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악장이 입장하면서 단원들의 연습이 중단되고 청중들은 박수를 치고,
자리에 들어온 악장은 자기의 자리 옆에 서서 수석 오보에 주자에게 라(A)를 불도록 지시합니다.
모든 악기는 이 소리에 맞춰 음을 조절하는데 이것을 튜닝(tuning)이라합니다.
오보에로 다른 악기의 소리를 조절하는 이유는 다른 악기 소리에 맞추기 힘든 악기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피아노가 있을 경우 악장이 "A(라)"음을 두들겨 맞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튜닝의 순서는 악장의 지시에 따라
① 관악기 튜닝 : 오보에 -> 목관 -> 금관
② 현악기 튜닝 : 오보에 -> 악장 -> 1st 바이올린 -> 2nd... -> Viola -> Violoncello -> String Bass
순으로 고음역에서 저음역으로 튜닝을 합니다.
■ A음으로 튜닝하는 이유
모든 악기는 개방한 상태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악기상태를 잘 알려주는 소리를 냅니다.
현악기는 개방현이, 목관악기도 가장 키를 적게 만지는 음이, 금관악기도 밸브를 움직이지 않는 음이 바로 A음입니다.
하지만, 오케스트라에 쓰이는 악기의 개방음들은 악기마다 다릅니다.
그렇다고 모든 악기를 따로따로 그 악기의 개방음에 맞춰 튜닝한다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고, 모든 음이 정확한 음정을 갖고 있다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악기가 가장 개방에 가까운(현도 지판을 조금만 잡고, 목관악기도 키를 적게 누르며, 금관악기도 밸브를 많이 누르지 않는)음인 A로 튜닝을 하게 된 것입니다.
A음으로 튜닝을 하는 경우에 클라리넷이나 호른 같은 악기는 키를 많이 누르고, 밸브를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A로 튜닝을 한 이후에 이런 악기들을 위해서 Bb으로 한번 더 튜닝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악기의 튜닝이란 어떤 절대음을 기준으로 각 음을 맞추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것이 필요한 이유는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악기가 C조 악기가 아니라 이조악기이기 때문이다.
피아노 처럼 건반'도'를 쳤을때 절대 음 '도'가 나는 악기는 C조 악기라고 부르며,
알토 색소폰 처럼 '도'의 운지를 잡고 불었을때 Eb(미에서 반음 낮은음) 음이 나는 악기는 이조 악기라고 부르며, Eb 악기라고 부름.
모든 오케스트라의 악기가 튜닝이 되는 기본음이 왜 A(라)음일까?
A음은 사람이 제일 구분하기 쉬운 음으로 피아노는 제일 왼쪽의 건반부터 오른쪽 건반까지 많은 A음이 존재한다.
제일 왼쪽에 첫번째로 나오는 A음을 A0이라 부르고 그 다음부터 A1, A2, A3, A4, ... 이런식으로 부른다.
보통의 연주자가 피아노를 치게되면 A4가 기준이 되는데 바로 피아노의 중앙부근이다!
A4음은 440Hz의 진동수를 가진다. 즉, 1초에 440번의 떨림으로 구성되는 음이란 뜻이다.
A음(440Hz)을 제외하고 나머지의 음들은 진동수가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다.
즉, 사람이 듣기에 제일 명확하게 들리는 음이 A음이며, 가장 튜닝하기 적합한 음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 A음을 442Hz에 맞추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상식으로 알아두자. 물론 가끔 441Hz도 사용한다.
음악이라는것은 매우 과학적이라서 A4음이 440Hz이면 A3음은 이에 반인 220Hz이고 A2음은 또 이에 반인 110Hz이다. 물론 A5음은 880Hz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