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의 사나이’ 강경남, 오늘만 7타 줄이며 단독선두 나서 - 강경남, 시즌 공동 다승왕 타이틀 달성 가능성 높여 - 김형태, 전태현, 신용진, 선두와 2타차 공동 2위에 - 금강산아난티NH농협오픈 우승자 김형태, 2개 대회 연속 우승 노려 - 평이한 코스의 난이도로, KPGA 72홀 최소타 기록(23언더파 265타)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가을의 사나이’ 강경남(23, 삼화저축은행)이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하나투어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주최한 하나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둘째날 경기에서 강경남(23, 삼화저축은행)은 버디 8개에 보기를 1개로 막으며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2위 김형태(30, 테일러메이드), 전태현(40, 캘러웨이), 신용진(43, 삼화저축은행)을 2타차로 따돌리며 선두로 나서, 올시즌 3승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9일 경상남도 진해시 용원컨트리클럽 백로, 무학코스(파 72, 6,959야드)에서 맑은 날씨 가운데 열린 대회 2라운드는 전날 선두그룹과 공동 4위였던 신용진과 접전이 펼쳐진 하루였다. 올해 KPGA선수권과 에덴벨리스키리조트오픈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지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신용진은 8번홀, 9번홀 연속 버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여 일찌감치 단독 선두로 나섰다. 후반에서도 11번홀, 1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는 등 총 7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키는 듯 했으나 마지막 18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6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전날 선두와 1타차 공동 2위로 출발한 강경남(23, 삼화저축은행)은 전반에 보기 없이 2번, 4번, 8번, 9번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이번대회 가장 어려운 홀인 일명 ‘갈치홀’13번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그러나 특유의 집중력으로 14번홀 (파3)에서 8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을 홀컵 약 1m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계속 상승 무드를 타 16번, 17번, 18번홀에서 3홀 연속버디로 2라운드를 마쳐 공동 2위와 2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전태현(40, 캘러웨이)은 버디 6개를 기록했으나 5번홀, 13번홀에서 각각 보기를 범하며 4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1라운드 공동 2위였던 김형태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꾸준하게 안정적인 샷을 유지하면서 전날과 같이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올해 메리츠 솔모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황인춘(33, 클리블랜드)은 버디 6개, 보기를 1개로 막으며 5타를 줄여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장타자 김대현 (20, 동아회원권)은 4번홀에서 대회 첫 이글을 기록하고 버디 7개를 기록하는 등 특유의 공격적인 샷을 구사하였으나, 13번홀에서 더블보기, 그리고 3번홀,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중간합계 7언더 137타를 기록해 6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4위 그룹에 속했던 이인우(35, 투어스테이지), 박도규(37, 르꼬끄골프)는 똑같이 이븐을 기록하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경기종료 후 강경남(23, 삼화저축은행)은 “전반적으로 샷이 좋았다.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샷이 약간씩 흔들렸으나, 대회코스가 넓어 OB가 나지 않았다. 어프로치샷이 정확하게 구사되어 좋은 성적을 올린 것 같다. 13번홀에서 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다행히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상승무드를 타 마지막 16번, 17번,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에 올라섰던 것 같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2002년 한국오픈에서 가르시아가 23언더파 265타로 KPGA 역대 최저타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안다. 오늘 7타를 줄여 총 13언더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 가르시아의 23언더파 국내 최저타 기록을 깨보고 싶다.”며 특유의 투지를 보였다.
내일 벌어질 대회 3라운드는 전년에 이어 시즌 3승에 도전하는 강경남과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형태, 올시즌 위너스클럽 가입을 준비하는‘부산 갈매기’신용진, 생애 첫 우승을 꿈꾸는 전태현 등이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무빙데이인 내일 강경남이 시즌 3승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며 공동 다승왕 타이틀에 다가갈 수 있을지? 아니면 ‘부산 갈매기’ 신용진, 전태현, 김형태가 관록의 매서움을 선보일 수 있을지에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나투어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는 SBS골프채널을 통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중계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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