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3차 전도 일기
캠퍼스는 황금 어장인 것을 전도해본 분들은 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오늘도 울산대학교로 향했다.
다른 날과는 달리 울산대학교 후문 좁은문으로 해서 잔디밭을 가로질러 통과했다. 너른 인조 잔디 구장이 펼쳐져 있고 어느 학과에서 체육 행사를 하는지 천막을 치고 뒷풀이를 하고 있는 듯 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CMI 문을 노크했는데 다른 날과 달리 안에 사람이 있었다. 아저씨 같은 한 분과 학생 두 분이 있었다. 자장면을 시켰는데 그게 왔나 하고 문을 여신 것이다.
아저씨 같은 분은 세계로선교회 목사님이셨다. 성경공부가 있어 왔다고 하셨다. 그러나 여기는 CMI 동아리방인데 왠 세계로선교회 목사님이 계시지 의아했다. 같이 쓰고 있다고 하셨다. 저는 C.C.C 모임 시간이 다 되었기 때문에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부탁하고 나중에 연락하기로 했다.
금요일은 원래 전도 인원이 적다고 한다. 그런데 자매님 한 분에 형제님이 다섯 분이나 되었다. 우리는 찬양하고 기도한 후 전도에 나섰다. 오늘은 이정현 순장님이 기타를 칠 수 있는 분이라서 기타 치며 찬양할 수 있었다.
저는 순장님 한 분과 먼저 학생 식당으로 향했다. 순장님은 한 분 시도를 해 보았으나 바빠서 다음에 하기로 했다. 우리는 곧장 잔디밭으로 향했다. 두 여자 학생 분이 벤치에 앉아 있는데 순장님이 접촉해서 사영리를 읽어 주려고 했지만 잘되지 않았고 저는 구두로 성경 전체 핵심 진리를 1~2분에 설명해 주었다. 이들은 적극적이진 않았지만 끝까지 여러 번 핵심 내용을 들었다. 저는 명함을 주며 자세한 성경공부를 원하면 연락을 달라고 했다.
잔디밭 안에 순원들이 다섯 모여 있었다. 그 중 한 자매님은 저쪽에 자기 과 학생들이 있다며 대표로 한 명 데려와서 사영리를 읽어주자고 했다. 정말 데려와서 읽어주고 있었다. 저는 나머지 분들에게 성경의 핵심진리 내용을 부지런히 증거 했다. 모두가 경청하는 모습에 감사했다.
같이 간 순장님이 순원 둘을 데리고 저쪽 앉아 있는 세 사람에게 가서 각자 사영리를 읽어주자고 했다. 도착해 보니 한 학생은 담배를 피우다가 제가 다가가니 얼른 껐다. 저는 세 친구에게 땅콩 카라멜을 나눠주며 C.C.C 분들이 성경을 요약한 사영리를 1~2분 사이에 읽어 줄 테니 잘 들어보도록 했다. 순장님은 5분 걸린다고 이야기 했는데 그래도 들어보겠다고 했다.
저는 일대일로 해야 하니까 조금씩 떨어지면 그 사이에 들어가서 전할 것이라고 했다. 저는 진행되는 것을 보고 살짝 그 자리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동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잠시 후 같은 과 친구들이 앉아서 사영리 듣고 있는 친구들을 보며 낄낄대며 웃고 있었다. 저는 이들의 방해를 막기 위해 그들에게 성경에 대해 들어보도록 권면했다. 그들이 자리를 떠나 다른 곳에 가서 같은 과 학생들에게 사영리 읽어 주는 곳을 가리키며 방해를 하려고 하자 저는 또 그곳에 가서 방패막이를 했다.
순장님과 한 분 순원은 마무리 되었는데 한 순원은 유난히 시간이 걸렸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예비역인데 관심을 많이 보이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려줬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분 번호를 알아왔으면 좋았겠다고 했다.
이것으로 같이 하는 전도는 끝나고 각자 일이 있어 되돌아갔다. 저는 오늘은 혼자라도 더 하고 갈 생각을 했다. 두 형제가 대화 나누길래 카라멜을 주며 대화를 시도했는데 IVF 형제님들이었다. 저는 몰랐는데 IVF가 C.C.C 회원보다 더 많았다. 저는 주님 오실 때가 임박하니 부지런히 전도하면 좋겠다고 부탁을 했다.
20m 옆에 두 자매님이 앉아 있었는데 할 일 많아 성경 읽을 시간이 없지 않느냐며 그래도 베스트 셀러 1위인 성경의 핵심 내용은 알아야 지성인이지 않겠냐고 1~2분 정도 카라멜 먹을 시간에 설명하겠다고 했다. 딱히 대답이 없자 성령님의 감동을 따라 성경은 예수님의 관한 책이며 예수님은 구원자이시고 심판주임을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 믿으면 지옥 형벌 면제 받고 과거의 죄 사함 받으며 천국 갈 수 있으니 복된 소식이 아니냐고 이 소식을 들으면 누구든 믿고 싶어지는데 요즘은 전하는 사람이 없어 듣지 못하니 얼마나 안타깝냐며 자식이 물에 빠져 죽어 가는데 안 건져낼 부모가 어디 있겠냐며 지옥가지 않도록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야기 했으니 이해해 달라고 했다.
이 메시지를 듣고 한 자매님의 마음이 활짝 열렸다. 얼굴도 잘생기고 인상도 좋았는데 들으니 좋다며 성경을 배우고 싶어 했다. 자매님은 예수님 외에 또 다른 재림주에 대해 물어 보았다. 저는 성경에 하나님께서는 한 육체로만 오신 것이 기록이 되어 있다고 하니 자매님에게 믿음이 생겼다. 그리고 부활체에 대해 물어 보았는데 먹기도 하고 벽도 통과한다고 하니 신기해했다.
예수님을 억지로 제가 믿게 할 수는 없고 그것은 본인들이 선택하는 것이며 꼭 성경을 읽도록 권면했다. 어려울 수 있으니 성경 공부 관심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하고서는 명함을 주니 받아 보고는 사장 명함이라 더욱 반가워했다. 저는 아직 걸려 있는 건이 있어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다운동에 교회가 있다고 하자 안다며 두 자매님은 너무 좋아하면서 꼭 연락하겠다고 했다.
벌써 영적인 배가 불렀다. 더 전도하려고 하다 세계로선교회 목사님을 찾아 봬야겠다고 생각했다. 동아리 방에는 안 계셨고 회관에 계시다고 지금 와야 만날 수 있다고 했다.
가다가 정문에서 신천지 분들이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저에게도 다가와 주었다. 저는 지난 수요일에 요한계시록 10장 설교를 했기 때문에 왜 성경적 근거도 없이 요한을 한 목자로 해석 하냐며 그때부터 시작해서 성경을 이야기 했는데 여 성도님은 굉장히 곤혹스러워 했다. 저는 이분이 굉장히 위축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목사님과의 만남이 있었기 때문에 언제까지 전도 하는지 물은 후 곧 오겠다고 했다.
세계로선교회 목사님과는 은혜 가운데 오랜 시간 대화를 하게 됐다. 이 지역 분들의 양파 같은 기질과 취업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이야기 하셨다. 그리고 저에게 사역도 좋지만 목양도 잘하도록 권면하셨다. 또한 캠퍼스에서 순수 복음을 전하면 좋겠다고 당부도 하셨다.
저는 신천지 여 성도분과 대화를 위해 얼른 뛰어 갔으나 그 분은 이미 가고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때 강력한 성경의 핵심 진리 말씀을 주셨다. 이 말씀은 노방에서 캠퍼스에서 신․불간에 그리고 사역자분들에게 유익을 주고 이단들을 대항해서 승리하게 하시는 강력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전도하면 전하는 자가 살아나고 듣는 자가 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사도 바울께서 생명을 바쳐가며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비전 가운데 나아갔음을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