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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에 병이 진행된 정도가 아주 심한 경우에는 스텐트 시술로도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수술로써 막힌 혈관에 우회로를 만드는 “관상동맥 우회술”을 받아야 합니다. 이는 우리 몸에 있는 기능적으로 불필요한 혈관을 떼어다가 막힌 병변을 가로질러서 다리를 놓아 주는 수술로서 최근에는 성공률이 97% 이상으로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 있는 동맥이나 정맥을 이용하여 협착으로 인해 혈류량이 부족한 부위에 혈류공급이 원활이 이루어지도록 우회로를 만들어 주는 수술입니다.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고 심장이 박동하는 상태에서 우회술을 시행하는 기법은 인공 심폐기 가동과 심정지에 따른 부작용을 없앨 수 있다는 이론적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연구들에서는 아직 결정적인 결론에 도달하지는 않았습니다.
본원에서는 수술 집도의에 따라, 그리고 환자 상태에 따라 관상 동맥 수술 방법을 달리하고 있고, 두 방법 모두에서 아주 우수한 수술 성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팔과 다리에 있는 혈관을 채취할 시에 내시경을 이용하여 피부절개를 1~2cm 이내로 최소화하는 기법을 도입하여 수술 후 상처의 크기와 합병증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로봇을 이용한 최소 절개술(가슴 절개 5 cm 미만)을 사용이 적합한 몇몇 환자들에게 도입하여 수술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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