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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산악회홈 원문보기 글쓴이: 형설
인천맛집/선재도맛집/자연산회맛집
허영만식객맛집-바다향기
끔꾸는섬 선재도에서..
그곳에선 시간이 멈춰도 좋을 만큼 아름답고 낭만적인 쉼터를 만났습니다..
꿈꾸는섬..허영만의 식객맛집,아버지의바다.사진예술가 김연용..
한가지 수식어만 들어도 이집에 대한 감성과 낭만이 절로 풍기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모든 수식어를 다 포함해도 모자랄만큼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허영만화백님의 식객과 인간극장 아버지의 바다로도 유명한 그곳..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찾아가는 곳이라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것 같구요..
만화식객 90화에 실린 이집은 사진작가 김연용님이 운영하는 지중해풍 카페기능을 함께 갖춘 횟집 입니다
말로만 떠들썩 한집이 아니라 ..음식맛도 아주 좋아요..
회를 주문 하면 푸짐한 스끼다시와 상차림을 너무 이쁘게 해줘서 눈으로 즐기고 ..맛으로 즐기고..
빈티지하고 정감있는 분위기에 홀라당 빠져 들게 됩니다..
자~~
그럼..지금부터 저와 함께 맛있는 여행을 떠나 볼까요~~~
낭만이 가득한 바다 여행은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여행일테지요..?
대부도와 영흥도 사이에 위치한 선재도는
서울에서 아주 가까워서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가능한 꿈의 여행지 입니다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바닷물이 맑아서 선녀가 내려와 춤을추던 곳이라 하여 선재도라 불기게 되었다고 하네요..
갯벌과 수로와 작은섬들이 있는 그림같은 바다 풍경..
지금 보이는작은섬이 목섬 입니다
간조시 모세의기적 이라는 바다갈림 현상이 일어나는데요
갯벌 한가운데로 신비한 바닷길이 열리면 배를타지 않고서도 걸어서 목섬으로 들어 갈수 있다고 합니다
저 바닷길을 걸어서 섬으로 들어간다니..
생각만해도 가슴이 셀레이고 황홀 하네요..
따뜻한 봄날이 오면 저도 꼭..저기 보이는 목섬으로 들어가 볼려고 합니다..
지금은 너무 추워서 엄두가 나질 않아요..
여기는 허영만의 식객맛집으로 유명한 바다향기 입구 입니다..
외관에서 풍기는 포스가 역쉬..뭔가 감성적입니다
낡은 의자와
파스텔톤 색감이 외관에서 부터 시선을 자극 하네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예상?던 대로 식당분위기가 운치있고 고즈넉 한데요..
가장 먼저 눈에띄는것이 여기저기 사방에 걸려있는 사진들 입니다
사진작가가 운영 하는 식당답게 공간공간을 연용님이 직접찍은 사진들로 내부를 도배해 놓았네요..
좀 오래된듯..낡은 사진들이 오히려..느낌이 더 좋습니다
차한잔하면서 사진만 감상해도 충분이 여행이 되는 이런 공간..
꿈꾸는섬..
사진 한장한장 감성이 느껴지는 작품들 입니다
이 사진은 2006년에 열렸던 자우님(김연용)의 출품작 이라고 합니다
.
아직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런 벽난로만 보아도 운치가 느껴 집니다
군고구마 생각이 나서 고구마 먹고 싶다고 했더니 오늘은 고구마가 없답니다..
아쉽네요..
낡은 철재등과 요술램프같이 생긴 주전자 그리고 벽난로
모든것이 식당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 컨셉들이네요
잠깐 여유를 가지고 허영만님의 만화 식객90화에 실린 내용과 인간극장 아버지의 바다가 실린책을 읽어보면..
가슴 잔잔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던 아들이 아버지의 실명소식을 듣고 귀향하여
절망을 딛고 어부로서의 삶을 시작한일과
아버지의 생전의 모습을 기록하여 인간극장 아버지의 바다에도 촬영되었다는 스토리 입니다..
아 버 지..
이름만 불러보아도 왠지..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이름 입니다..
이곳에 오시면 쉽게 손이 닿는곳에 책이 준비되어 있으니
책을 읽어 보시면서 가슴찡~한 이야기에 잔잔한 여운을 느껴 보시는것도 좋을듯 싶네요..
메뉴 판을 펼쳐 보겠습니다..
첫페이지에 식객에 소개된 냉용이 간단히 기재되어 있구요..
사진각가 김연용님의 작품들도 메뉴판에서도 만날수 있네요..
메뉴판을 넘겨 봅니다..
회와 바베큐 간단한 점심메뉴..그리고 이곳은 카페기능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넘겨보면 커피메뉴도 있구요..
메뉴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워 회와 바베큐가 있는데요..
회는 소.중.대로 나눠져 소는 2인용 66.000원부터~~..특130.000원..까지 있구요
바베큐는 1인 23.000원 이네요..
우린 회로 주문 합니다..(2인) 66.000원
생선가스,연두부,브로콜리,양파 마늘고추피클,가오리찜 등..
기본반찬 으로 나온 스끼다시 입니다
이거슨 미역국인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김국 이네요..
따로 간을 하지않고 자연그대로 감칠맛을 살려 바다 향기나는 김국 입니다..
매생이전 인둣 싶기도 하고 ..아님 파래전인가..?
신선한 샐러드 입니다
이곳에는 하우스에 샐러드 바가 있는데요..
텃밭에서 직접 키운 싱싱한 새싹 채소도 들어가서 신선한 맛이 그대로 전해 지네요..
스팀으로 쪄낸 석화찜 입니다..
요즘 굴이 맛있는 철이라서 살이 꽉차고 오동통하니 아주 탱글탱글 하네요~
크기도 엄텅 커요..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에 찍어서 한입에 쏙~~
입안가득 완전 바다향기로 가득 합니다..
스팀으로 쪄냈기 때문에 육즙이 빠지지않고 가득해서 바다맛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어느새 석화찜 한그릇 게눈감추듯 흡입 했구요~
조개탕이 나왔네요..
국물이 먹고 싶었는데..반가워라~~
먼저 그릇채 들고 가만히 쭉 ~마셔 봅니다..
청양고추를 썰어넣어서 국물이 개운하면서도 얼큰하네요..
조갯살도 통통하고 야무져요..
아직도 스끼다시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이건..메로,열빙어,꽁치로 구성된 3종세트 입니다..
열빙어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아님 도루묵..?
생선종류가 하도 많아서리~~
꽁치구이도 요로케 데코하니 보기좋고 먹기도 간편 하네요..
메로는 버터구이 같은데.. 노릇하니 맛있어 보이지요..?
고소하고 완전..이맛이 진리 입니다..
꽁치는 서로 사이좋게 반토막씩 나눠 먹습니다
어두육미 라나요...?
하지만 저는 꼬리쪽을 더 좋아 합니다..
문제의 생선..
열빙어인지..도루묵인지..
암튼 알이 꽉차 있는데..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맛이 일픔 이었어요
각종 쌈이 나온걸보니 이제 메인 요리가 나올것 같은데요
메인인줄 알았는데..
해산물 스끼다시 입니다..
이제 배부르기 시작하는데요..
메인 회까지 먹으면 배터져서 기어 나갈것 같아요..
스끼다시가 너무 이쁘게 나왔네요..
아직 남아있는 스끼다시도 있는데 계속나오니 상이 좁아서 쩔쩔 매다가 요리가 흐트러졌군요
손봐서 잘 찍었어야 했는데...
오늘 완전 바다향기 가득 ..
뱃속에서 깜짝 놀라겠네요~
바다가 그리운 산낙지~~
꿈틀꿈틀~어찌나 힘이 센지 젓가락으로 잡아도 빠져 나가고..
접시밖으로 탈출한 애들도 있네요~
싱싱한 자연산이라는게 증명 되겠어요..
신선한 해산물 스끼다시 까지 맛있게 즐기고~~
먹어도 먹어도 아직도 남아있는 스끼다시~
너무 푸짐해서 세명이서 먹어도 충분 하겠어요..
드뎌..메인요리 자연산 회 대령이요~~
회도 양이 많이 나와서 어떻게 다 먹을수 있을지..
차거운 옥돌위에 덤성덤성 두툼하게 썰어올린 자연산회..
써빙하시는 분이 자연산 회라고 거듭 강조 하시네요..알겠습니다..그런줄 알고 맛있게 먹겠습니다..
다른 횟집에서 회를 시키면 아주 얇게 떨어서 양이 많아 보이는데..
이집은 보기에는 양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지만
먹다보면 한점만 먹어도 두툼해서 입안가득 포만감이 느껴지고
양이 많다는게 바로 느껴 집니다..
들이 먹기엔 스끼다시와 메인요리가 양이 너무 많은편이고요 샛이서 먹으면 알맞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싱싱한 자연산회 정말 원없이 실컷 먹어본것 같네요..
그 많은 스끼다시와 메인회 한접시 어느새 뚝딱~ 해 치웠구요~
분위기도 좋은데 와인도 시켜서 한잔 마셔 봅니다..
쓰러 지겠네요..
이건또 뭡니까..
우린 이제 다 먹은줄알고 하우스 와인으로 깔끔하게 입가심 까지 했는데..
매운탕까지 한솥 앵겨 주시니 너무 심하신거 아닙니까...
이렇게 많은 양을 어찌 하오리까..
매운탕 한입 먹어보는 순간..
그래..바로~~ 이맛이야~~
배가 불러도 거부할수 없는 이맛에 또 매운탕까지 한냄비~~~
분위기 좋은곳에서 요리를 먹으니 더 맛잇고 ..
음식이 넘~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와서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 회가 먹고 싶으면 바로..이곳으로 달려 오리라~~
바다 향기는 횟집인데 카페 기능도 포함하고 있기 ?문에
식사는 물론 간단하게 차마시러 오셔도 좋을것 같네요..
지중해풍 횟집겸 카페인데 외관과 내부가 예쁜카페 분위기랑 더 잘 어울리고요..
자연적으로 빛바랜 색감이 프로방스 느낌도나고 빈티지 하면서도 감성적인 느낌 입니다..
파스텔톤 외벽과 어울리는 예쁜 창문과 질서 없이 진열된 와인병..
꾸민듯 안꾸민듯 자연스러운 예쁜 공간마다 대학에서 미술전공 하신 사장님의 미적 감각이 엿보이는 컨셉들 인데요..
저는 이런 분위기 갠적으로 너무 좋아 합니다..
여기서 팁을 한가지 드리자면..
와인 한잔 시키고 이 와인병을 가져다가 함께 사진을 찍으면 분위가 더 좋을것 같은데 저는 아차 깜빡 했네요..
여기 가실분들은 참고 하시면 좋을듯~~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와인병을 이용하는 메너 잊지 마시구요~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겸 카페 이곳 저곳을 둘러 봅니다..
외관도 이쁘지만 내부도 정말 분위기 너무 예뻐요..
창가로 고개만 살짝 돌리면 바로 넓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사장님의 작업실도 살짝~엿봅니다..
책장가득 사진에 관련된 책들이 꽃혀 있구요..
누가 봐도 이곳 사장님이 사진작가 라는걸 쉽게 파악 할수 있?네요..
벽에 걸린 사진을 보면 감성사진사 라고 느껴지는 사진작품들을 볼수 있구요..
필름 사진으로 보이는 작품들도 눈에 들어 옵니다..
맨위에 필름과 필름카메라가 눈에 확~들어 오네요..
저도 필름 사진을 좋아 하는데요..
한때는 필카를 배우면서 버린 필름만 해도 엄청 납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표현할수 없는 감성적인 묘한 색감이 필카의 매력이기에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필름사진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곳에 종종 들리면서 사진작가 김연용님께 필픔사진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한가한 시간에 와서 사장님과 대화를 나눠 봐야 겠네요..
한쪽에 김연용님의 스튜디오도 있어요..
사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구석구석 쌓인 앨범과 작품사진들..
제가 앉은자리 바로 윗쪽 선반인데요..
이곳을 다녀간 연예인들의 사진도 걸려 있네요..
이승연,이혁재,이수근등등..
그리고 좀 오래된듯한 빛바랜 사진들..
이건 제가 아끼는 저의 보물입니다..
아주 오래된 필름카메라 인데요..
선반에 올려놓고 인증삿 한컷 날려 봅니다..
이곳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죠..?
분위기 좋은곳에서 설정샷도 한컷^^
사실은 그날이 우리 결혼기념일 이었어요..
식사 끝나고 커피 한잔과 함께 조촐하게 파티를 열었습니다..
커피두잔 서비스로 주셨어요..
은은한 향의 온두라스커피..
이맛을 못잊어서 자주 찾아올것 같네요
커피케익 입니다..
다른 케익보다 덜 달고 맛있어요..
바다향기는 카페와 식당을 겸해서 운영하기 때문에
싱싱한 자연산 회로 점심식사 하고 커피한잔 하면서 편안하게 파티까지 할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이렇게 좋은곳을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걸..~~
집에서도 멀지 않은 곳이니깐 앞으로 자주 방문할 거예요..
커피한잔하면서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는 우리 둘만의 오붓한 시간 입니다..
사실..바다가 보이는 해변가벤치에 앉아서 기타를 치면서
기념일을 자축 하려고 계획하고 기타를 가져 왔는데..
그날따라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어찌나 바람이 많이 불던지..
우리의 계획이 ?지고 말았어요..
마침 점심시간을 훌쩍~넘긴 시간이라 테이블에 손님이 없고 젊은연인 한쌍만이 식사를 하고 있네요..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한곡만 딩가딩가~~ 조용히 연주해 봅니다..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 이었구요~
바다향기 자주 찾아 가서 예쁜 추억 많이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아픈과거가 있는 분이지만
제가 만나본 지금의 연용님은 멋지고 근사 ?습니다
언제나 사진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고 꿈꾸는바다 선재도 ..어부의 아들로써
이제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하여 어부김연용 으로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내시는
당신은.. 참으로 멋진 분이셨습니다
허영만의식객맛집-바다향기
주소: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148-2
전화:032)-889-8300
첫댓글 선재도로 우리 분회 엠티가자구 해야 쓰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