문일까?
하나님이 사랑하는 여러분!
[야유예배]인지, [야외예배]인지를
저와 함께 성경과 교회사를 연구하면서 숙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확립되면 야외예배의 방법을 다시 제고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우리들도 행복한 멋진 예배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해 왔던 야외예배와 모든 예배에 대한 의미와 뜻을 깨달아
매주일마다 예배해야하는 이유를 알 것 같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시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즐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