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뢰 (魚雷, torpedo)
자동장치에 의해서 물 속을 전진하면서 군함 ·잠수함 등을 폭발하는 폭탄.
어형수뢰(魚形水雷)의 약칭으로 자동장치에 의해서 물 속을 전진하면서 군함 ·잠수함 등을 폭파하는 폭탄이다. 오늘날 어뢰의 대부분은 스스로 표적을 포착 ·추적하는 자동명중방식(호밍 방식)과 유선에 의한 지령유도방식을 이용한다.
수상함정 ·잠수함 ·항공기 등에서 발사되며, 자주력(自走力)에 의해서 일정한 깊이를 항주(航走)하여 표적에 명중하도록 되어 있다. 함포에 비해서 발사장치가 간단하고, 대부분 함선의 밑부분에 명중하므로 거대한 함선에 대해서도 치명적이다.
함정 탑재용은 지름 53~61 cm, 길이 7~8.5 m, 시속 35~50 kn, 사정거리 4,000~40,000 m, 작약량 300~500 kg이고, 항공기 탑재용은 지름 45~57 cm, 시속 40 kn, 사정거리 2,000~4,000 m, 작약량 100~200 kg로서 소형으로 된 것이 보통이다.
어뢰
MK44 어뢰
기뢰 (機雷, mine)
공 모양의 관(罐) 속에 폭약 ·발화 장치를 갖추고 수중에 부설하여 배를 폭파하는 장치.
원래는 기계수뢰(機械水雷)라고 하였다. 부설법에 따라 계류(繫留) ·침저(沈底) ·부유(浮游) 기뢰, 기폭법에 따라 촉발(觸發) ·수중선(水中線) ·감응(感應:자기 ·음향 ·수압 및 이것들의 조합) ·관제(管制) 기뢰 등 여러 종류가 있다.
기뢰는 16세기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여 미국 독립전쟁 때도 사용되었다. 이 무렵에는 계류촉발식이 사용되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 중 대(對)잠수함용으로 수중선기뢰가 나와 연합국은 독일 잠수함의 활동을 봉쇄하기 위해 수십만 개의 기뢰로 기뢰둑을 만들어 북해(北海)에 부설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침저감응식이 만들어져 항공기에 의해서도 부설되어 항만에도 커다란 위협을 주었다. 감응기뢰는 함선의 자기(磁氣), 추진기관, 진행에 따라 생기는 수압 등에 감응하는 장치를 갖추어, 종래의 촉발식의 유효범위가 점(點)인 데 비해 이것은 물위의 함선에 대해서는 면(面), 잠수함에 대해서는 입체적인 가해범위를 가진 것이다. 적당한 수심에서는 침저식 부설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해(掃海)가 곤란하다.
처음에 독일이 이를 발명하여 사용하였으나 연합국측에 의해서 대량으로 사용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는 일본의 내해(內海) ·항만은 주로 B-29에 의해 투하된 약 1만 개의 기뢰 때문에 해상교통이 거의 마비되었다.
관제기뢰는 주로 아군 항만의 보호에 사용되고, 부유기뢰는 주로 함대전투에서 적함대의 진로에 부설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K-702 기뢰
기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