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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aj 애호가 프랑스 루이 14세 |
프랑스 왕 루이 14세는 "왕중의 왕은 나이고, 와인의 왕은 토까이(Tokaj)다"라고 격찬했다고 하는데, 전쟁 중 러시아 궁정에 머무를 때도 토카이 와인을 마시기 위해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토까이 산지에서 토까이 와인의 운반을 위해 기병대를 투입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와인을 자주 즐겼던 루이 15세도 술자리에서 마담 드 퐁파두르에게 “이 포도주는 군왕의 포도주이며 포도주의 군왕이다”라고 한 일화에서 더욱 유명하게 되었다. 이후, 토까이 (Tokaj)는 왕의 와인, 와인의 왕 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괴테의 파우스트와 슈베르트의 음악에도 소개될 정도로 그 유명세가 대단하며, 오스트리아 제국의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이 즐겨 마셨고, 현재 영국 황실에서도 즐겨 마신다고 한다.
토까이 와인은 날씨가 따뜻한 헝가리 북부 지역에 위치한 토까이(Tokaj) 지방에서 생산된다. 그렇다. 토까이 와인의 이름은 생산 지명에서 따왔다.
토까이 지방에서는 약 10세기 경부터 몽골 침략 후 황폐해진 땅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들어오면서 포도주 생산에 적합한 이 지역에 정착하여 포도 재배기술과 와인 생산기술을 자연스럽게 전파시켰다고 한다.
헝가리 와인하면 단연 토카이 화이트를 첫 손에 꼽는다. 이 와인은 프랑스 소떼른 지방의 와인과 유사하다. 늦수확으로 밭에서 이미 귀부병에 걸린 포도송이를 따서 며칠간 소쿠리에 담아 두었다가 당도가 최고조에 달할 무렵 즙을 받아낸다. 이 즙을 보통 와인이나 머스트에 블렌딩해 발효과정을 거쳐 새로이 발효과정을 거쳐 토카이 와인을 얻는다. 이 과정을 거친 토카이 화이트는 레이블에 '아쑤(aszu)'라 표시할 수 있다.
그 후, 16C 중반에 토까이에서 세계 최초의 귀부 와인이 개발되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귀부 와인은 정상 수확 시기를 넘겨 포도에 곰팡이가 나도록 말린것을 말한다. 토까이 지방은 광활한 평원에 낮은 구릉지가 특징이다. 그래서 강렬한 햇빛을 받고 자라 포도의 당도가 높은 편이며, 구릉지에 포도밭이 있다 보니 비가 와도 배수가 잘 되고 통풍도 잘 되는 것이다. 즉 지리적으로 토까이 지방은 포도 재배에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좋은 와인을 만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바로 와인을 숙성시키는 장소인데, 토까이 지방은 이 숙성 장소의 지리적 여건이 아주 탁월하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산에 굴을 파서 만든 토까이 와인의 저장창고인데 습하지 않고 사계절 상온을 유지할 수 있어 토까이 와인을 명품 와인으로 숙성시키기에 최적인 곳이라 할 수 있다
즉, 당도가 높은 포도가 자랄 수 있는 지리적 여건과 와인의 숙성에 적합한 저장고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토까이 와인이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토까이 와인의 제조에 사용되는 포도 품종은 청포도의 일종인 푸르민트(Furmint), 립포우니나 (Lipovnina), 옐로우 머스캇(Yellow Muscat) 3종을 사용하며, 각각 65%, 25%, 10%의 비율로 혼합되어 생산된다.
그러나, 토카이 와인은 위 사진처럼 정상 수확 시기의 포도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 수확 시기가 지난 귀부 포도를 같이 사용하는데, 이 귀부포도는 정상 수확시기가 지나 포도에 곰팡이가 생기는 병인 귀부병에 걸린 포도를 말한다. 이 곰팡이는 포도 바깥쪽에 생기면서 과육이 마르듯이 쫄아들어 일반 포도보다 당도가 훨씬 더 높다. 아래 사진처럼 건포도 처럼 말라버린 상태의 포도가 귀부 포도이다.
이 귀부 포도는 수확 후 다시 소쿠리에서 며칠간 말려 당분을 더 농축시켜 건포도 상태로 만드 후 착즙을 한다고 한다. 귀부 포도에서 짜낸 즙과 정상 수확한 포도에서 짜낸 즙을 섞어 최종 토카이 와인을 만드는 것이다.
토카이 지방에서 이 귀부 포도로 만든 최고급 와인의 기술은 프랑스의 최고급 와인 생산지인 소테른 지방보다도 200년이나 앞섰다고 한다.
토카이 와인의 병을 보면 3 ~ 6 까지 숫자가 새겨져 있다. 이 숫자의 의미는 아수(aszu)라는 와인의 당도를 나타내는 것인데, 높은 숫자로 갈수록 당도가 높은 것이다. 또한, Sweet 와인인 토까이 와인은 일반 화이트 와인과는 다르게 짙은 황금색을 띄는데 그 이유는 앞에서 설명한 건포도 상태의 귀부 포도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즉, 숫자가 높을수록 귀부 포도의 사용량이 많아져서 당도도 높고 색깔도 더 진한 황금색을 띄며 가격 또한 비싸진다.
예를 들어, 토까이 와인의 최상 등급인 레벨 6은 착즙된 귀부포도가 6puttonyos(푸토뇨쉬, 포도 송이를 운반하던 소쿠리를 의미)가 들어 간 것을 의미한다. 대개 3부터 있는데, 1푸토뇨쉬가 20L로 140L 오크통에 일반 와인과 섞는 정도를 표시한다. 6푸토뇨스까지이며, 7푸토뇨쉬는 완전한 100% 귀부와인으로 가장 당도가 높으며 가격 또한 가장 비싸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무조건 더 맛있는 것은 아니다. 단 맛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레벨 3 ~ 4가 더 맛있게 느껴 질 수도 있다. 각자 입맛에 맛는 와인이 자신에게 최고의 와인인 것이다. 헝가리에서 와인의 왕이라 일컫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토카이(Tokaj) 와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출처] 와인의 루이14세,토카이 (To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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