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여행지와 맛집을 다녀 보며 믿을게 못된다는 신념이 생겼지만
대전 숯골원 냉면 만은 예외일거다.
대전 , 구미에서 1시간 이상 가야하는 거리지만은 더운 여름이면 가고 싶고,
추운 겨울에도 가고 싶다.
왜냐면?
숯골원 냉면은 닭 육수에 동치미국물을 섞어서 시원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그 맛이
겨울에도 생각 나기 때문이다.
서울 오장동 회냉면도 먹어 봤고, 굿이다.
그러나 구미 형곡동 체인점 냉면 ~ 엄청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먹고 있던데
나는 먹고 났더니 머리 띵 ~~ 온몸이 으실으실
그 뒤로는 구미서는 고깃집냉면, 중국집냉면을 포함
냉면은 거의 먹지 않고
물냉면 시켜서 면발만 건져 맛만 본다.
국물까지 마셨다가 설사 3일이나 하고 고생해 본 적이 있어서...
숯골원 냉면은 생각만해도 침이 꼴깍
닭 육수에 동치미국물, 삶은 닭고기 찢은 것 약간, 달걀 지단 채 썬 것,오이채썬 것,
거기다가 전국 어디에서 먹어 보지 못한 면발
부드럽게 툭 툭 끊어지며 입 안 가득 자꾸 젓가락질하게 만드는 면발.
고소하면서 담백한,
면발 입안 한가득 밀어넣고 시원한 육수 쭉 들이키면 세상이 다 내것.
아무생각 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