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는 전기가야와 후기가야로 나뉜다. 313년 고구려의 한사군 축출에서 400년 고구려 광개토왕의 가야 공략까지를 전환기로, 그 앞의 시기를 전기가야(前期加耶), 그 뒤의 시기를 후기가야(後期加耶)로 구분한다.
전기가야는 부산의 동래, 경남의 김해·창원·마산·함안·고성·사천 등에 이르는 남해안 지역에서 바닷길을 통해 전해진 선진 문화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정치체(小國)를 이루며 번성하였고, 후기가야는 고령, 합천, 거창, 남원, 하동, 진주, 의령 등의 서부 경남 지역과 함안, 고성, 창녕 등의 북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의 꽃을 피웠다.
전기가야에서는 김해의 가락국과 함안의 아야국이, 후기가야에서는 고령의 대가야와 함안의 아라국이 큰 가야 세력으로 활약하였다.
《삼국지》, 《삼국사기》, 《삼국유사》, 《일본서기》 등의 문자 기록과 가야 고분을 중심으로 하는 고고학 자료에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글>이영식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나와 고려대학교, 일본 와세다 대학의 대학원에서 가야사와 고대 한일관계사를 전공했고, 『고대 한일관계사의 연구-임나일본부와 가야제국-』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제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