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리 말] - 강의록을 펴내면서 -
구약성경(舊約聖經)은 새 계약[新約]을 체결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 이전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 야훼 하느님께 대한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고백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사실 그리스도 시대의 유일했던 성경은 그저 “성경” (마태 21,42; 22,29; 마르 12,10; 루카 4,21) 또는 “율법과 예언서” (마태 5,17; 7,12; 22,40; 루카 16,16; 24,24) 정도였을 뿐 비록 그것이 그리스도교의 구약성경을 가리키고 있다 하더라도 “구약”(舊約)이라는 용어는 결코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리스도 시대 이후 특히 그분의 십자가상 죽음과 부활을 체험한 사도들과 초대교회 신자들은 예레미야서 31장 31-34절(호세 2,18-25; 에제 11,19-20; 36,25-27절 참조)에 예언된 “새 계약”(Novum Testamentum)이 그리스도 안에 완성되었음을 믿어 고백하고서(마태 26,28; 마르 14,24; 루카 22,20; 1코린 11,25절 참조), 이전 계약을 “옛 계약”(Vetus Testamentum) 즉 구약이라 부르게 되었다(2코린 3,14; 갈라 4,24절 참조). 점진적인 용어의 발전과 함께 구약성경은 이제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옛 관계, 옛 계약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그리고 신약성경은 그리스도에 의해 시작된 하느님과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 새 계약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 작품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그러기에 우리는 구약성경 안에서 하느님께서 당신 구원사(救援史)의 정점(頂點)이며 전환점이신 그리스도를 향하여 당신 백성을 어떻게 준비시켜 오셨는지 살펴 볼 수 있어야 한다. 율법의 가르침을 통해서, 예언자의 입에 당신의 말씀을 담아주심으로, 또는 현인(賢人)들에게 참 지혜를 불어 넣어주심으로 해서 하느님은 당신 백성을 이끌어 오셨고 그때마다 이스라엘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응답해 왔다.
따라서 율법 한 토막, 예언서의 말씀 한 마디, 지서(智書)의 문구 하나만을 보고 “바로 이것이 신약을 준비시키는 말씀이다”고 결론짓는 것은 신앙인답지 못한 자세일 뿐만 아니라 자칫 성경의 말씀을 왜곡할 위험도 있는 것이다. 신약성경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구약성경 역시 46권 전체 안에서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를 관찰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하느님의 결정적 의지 즉 신약이 어떻게 준비되어 왔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신구약성경을 막론하고 학구적으로 성경을 처음 대하는 신학도들을 위하여 여기 “구약성경입문 강의록” 하나를 펴낸다. 구약성경에 관심을 갖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만남, 이스라엘의 신앙고백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그 기초를 제공해 주는 작품이 될지 불안한 마음부터 앞서나 일독만으로라도 최소한의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희망 속에 강의록으로 꾸며본다. 부디 이 미흡한 작품을 통하여 마지막 학년까지 배분되어 있는 구약성경 모든 강의에 관심과 열의를 갖기 바라며 부족한 부분들은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을 통하여 보완해 나갈 것을 아울러 다짐한다.
2006 丙戌年 正初에 김건태(루가)神父 |
[성경연대표] - 기원사
선사시대:
인간출현과 석기문명.
역사시대.
메소포타미아(설형문자): 수메르, 아카드.
이집트(상형문자): 전기제국시대.
피라밋 건축(2600-2500). |
?
400000
9000
4500
3500
3100
2900 |
구석기말기:
근동지방에 인간출현 흔적(티베리아스 호수 인근 우베이디에 지방).
가옥 건축 시작.
신석기시대: 도자기 사용.
청동기초기(2900-2200):
가나안 사람들의 도시생활.
|
[성경연대표] - 성조시대(1800-1700)
이집트: 중기제국(2100-1730).
메소포타미아: 우르 제3왕조(2100-2000),
이어서 아모리족의 정착
메소포타미아: 바빌론 제1왕조(아모리족)
함무라비(1792-1750) 법전
아트라-하시스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
이집트: 힉소스족의 통치(1730-1550). |
2200
1900
1800
1700
|
청동기초기-중기(2200-1900).
청동기중기 I(1900-1800).
청동기중기 II(1800-1550).
이스라엘 성조 가나안 정착(아브라함 등)
이스라엘 성조 이집트로 이주.
|
모세-여호수아 시대(1250-1200)
이집트: 후기제국(1550-1070);
수도는 테베, 툿모시스 3세의 수차에
걸친 가나안 원정(1470-1440년).
아메노피스 4세(=아크나텐: 1364-1347)
수도를 텔 엘-아마르나로 천도.
히타이트 신제국(1450-1090);
우가리트(=라스 샤므라) 문헌.
이집트(제19왕조):
세티 1세((1317-1304),
라메세스 2세(1304-1238): 히타이트족
과 전투 및 조약 체결.
메르네프타(1238-1209): 승리를 기념하
여 재위 5년에 세운 비석에 ‘이스라
엘’이라는 부족이 언급됨. |
1550
1400
1300
1250
|
청동기말기 I(1550-1400).
타아낙(Taanak)의 서판들.
청동기말기 II(1400-1200).
엘-아마르나 서간(하피루족과 예루살
렘의 왕 압디헤파 언급).
이집트군의 가나안 주둔(벳-쉐안 비석).
이집트에서의 모세;
수도 비-라메세스 건설에 히브리인들
부역(탈출 1,11).
모세 무리의 이집트 탈출(1250-1230년),
시나이산에서의 율법.
히브리족의 가나안 진입(1230-1220);
일부는 남부로, 대다수는 여호수아의
지휘로 중부로 진입.
|
판관시대-왕정초기(1200-933)
이집트(제20왕조):
라메세스 3세(1194-1163);
필리스티아인들을 포함한 “해양민족"
격퇴.
메소포타미아: 티글랏 필에세르 1세
(1115-1077) 치세에 아시리아 제국 강세, 이어서 아람인들의 압력으로
쇠망.
아람인들의 왕국 건설(다마스쿠스, 소바,
하맛, 한때는 바빌론).
이집트(제21왕조):
스멘데스가 타니스로 수도 천도:
|
1200
1100
1050 |
철기시대 I(1200-900).
이집트에서의 패전후 필리스티아인들 가나안 연안 정착.
판관들의 시대(1200-1030):
이스라엘 북 지파들이 타아낙에서 가나안 장수 시스라 살해(판관 4-5).
1050년경 아벡에서 필리스티아 승리, 사제 엘리 사망.
|
테베의 대제관들의 세력으로 말미암아 왕권 약화.
파라오 시아몬(1000-984).
다마스쿠스의 왕 르친(1열왕11,23).
파라온 프스센네스 2세(984-950). |
1000
950 |
1040년경 예언자이며 판관 사무엘 등장.
사울(1030-1010); 길보아 전투와 전사.
유다, 이어서 유다와 이스라엘의 왕 다윗 (1010-970); 제국 창출(2사무 8).
유다와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970-933); 재위 제4년에 성전 건축(1열왕 6,1).
|
남북왕국시대(933-722/721)
이집트(제22왕조, 950-730):
시삭 1세(950-929)의 팔레 스티나 원정(므기또 비석).
다마스쿠스: 벤-하닷 1세.
아시리아:
아슈르나시르팔 2세(883-859).
살만에세르 3세(858-824); 아
시리아의 세력확장에 동맹
국들 대응(853년 카르타르)
.
다마스쿠스: 벤-하닷 2세.
모압: 메사(840년경 그의 비석은 이스라엘에 대한 승리
기념).
다마스쿠스: 하자엘(벤-하닷 2
세를 암살하나 살만에세르
3세에게 패배).
|
900
850 |
이스라엘
철기시대 II(900-600).
예로보암 1세(933-911) : 북 왕국 창건.
나답(911-910).
*
바아사(910-887).
엘라(887-886).
*
지므리(7일간 통치)
*
오므리(886-875):
사마리아 수도 천도.
아합(875-853): 페니키아
여인 이제벨과 결혼,
아람족을 거슬러 전쟁,
반아시리아 동맹가입
(853년 카르타르 전투)
.
예언자 엘리야.
아하즈야(853-852).
요람(852-841):
모압 왕 메사와 전투.
예언자 엘리사.
*
예후 (841-814): 요람과
유다 왕 아하즈야를
살해하고 즉위, 하자엘
|
유다
르하브암 (933-916); 시삭 에게 조공 바침. 아비얌(915-913). 아사(912-870): 바아사 거슬러 벤-하닷과 동맹.
여호사팟 (870-848): 아합
과 조약체결.
여호람 (848-841): 아합의
딸 아탈야와 결혼.
아하즈야(841).
여왕 아탈야 (841-835):
다윗 왕조의 위기.
|
다마스쿠스: 벤-하닷 3세.
아시리아: 아닷-니라리 3세
(810-783); 803년에 다마스
쿠스 제압.
783-745: 아시리아 약세.
다마스쿠스: 르친
아시리아: 티글랏 필에세르 3
세(747-727); 정복지를 병합
하고 주민 강제이주(732년
에 다마스쿠스 정복), 729
년 ‘불’이라는 이름으로 바
빌론 지배.
살만에세르 5세(726-722).
사르곤 2세(722-705).
|
800
750 |
에게 요르단 동부의
땅을 빼앗기고 살만에
세르3세에게 조공바침.
여호아하즈(814-803): 벤-
하닷 3세와 충돌.
여호아스 (803-787): 803
년에 아닷-니라리에게
조공 바침, 벤-하닷 3
세와 아마츠야 제압.
예로보암 2세(787-747):
이스라엘의 번영 구축.
예언자 아모스와 호세아.
즈카르야(747): 반년간 통 치
*
살룸(747-746)
*
므나헴(746-737): 737년에
티글랏 필에세르 3세
에게 조공 바침.
프카흐야(737-735).
*
페카(735-732): 아하즈를
거슬러 르친과 조약체
결, 왕국 일부가 티글
랏 필에세르 3세의 제
국에 병합됨.
*
호세아(732-724): 이집트
와 화친 추구, 사마리
아 점령됨.
722/721: 사마리아 함락과
주민 강제이주, 북왕국 멸망.
|
요아스 (835-796): 아하즈야 의 아들.
아마츠야(796-781).
우찌야(=아자리야: 781-
740): 750년경부터 그의 아들 요탐이 통치.
요탐(740-735).
예언자 이사야와 미카.
아하즈(735-716?): 베가와
르친에 대항하여 티글
랏 필에세르 3세에게
원병 요청, 조공 바침.
임마누엘 신탁(이사 7)
728년경 그의 아들 히즈
키야가 통치.
|
유다왕국 후기(721-587)
사르곤 2세 아스돗 점령(711)
721-711년 사이에 바빌론은 아시리아의
지배를 벗어나고자 함.
이집트: 누비아인들에 의한 제25왕조.
샤바카(715?-696).
티르하카(685-664).
아시리아:
산헤립(704-681); 701년에 히즈키야
를 포함한 동맹세력 진압.
에살하똔(681-669); 671년경 북 이집
트 정복.
아슈르바니팔(669-630/626): 니네베에
도서관 건립, 650년경 이집트 제26왕 조의 프사메티쿠스 1세에 의해 패배.
바빌론: 신바빌론 왕조(626-539);
바빌론(나보폴라사르)과 메대(키약사 레스)군대는 니네베를 파괴하고(612) 아시리아 제국을 멸망시킴(606).
나부코도노소르(=네부카드네자르:
604-562): 605년에 가르그미스에서
파라오 느코(609-594)로부터 승리를
쟁취하고서 옛 아시리아 통제권 장악
.
588-587: 티로 점령(13년간).
|
700
650
600 |
히즈키야(716-687): 아시리아로부터 독립
시도, 바빌론, 이집트와 접촉, 예루살
렘 요새화(히즈키야 동굴, 실로암 저
수장), 종교개혁.
701년에 산헤립 진군; 예루살렘 공격, 히즈키야 조공 바침.
이사야 활동 재개.
므나쎄(687-642): 아시리아에 예속.
예언자 나훔(660년경).
아몬(642-640).
요시아(640-609): 아시리아의 지배를 거
부하고서 신명기 정신에 따라 종교개
혁단행, 이집트 파라오 느코와의 전투
에서 사망.
예언자 스바니야(630)와 예레미야(628).
여호아하즈(609): 파라오 느코에 의해 폐
위되고 그의 형제가 즉위.
여호야킴(609-598): 605년경부터 바빌론
에 예속되나 602년경 저항 전개.
예언자 하바쿡.
여호야킨(598-597): 나부코도노소르가 예루살렘 포위, 제1차 유배.
요시아의 아들 치드키야(597-587): 589년에 바빌론에 반항.
593년경 유배지에서 예언자 에제키엘.
588: 예루살렘 포위 재개.
587년 7-8월: 예루살렘 함락, 치드키야
체포, 성전 파괴, 제2차 유배, 9-10월
경 집정관 그달야 암살됨. |
페르시아 시대(538-333)
페르시아 제왕 키루스(551-529)
가 539년 바빌론 패망시킴.
캄비세스(530-522).
다리우스(522-486):
마라톤 전투(490)에서 희랍 군대에
의해 패배.
크세르크세스 1세(486-424): 살라미스
해전에서 희랍 군대에 의해 패배.
아르타크세르크세스 1세(464-424).
크세르크세스 2세(423).
다리우스 2세 노토스(423-404).
아르타크세르크세스 2세 므네몬(404-
359).
아르타크세르크세스 3세 오코스(359-
338).
아르세스(338-336).
다리우스 3세 고도만(336-331).
알렉산드로스 대왕 소아시아, 시리아,
이집트, 페르시아, 인도까지 정복.
|
550
500
450
400
350
|
538: 바빌론 유다인들의 예루살렘 귀향을
허락하는 키루스의 칙령 반포(2역대
36,22=에즈 1,1-5),성전 제단 마련.
520-515: 즈루빠벨과 예수아의 공동노력
으로 성전 재건(제2 예루살렘 성전).
예언자 하까이와 즈카르야.
458?(428? 398?): 에즈라 예루살렘에서
활동, 모세오경 집대성.
445: 느헤미야의 예루살렘 1차 체류, 성벽 개축.
432: 느헤미야의 2차 체류, 각종 개혁.
말라키서, 욥기, 시편, 요나서, 역대기,
에라서-느헤미야기 완성.
|
헬라시대(333-63)
323년: 알레산더 대왕 사망, 제국 분활 |
300
250
200 |
332: 팔레스티나 알렉산드로스
군대에 의해 정복됨.
320-200: 팔레스티나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가 지배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성경
희랍어로 번역(Septuaginta: LXX).
200-142: 팔레스티나 시리아의
셀레우코스 왕가 지배받음.
유다인들과 셀레우코스 왕가 사
이의 관계 악화 전개, 예루살
렘의 대제관들 사이의 갈등.
167: 안티오코스 4세는 유다 예
배 금지령을 반포하고서 예루
살렘 성전을 제우스신에게 헌
정, (하스모니아 가문의) 사제
마타티아스를 중심으로 유다
인들의 저항운동.
166: 마타티아스의 아들 유다 마카베오가 계승(166-160).
164: 성전 탈환및 정화(봉헌 축
제).
다니엘서
셀레우코스 왕가와의 전투 지속,
시리아 장군 니카노르 제압
(“니카노르의 날” 축제).
160: 유다 마카베오 사망.
160-143: 요나탄이 계승.
|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프톨레마이오스 1세
소테르(323-282).
프톨-2세 필라델포스
(282-246).
프톨-3세 에베르게테스
(246-222).
프톨-4세 필로파토르
(222-205).
프톨-5세 에피파네스
(204-180).
프톨-6세 필로메토르
(180-145). |
시리아, 바빌론
(셀레우코스왕조)
셀레우코스 1세
니카토르(311-281).
안티오코스 1세
소테르(281-261).
안티-2세
테오스(261-246).
셀류-2세 칼리니코스
(246-222).
안티-3세 대왕
(223-187).
200: 안티오코스 3세가
프톨레마이오스 5세
의 군사령관 스코파
스를 쳐이기고 팔레
스티나 통제권 장악.
셀류-4세 필로파토르
(187-175).
안티-4세 에피파네스
(175-164): 이집트 원
정, 유다교 박해.
안티-5세 에우파토르
(164-162).
데메트리오스 1세
소테르(162-150).
|
프톨-7세 피스콘
(145-116). |
알렉산드로스 발라스
(150-145).
테메트리오스 2세
(145-138).
안티-6세(145-142).
트리폰(142-138).
안티-7세 시데테스
(138-129).
시리아의 쇠망.
64: 로마의 군사령관 폼페 이우스가 시리아를
로마제국의 속령으로
만들고 팔레스티나도
이에 편입시킴.
|
150
100
|
143-134: 유다의 형제 시몬이 계
승, 142년부터 대제관, 집정관
겸직.
142-63: 유다 독립(하스모니아
왕조).
시몬의 아들 요한 히르카노스
(134-104).
요한의 아들 아리스토불로스 1세
(104-103).
아리스토불로스의 형제 알렉산드
로스 얀나이오스(103-76).
알렉산드로스의 아내 알렉산드라
(76-67).
아리스토불로스 2세(67-63).
63: 폼페이우스가 예루살렘 점
령, 이후 로마제국의 시리아
영에 편입, 지배받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