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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의 눈부신 봄의 연가- 최고의 봄소풍 명소를 찾아라
화사한 봄볕에 앞다퉈 피는 봄꽃들과 연초록의 잎새들이 싱그러움을 더하는 봄날이면
우리는 소풍을 간다.
병아리들처럼 선생님 뒤를 종종거리며 따르는 앙증맞은 유치원 꼬마들의 행렬부터
찬란한 봄햇살도 감당치 못하는 발랄함이 가득한 교복 차림의 아이들,
그리고 오랫만의 나들이에 한껏 흥겨워하는 어르신들 일행들과
행복이 뚝뚝 묻어나는 가족들의 함박웃음까지.
그래서 저마다 마음속에 그때 그 봄날의 봄소풍 장소는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 아름다운 봄날로 기억되고 봄의 설레임을 더해주는 아이콘으로 자리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봄소풍 장소는 어딜까?
주말과 휴일을 앞두곤 들썩이는 마음으로 소풍지를 찾는 마음을 헤아렸는지
때마침 여행전문 파워블로거 5명이 참여하는 LG휘센 에어컨의 '바람원정대'에
전국의 아름다운 봄소풍 명소를 찾는 미션이 주어졌고,
각자 자신이 맡은 지역의 봄소풍 장소를 물색해 근사한 여행기를 올렸다.
모두 하나 같이 여행기를 읽는 순간 당장이라도 소풍길에 나서고 싶은
아름다운 봄날이 가득한 여행지들이다.
그러나 강원도의 대표적인, 누구에게나 자랑할 만한 명품 봄소풍 장소,
누구나 한번쯤은 소풍의 추억을 지닌 곳, 국가대표 소풍지인 가평의 남이섬에 비할까?
남이섬은 이름에서 부터 알 수 있듯 '섬'으로 강 가운데에 자리한 '하중도'다.
본래는 홍수때만 섬으로 고립 되었던 곳이었지만 1944년 청평댐 건설로 인해
강물이 사방을 둘러친 강 가운데의 오롯한 섬, 온전한 섬이 되었다.
남이섬이란 명칭의 유래는 요절한 남이장군의 돌무덤이 있다 해서 남이섬이라 불리웠다고 하며,
오랫동안 불모지로써 방치되다 개인 사업가의 사유지가 되었고,
모래섬인 이곳에 민병도 선생이 인공조림을 시작해 나무들의 천국으로 변모 시켰다.
그래서 아름답고 울창한 숲과 나무로 인해 겨울연가를 비롯 많은 영화와 드라마속 배경으로
등장 했고, 한류 드라마의 성공과 인기에 힘 입어 국제적 여행지가 되었다.
비록 짧은 거리지만 배를 타야 닿을 수 있는 섬이 지닌 정취에, 수상레져를 즐길 수 있으며,
몇년전부터 섬 전체를 예술적 감성으로 디자인하는 멋진 프로젝트를 진행,
박물관과 전시장, 그리고 각종 공방및 아트샵등 문화 시설과 편의시설을 완벽히 갖추고
다양한 예술 문화 활동과 공연을 유치,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문화와 예술이 접목 된 볼거리, 즐길꺼리가 풍성한
나들이의 즐거움과 품격있는 휴식을 누릴 수 있는 환상의 여행지다.
또한 서울을 중심으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지근거리 위치,
전철부터 버스등 발달 된 대중 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편리하며
남이섬은 '나미나라공화국'이란 재미있는 별칭을 지니고 있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강원도를 대표하는 봄소풍 명소,
아니, 대한민국 국가대표 봄소풍 장소인 남이섬으로
화사하고 아롱다롱한 봄날을 제대로 담는 봄소풍을 떠나 볼까?
남이섬 가는 길은 강원도 춘천을 수도권역으로 만들어 준 전철부터 버스등 대중교통이 수시로 있어
시간과 비용에 부담없이 편리하게 접근 할 수 있지만
경춘가도를 달리며 여유롭게 강변 드라이브를 곁들일 요량이라면 자가용을 이용해야 한다.
그래도 주말이나 휴일이 아니면 예전처럼 긴 정체로 인한 불편은 없다.
느릇하게 차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을 거슬러 가평 삼거리에서 우회전,
벚꽃 가로수를 잠시 따라 가다보면 막다른 곳, 남이섬 공용주차장이 들어오는 차들을 맞는다.
주변의 식당들이 원색의 간판으로 요란하게 호객행위를 하지만
섬을 향한 설레임이 앞선 여행객들은 시장기는 물린채 입장권을 구입, 선착장으로 잰걸음을 친다.
남이섬 입장권에는 왕복 도선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남이섬이 빤히 바라다보이는 가평나루에 서자 만국기가 펄럭이며
이곳이 이제는 한류를 대표하는 여행지가 되었음을 알려주는데
마치 그 사실을 증명하듯 배를 기다리는 이들의 왁자지껄한 대화에서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가 뒤범벅이다.
오래전 남이섬이 배경이 되었던 TV드라마의 효과는 긴 시간이 지났고
계절이 다름에도 여전히 유효한가 보다.
그렇게 시끌벅적 여행의 흥이 이어지는 사이,
건너편 남이섬에서 소풍을 마치고 돌아오는 이들들 싣고
옅은 안개를 품은 봄강을 미끄러지듯 건너오는 아일래나호가 보이자
나루터는 다시 승선 준비를 서두르는 이들의 부산스러움으로 술렁거린다.
그리고 잠시 후, 내린 사람들보다 더 많은, 촘촘히 여행자들을 실은 아일래나호는
다시 남이섬으로 뱃머리를 돌린채 강물을 가르고,
유람선승객들은 나른하게 봄볕을 즐기거나 강바람을 맞으며
만개한 꽃들과 연초록 싱그런 잎새들로 부풀대로 부푼, 봄이 한창인 남이섬의 전경을 감상한다.
그러나 남이섬이 다가올 수록 사람들은 뱃전으로 모여들어
섬을 향해 달음질치는 마음을 붙잡느라 애를 쓰고 ,
이런 승객들의 조바심을 아는듯 아일래나호는 한순간 남이나루터에 뱃머리를 댄다.
몇몇 젊은이가 ."와 ~" 하는 탄성과 함께 나루터로 쏜살같이 나서고
다른 승객들도 쏟아지듯 배를 벗어나 긴줄을 이어가며 섬으로 스며든다.
잔뜩 설레임을 품고 들어서는 사람들의 술렁거림에 남이섬도 덩달아 출렁거린다.
남이섬 나루터 제일 초입, '나미나라공화국'으로 들어가는 문앞에는
한량없이 곰살맞은 문지기가 되어 섬에 들어 온 이들을 반겨주는
앙증맞은 눈사람 가족이 봄햇살 아래 볕바라기에 열중이다.
꼬마 눈사람들은 남이섬의 겨울이란 계절이 드라마의 배경임을 알리고자 만든 캐릭터지만
그속엔 남이섬 또한 드라마처럼 영원히 소멸하지 않는 아름다운 여행지로,
불멸의 추억으로 간직되길 바라는 바램도 있을테다.
눈사람 가족들과의 기념촬영을 하는 소풍객들의 환한 미소가 남이섬의 봄처럼 더 없이 어여쁘다.
어느 곳에 시선을 맞추어도 남이섬의 완숙 된 봄날의 정취는 막힘이 없다.
하기에 강바람, 봄향기가 이끄는대로 사부작사부작 걸으며
너울대는 봄을 한소꿈 품고, 아름다운 봄날의 추억을 한아름 채우는 소풍을 즐기면 된다.
해서 이번 남이섬으로의 봄소풍길은 나미나루를 출발해
중앙을 가로질러 가는 일반적인 탐방로가 아닌,
한적하고 호젓한 오른쪽 강변산책로를 따라
섬 둘레를 한바퀴 돌아보는 일정으로 남이섬의 만발한 봄속으로 들어섰다.
남이섬의 주인공은 나무가 만드는 숲과 길이다.
그래서 하늘을 향해 아득하게 키자람을 한 나무들이 여린 새순을 돋운채
열병식을 하듯 양 옆으로 늘어서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메티세콰이어길과 전나무길,
그리고 자작나무길과 나무들이 병풍처럼 둘러 친 숲속 광장들이 군데군데 자리하고 있다.
이들 나무길과 숲 광장은 000풍원 또는 '****가든'이란 저마다의 이름을 지니고 있으며,
이곳 숲과 광장의 나무들중 봄이면 찰나의 황홀한 꽃으로 숨겼던 자태를 드러내는 고목들이
피워 올리는 벚꽃과 봄꽃들의 향연은 운 좋은 날이 아니면 결코 만날 수 없는
남이섬의 특별한 선물이다.
그리고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의 숲과 길은 수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남이섬만의 풍경이 되고 행복하고 즐거운 봄소풍의 추억을 만드는 배경이다.
남이섬의 첫 소풍장소 전나무 숲길은 나무와 사람이 어우러지고
투명한 햇살과 강바람이 교감하는 성성한 초록의 길이다.
짙푸른 전나무 사잇길을 자전거가 달리고 나무 곁으로 사람들이 걷는다.
울창창한 나무들 사이로 살며시 비집고 들어선 햇살이 내린 곳마다
사람도 자전거도 푸르른 잎새도 모두 반짝반짝 은빛을 틔운다.
나란히 자전거를 타는 연인들의 해사한 웃음과
유모차를 앞세우고 도란도란 속삭이며 걷는 가족들의 잔잔한 미소와
기념사진 촬영에 열중하는 한무리의 여행자들이 날리는 함박웃음까지 범벅이 되어
푸르디 푸른 숲길에 화사한 꽃수를 놓는다.
코끝을 감돌던 수림향은 강바람과 어울렁더울렁 길을 따라 흐르며
초록빛 봄소풍의 기억속으로 속닥하니 배여들었다.
지천에 쏟아지는 꽃비가 온몸을 적신다.
산들한 바람이 불때마다 수양벚꽃나무는 여린가지에 수북히 매달린 꽃송이들을
후루루 후루루 털어내고,
한들거리는 가지를 벗어난 꽃잎들은 난분분 휘날리며 눈앞을 어지럽히더니
길섶에 소리없이 내려앉아 하얀 꽃길을 연다.
연초록의 잔디위도 뽀얀 흙길에도 영롱한 꽃빛으로 채색을 하며 사르르 꽃향기를 날린다.
꽃비에 붙들린 걸음과 꽃향기에 취해 휘청대는 마음을 애써 추스리며
행여 꽃잎이 밟힐새라 조심스레 걸음을 옮겨 꽃그늘 아래 앉았다.
눈부신 햇살이 내리는 푸른 초원을 둘러친 꽃나무 아래마다
소풍객들이 점점이 자리한채 너나없이 봄날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
서로가 봄 풍경이 되고 서로에게 봄을 얘기하는 하염없이 아름다운 봄날이다.
그렇게 한동안 꽃이 펼쳐 놓은 장관에 만취했던 마음을 주섬주섬 추스리며 일어서는데
어느새 내려 앉았는지 수 많은 꽃잎들이 내몸에서 두번째 낙화를 한다.
오호라~ 남이섬의 봄소풍이 꽃빛으로 물 들어었구나.
까마득히 하늘로 치솟은 메타세콰이어가 보들한 연두빛 여린 새순을 내밀고
위풍당당하게 강물을 향해 열을 지어 서 있다.
말이 필요치 않은 장관에 사람들은 탄성조차 삼키곤 조용히 나무 사이를 걷는다.
나무가 높고 큰만큼 사람은 더 작아 보인다.
그래도 큰 나무 아래를 걷고 달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나무의 키만큼 높아지고
나무의 등걸만큼 넓어지리라.
그렇게 나무들이 만든 장관에 흠씬 빠져 있는데 슬핏 인기척이 느껴져 돌아보니
백발이 성성한 노인 두분이 쭈볏거리며 카메라를 내민다.
메타세콰이어 길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부탁하는 몸짓이다.
카메라를 받아 든 나또한 몸짓으로
메타쉐콰이어 길이 아름답게 기억 될 두사람의 미소를 요청한 후 셔터를 눌렀다.
카메라에 담긴 두 노인은 환한 웃음이 봄빛보다 더 곱고 화사하다.
카메라를 되돌려 받아 든 노인들은 연신 "아리가또 고자이마쓰"를 되뇌인다.
남이섬 소풍길에서 또하나의 고운빛 추억을 담았다.
해뜨는 마을쪽은 온통 싱그런 풀빛으로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는 이들로 경쾌함을 더한다.
작은 섬안에도 이렇게 저마다의 색이 있고, 봄날을 즐기는 방법도 여러가지다.
알록달록 원색의 옷자락을 날리며 동그란 바퀴에 온 힘을 다해 중심을 잡으려 애 쓰는 친구와
"페달을 밟아야 된다"고 추임새를 넣으며 친구가 탄 취청거리는 자전거를 붙잡고
넓은 초원을 이리저리 달리는 지긋한 나이의 아주머니 두분의 우정이
봄볕만큼이나 따사롭고 포근하다.
어쩌면 나이가 들었기에 더 애틋해지는 우정이고 이 봄날을 함께 하는 즐거움이 더 크지 않을까.
물끄러미 두 친구의 살뜰한 우정에 빠져 있는동안
한량없던 햇살은 훌쩍 잦아 들었고 강바람도 선들해졌다.
문득 따뜻한 차 한잔이 그리워지며. 남이섬 소풍에 들떠 잊고 있던 시장기도 스물스물 차 올랐다.
남이섬의 다운타운인 중앙광장으로 들어 가기 위해 기차 건널목 앞에 서자
꽃나무가 터널을 이룬 철로로 땡땡땡 경적을 울리며 달리는 꼬마열차의 승객들이
철로변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며 소풍길의 즐거움을 전한다.
철로변 사람들도 일제히 손을 흔들어 화답한다.
좁다란 철길을 건너니 숲길과 나무와 숲이 주던 고요함을 대신해
북적거리는 인파들로 활기와 생기가 가득한 거리 풍경이 펼쳐졌다.
남이섬의 중심지답게 미니 도시 역활을 하는 거리엔
푸드코트를 비롯해 커피 전문점과 한식, 양식, 중식, 일식에 이탈리아 음식까지
각국의 대표적인 먹거리 가게와 간단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노점까지 있다.
그리고 도예와 유리 공예를 직접 체험해 보는 공방과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엔 자전거 대여점및 아이들의 놀이터와 야외음악당등 어지간한 편의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다.
그래서 남이섬으로의 소풍길을 더욱 간편케 하며,
언제나 찾아와도 늘 새로운 느낌과 감흥을 주는 여행지로 만들어 주는 곳이다.
출출함을 해결하고 넓은 섬을 도느라 지친 다리도 쉴겸
커피 한잔을 들고 소시지를 구워 파는 노점으로 가는데
커다란 가마솥에서 막 쪄 낸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찐빵이 군침을 돌게 한다.
털썩~
노점 앞의 평상에 주저 앉아 향긋한 커피와 잘 구워진 소시지로 이른 만찬을 즐겼다.
슬슬 소풍을 마쳐야 할 시간이 다가오기에 남이섬을 예술과 감성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전시물과 문화공간을 둘러볼 수 있는 중앙로를 탐방하며 나루터로 가기로 했다.
중심가인 밥플렉스 주변엔 자전거대여점과 하늘기차 타는 곳,
유니세프 나눔열차를 타는 중앙역과 각종 행사와 이벤트,
무대 공연이 펼쳐지는 야외공연장이 있고,
가장 안쪽에 정관루라는 남이섬만의 특별한 숙소가 자리하고 있다.
이밖에도 유니세프 전시관을 비롯한 아담한 전시관이 여럿 있으며,
허브체험장부터 도자기와 유리공예 공방등과 함께 아트샵및 기념품점도 있다.
그리고 남이섬을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더욱 빛나게 해 주는 많은 조형물들 또한 많은데
이 모든 조형물들의 재료가 재활용품이고, 버려지고 폐기 되는 재활용품이
근사한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탄생 했슴을 알게 되곤 감탄을 연발 한다.
또한 숲과 나무 사이에는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어 전시물을 관람하며
폭닥하니 발을 감싸는 낙엽의 감촉과 쪼르르 쪼르르. 발밑을 오가는 청솔모의 재롱을 즐길 수도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이섬만의 독특한, 이색적인 발랄함이 가득한 곳으로
젊은 연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첫키스에 관련 된 명소도 있다.
폐소주병으로 만든 첫키스 다리는 초록색 투명한 유리병으로 아치형 다리 양옆을 장식해,
첫키스 장소를 아름답게 기억 되도록 만들었다.
한껏 다정한 포즈로 기념촬영을 하던 연인들이 다리를 건너며
살며시 키스를 나누곤 총총히 사라진다.
그 뒤를 이어 한 가족이 함박 웃음을 지으며 첫키스 다리에 오르고
남이섬에서의 행복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다.
남이섬의 사랑도 봄소풍의 기억속에 채웠다.
우여우여 반나절을 남이섬 이곳저곳을 휘젓다 다시 선 남이나루터는
뉘엿해진 햇살로 강물은 침침하게 가라앉았고,
눈부시게 빛나던 봄꽃들도 슬며시 꽃봉우리를 닫기 시작한다.
섬의 모두는 짧은 봄날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마저 서둘러 갈무리한채 어둠속으로 침잠을 하건만
소풍을 마친 사람들은 남이섬의 봄으로 가득 채워진 마음도 아랑곳 없이
식지 않은 여행의 흥을 새록새록 돋워가며 나미나루의 봄밤을 맞는다.
그러나 사위가 짙은 어둠에 들어서고 싸한 강바람이 밀려오자
귀가를 기다리는 줄은 길어지고 나루터의 웅성거림은 잦아들면서 일제히 가평나루를 바라본다.
저만치 가평나루에서 출발한 아일래나호가 오색의 불을 밝힌채 검은 강물위에
영롱한 빛그림을 그리며 다가온다.
도착한 배에 너나없이 서둘러 올랐지만 시선은 여전히 남이섬을 향해 고정 시킨채
창가에서 멈칫댄다.
반짝!
남이섬에 불이 켜졌다.
수면위에 길게 빛을 드리운 남이섬의 불빛을 타고 난분분 꽃비를 쏟아내던 전경이 따라오고,
서늘한 강바람에 실려 온 전나무 숲길의 향긋한 수림향이 솔솔 밀려든다.
그리고 점점 굼실굼실한 남이섬의 자태가 점점 어둠속으로 지워질 수록 진한 봄날을 만끽하고
화사한 봄꽃에 푹 젖었던 남이섬 봄소풍에 대한 추억은 더없이 또렷하고 선명하게 살아나며,
사무치게 아름답던 남이섬의 봄날은 가장 빛나는 봄소풍의 추억이 되어 자박자박 쌓여졌다.
남이섬, 그곳에서 명불허전, 최고의 봄날을 선물 받았다.
LG휘센 바람원정대
남이섬의 먹거리
커피전문점부터 어지간한 전문식당까지 모두 있다.
떡라면 5000원, 소시지 구이 2500원으로 가늠해 보면 된다.
그런데 두가지의 가격만 과한걸까?
남이섬의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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