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교차로 2번출구 앞 신라해장국에서 '인천에서 한시간 줄서서 먹는다는 물텅벙이(아귀)찜을 저희 집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20년 유명 찜주방장 영입 했다는 현수막 내걸린거 보고 오늘 맛집탐방에 들어갑니다.
아구찜은 아귀찜이 표준말이고 부산경남에서 아구라고 불르는 물고기는 실은 아귀입니다.
현수막보고 찾아갔지요
설렁탕 깍두기
호박나물
중국 수입김치 입니다.
업소용동치미
해장국 서비스 입니다. 조미료맛이 강해서 별로입니다. 선지는 오래끓인 재고품 같습니다.
해물찜 특대 30,000원 도착합니다. 양이 가장 많습니다. 접시직경이 40센티이며 6명이 먹어도 부족하진 않습니다.
아구찜보다 해물찜이 맛이 있는 것은 꽃게 등의 해물이 감칠맛을 내기 때문이죠. 잊비은 주방장을 새로 모셔왔는지 맛은 있더군요. 아마도 아구찜만 낸게 아니라 해물찜으로 주문했기 때문에 감칠 맛이 났을 것 같고... 고추가루가 맵지않고 깔 끔하니 뒷맛이 개운합니다. 우동롯데 입구의 <우정아구찜>보다도 맛이 괜찮은거 같습니다. 우정 아구찜의 투박한 맛도 나름 김이가 있었지만 이집은 가격대비 엄청 많은 양에 만족하였습니다. 그런대로 만족할 수준이지 감동의 맛집은 아니라는... 서현주샘 배달시켜 드셨는데 만족하셨는지? (물론 거의 다 만족하실테지만-)
사리를 비비고 돌려깍기 합니다.
아구찜이 대단한 요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산 사람들은 아구찜을 좋아라하고 아구찜 만들기가 비교적 수월하고 맛이 잘 나오므로
누구나 쉽게 아구찜집을 창업하곤 합니다. 동네마다 아구찜 집이 얼마나 많은 지 관심 깊게 보시면 치킨집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맛을 내는 집도 많지요.
아구가 맛있을려면 아구의 간을 갈아서 양념으로 사용하여야 합니다.
'맛의 달인' 만화에보면 아구의 간이 세계3대 진미의 하나인 거위간 요리 푸아그라보다 더 맛있다고 뻥치고 있죠.ㅋㅋ
뻥칠만큼 맛있다는 이야기.
아구찜 잘하는 집들을 소개합니다. 저의 기준으로
1등 당감동 피자헛 뒷골목 <단골식당>
2등 엄궁동 우체국 위 <정원집>
3등 용당 <광명집>
등외 잘하는 집은 수영센텀병원 뒤 <미소아구찜> 남산동 <선미아구찜> 미남 <복순아구찜> 정도 입니다. 내성아구찜도 잘한다고 하는데 못가봤고 꽃게찜이 정말 맛있는 범내골 <구포집>과 <옛날구포집> 두집 다 맛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맛있는 집이 있으면 댓글로나마 소개해 주시면 방문해서 맛있는 즐거움을 만끽하겠습니다.
첫댓글 사진이 넘 잘 나왔어 침 넘어 갑니다. 왕초를 잘 만나니 졸의 입은 마냥 행복 합니다. 5조 얼굴이 다들 보름 달덩이 !!!! 아구가 아니라 "아귀" 란것도 알고 계시죠 ? 남천동 옛날 남구청앞 - 대복집 해운대 - 마실 안락동 - 순천아구찜 진샤브 해물아구찜 (얼치기냉면집으로 간판 바뀜) 대연동 - 미정아구찜, 유순희 아구찜 범어사 - ? (갑자기 이름이 기억 안남) 부평동 아구찜 골목의 푸짐하고 저렴한 다양한 찜들! 전 해운대 충무뽈찜(옛전 대연동에서 하던 충무식당의 뽈찜-양파를 작게 다져서 볶는 소스)이 제일 좋은데.....,
맛있는집이 이렇게 많다니... 감사. 범어사 아래 선미아구찜아니가요 안락동 진샤브의 얼치기냉면은 엉터리였습니다. 샤브는 바르미정도로 하는집인데 얼치기냉면은 '갖뽑은 투박한 서툰 토속적 냉면'이 아니라 공장대량생산의 검은 색소탄 칡냉면에 얼은 갈아서 내왔더군요. 샤브먹고난뒤에 6,000원 받고... 정말 아닌 집인데 벡스코창업박람회에 이것 프랜차이즈모집하더군요.
와우!!...중국산 김치와..업소용 동치미가..기억에 남는데요? ㅎㅎ 맛있어 보인다..한번 가봐야 겠어요..^^ 수비교차로 2번 출구면 학교에서 얼마 멀지 않은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