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br />초중급을 위한 4대 오케스트라의 탱고 필수 음악 선정<br /><br /><br /><br />첫번째 수퍼스타 - 까를로스 디 살리<br /><br /><br />Indio manso (조용한 원주민)<br /><br /><br />탱고를 처음 시작해서 작곡가와 곡명을 잘 모를 때 느린 노래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곡으로 꼬라손을 살려서 춰야하는 대표곡입니다.. 문디알대회에서 3곡중 첫 곡으로 단골로 등장하는 유명한 노래죠.. 디 살리의 대표곡입니다.. 들어보시죠..<br /><br /><a href="https://youtu.be/l4wCvY_Bg60">https://youtu.be/l4wCvY_Bg60</a><br /><br />뭔가 드레스와 와인 그리고 애환등이 느껴지시나요? 어떤 느낌으로 걷고 돌지 생각을 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br /><br />(아르헨티나 역사를 공부해보면 19세기 말에 유럽 특히나 이탈리아에서 많이 넘어온 이민자들이 남미에 백인 국가를 건설하려고 원주민들을 모두 학살하는 정책을 펼쳤다합니다.. ㅠㅠ..<br /><br />그래서 지금도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백인비율 (97%)을 가진 나라가 아르헨티나 입니다..<br /><br />유럽이나 미국보다 남미에 있는 국가인 아르헨티나가 백인 비율이 가장 높다니 참 아이러니 하면서도 슬픈일이죠.. 이 노래는 제목을 보니.. 뭔가 원주민을 기리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노래가 아닌가 슬픈 상상의 나래를 펴봅니다..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디 살리의 두번째 선정곡으로는 아르헨티나 여성 땅고신발 브랜드로도 유명한 comme il faut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꼬밀뽀' 라고 많이 읽으시더라구요.. 프랑스어로 '알맞은 적절한 올바른' 정도의 뜻을 가지고 있는 제목의 노래입니다.. <br />뭔가 제목이 신발브랜드와 매칭이 잘 되네요 ^^<br /><br />들어보실까요~<br /><br /><a href="https://youtu.be/-c4v0Cu6t3E">https://youtu.be/-c4v0Cu6t3E</a><br /><br /><br /><br /><br /><br />세번째 선정곡은 바로 Flora 입니다.. <br /><br />왜 선정했는지는 말 안해도 아시겠죠? ^^<br /><br />박자가 아주 잘 들려서 초급자가 춤추기 아주 좋은 곡입니다.. 게다가 중간에 재밌게 표현할수 있는 음악적 요소도 있고.. 발걸음도 일반 탱고 걸음 말고 마이클잭슨의 문워크를 해도 어울리는 곡이에요... <br /><br />한번 감상해보시죠~<br /><br /><a href="https://youtu.be/KKzutucwKXc">https://youtu.be/KKzutucwKXc</a><br /><br /><br /><br /><br /><br /><br /><br />두번째 수퍼스타 - 후안 다리엔소<br /><br />La cumparsita (the little parade)<br /><br /><br />이 노래는 탱고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곡인데 탱고를 추지 않는 전세계 일반인들도 많이 알고 있는 노래입니다..<br /><br />보통 한국에선 여인의 향기의 '뽀르 우나 까베사'나 '뽀에마'를 듣고 탱고에 입문하지만 그 두곡은 대회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더라구요..<br /><br />라 꿈빠르씨따는 1916년 우루과이 작곡가 로드리게즈가 만든 곡인데 다리엔소 버젼이 가장 많이 알려지고 사랑 받고 있습니다.. <br /><br />갑작스러운 멈춤의 미학을 살려서 춰야하는 대표곡입니다..<br />어떻게 갑자기 멈출지 잘 생각해 보면서 들어보시면 재밌는 곡이에요..<br /><br />한번 들어 보시죠.. <br /><br /><a href="https://youtu.be/C0yzvOO8GZE">https://youtu.be/C0yzvOO8GZE</a><br /><br /><br /><br /><br /><br /><br /><br />다음곡은 Loca (crazy) 라는 곡인데요.. 다리엔소 곡 중에서 스타카토 빠우싸 바이올린까지 다 중요한 비중으로 등장해서 잘추는 사람에겐 좋겠지만 우리에겐 힘든 곡이에요.. 라 비루따에서 라이브로 다리엔소 오케스트라의 이 곡을 들었는데 감동의 도가니 였습니다.. <br /><br />강약조절이 예술인 곡이에요.. 후안 다리엔소가 살아있을때 직접 지휘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강약조절과 바이올린부분을 잘 들어보세요....<br /><br /><br /><a href="https://youtu.be/3Z5qEKxfmm8">https://youtu.be/3Z5qEKxfmm8</a><br /><br /><br /><br /><br /><br />한곡 더 추가 할게요~<br /><br />Yapeyu 라는 곡입니다..<br /><br />아르헨티나 발음으로는 샤뻬슈라고 읽힙니다... <br />과라니어 에서 온 단어로 '익은 과일' 이라는 뜻입니다..<br /><br />제가 아는 탱고곡중에서 씽꼬빠가 제일 많이 들어가는 곡인듯합니다.. 그만큼 느낌 살려 추기가 힘든 곡입니다 ^^;;<br /><br />근데 듣기에는 신나고 좋아요... 빠우싸타이밍도 있구요... 내년 쯤에는 이곡에 공연 한번 해보는게 꿈이에요 ^^<br /><br />공연 쁘락 소모임 하나 만들어서 같이 연습해 볼까요? ^^<br /><br /><a href="https://youtu.be/_1TNLzH1Cd8">https://youtu.be/_1TNLzH1Cd8</a><br /><br /><br /><br /><br /><br /><br /><br />세번째 수퍼스타 - 아니발 뜨로일로<br /><br />Te aconsejo que me olvides (I advise you to forget me)<br /><br />'날 잊어줘' 정도로 번역되는 이 노래는 문디알 대회에서 파이널이나 챔피언 앵콜곡으로 단골로 등장하는 유명한 곡입니다.. 듣자 마자 " 아~ 이 노래가 뜨로일로 곡이야?" 하실거에요 ^^<br /><br /><br /><a href="https://youtu.be/0YdWK9Lwc6U">https://youtu.be/0YdWK9Lwc6U</a><br /><br /><br /><br /><br /><br /><br /><br /><br />뜨로일로의 두번째 선정곡은 초보자도 춤추기 나쁘지 않은 박자의 Malena 입니다.. <br /><br />이 곡도 밀롱가에서는 자주 접할 수 있는 노래입니다..<br /><br /><br /><a href="https://youtu.be/x5bIPS1Qr1s">https://youtu.be/x5bIPS1Qr1s</a><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4번째 수퍼스타 - 오스발도 뿌글리에쎄<br /><br />Gallo ciego 가쇼 씨에고 (눈먼 수탉 - 약간 당황스러운 제목이네요 ^^;;)<br /><br />(마당을 거닐던 눈먼수탉이 가여워서 이런 드라마띠꼬한 곡을 만든 걸까요? ^^;;;)<br /><br />다리엔소 버젼도 있지만 뿌글리에쎄 버젼이 단연코 사랑받는 대표곡 중에 하나입니다.. <br />들어보시면 걸음을 약간 차듯이 걸어야 한다는 느낌이 올겁니다.. ...짠.....짠.....짠....<br /><br />이곡에 춤을 추는 마에스트로들은 걸을 때 남자 바지 끝단이 펄럭이는 느낌을 주며 걷는 것을 자주 목격하실수 있을겁니다.. <br /><br />아~ 뿌글리에쎄 악단의 곡들은 춤추기 넘 힘듭니다.. ㅠㅠ<br /><br /><br /><br /><a href="https://youtu.be/vOrJOQZFwKo">https://youtu.be/vOrJOQZFwKo</a><br /><br /><br /><br /><br /><br /><br />두번째 대표곡으로 보통은 La yumba 를 선정하지만 제 마음대로 제가 좋아하는 곡이지만 춤추기 더 힘든 곡인<br />Esta noche de luna ('달 밝은 오늘 밤' 정도로 해석)를 뽑아 보았습니다..<br /><br />이 노래는 엄청 빠른발 아도르노와 드라마틱한 걸음과 히로.. <br /><br />극적인 마무리까지.. 이 노래에 즉흥적으로 춤이 잘 춰지면 고수인정해야되겠죠.. 이 노래는 뿌글리에쎄 말고 다른 악단도 있지만 듣자마자 뿌글리에쎄를 위해 탄생한 곡이라는 느낌이 팍~ 옵니다....근데 대회에는 많이 안나오더라구요.. <br /><br /><br /><a href="https://youtu.be/NUSQtNHOgTI">https://youtu.be/NUSQtNHOgTI</a><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탱고 배운지 얼마 안된 분들에겐 뮤지캘러티라는게 엄청 어렵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을거에요.. <br /><br /><br />다 필요없고 춤은 그냥 서로가 즐거우면 되는거야.. 라는 말에 초급일 때 감동을 먹었었는데... <br /><br />좀 지나니까 어떤 분이 이러시더라구요.. <br /><br /><br />마에스트로랑 춤을 춰서 즐거움을 줄수 있냐고.. 음악을 모르면 못추는 사람과 춰야지 즐겁지 고수랑 추면 상대방이 하나도 즐거워하지 않는다고 ^^;;;<br /><br /><br />그래서 저는 아직도 밀롱가에서 잘 모르는 사람과 고수들에게 까베를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인맥으로 한번 춰주길 기다릴 뿐이죠 ㅠㅠ<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다음은 오스발도 뿌글리에쎄 버젼의 La cumparsita 입니다..<br /><br /><br />다리엔소 버젼이랑 비교해 보시면 오케스트라의 차이를 아주 잘 느낄 수 있습니다..<br /><br /><br />두 노래를 틀어놓고 한번 걸어보시면서 어떻게 춰야할지 생각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br /><br /><br /><a href="https://youtu.be/XbNmOoPkcWI">https://youtu.be/XbNmOoPkcWI</a><br /><br /><br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탱고에 날개가 달리길 기도하면서 뮤지캘러티 연재를 마치겠습니다 ^^<br /><br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_ _)<br /><br />탱고로 모든분들 행복하시길 ~<br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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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 안그래도 뮤지컬리티를위해 악단별 공부가필요했는데
프린트해서 자세히읽어봐야겠네요
고생하셨네요 정리
감사합니다
탱고 음악과 함께 좋은 주말 보내세요~ ^^
아직 눈에 잘 안들어 오는데, 자꾸 읽어보고, 들어보면 익숙해 지겠지요??
공연 쁘락 소모임 참여 희망자 1번 입니당~~^_^
글보다는 여러탱고음악을 많이 들어보시는게 더 도움이 되실것같아요~ 코로나가 어서 종식되서 걱정없이 춤출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 댓글도 많이 주셨네요
벌써부터 기대되는 수업!
이렇게나 준비까지 철저 하시니 수업 들으시는 분들은 복 마니마니 받으셨네요~~★
탱고는 이론과 실전이 다르니.. 실전에서도 도움이 되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어떻게 알려드리면 가장 빨리 배워서 밀롱가에서 자유럽게 출수 있을지 고민중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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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에 대한 두분의 열정과 노력을 접할 때마다 내자신을 돌아보게됩니다. 탱고가 참 좋습니다. 서로 배울것들이 너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