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쭈꾸미 양과 함께하는 캠핑 스토리..
캠핑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쭈꾸미양이 이런말을 하네요..
'우리.. 나이가 들어 40, 50대가 되어서도 이렇게 캠핑 다니고 그러자..
캠핑장에서 마주치는 우리보다 연세가 있으신 부부캠퍼 님들의 모습을 보니 멋있어 보이고 ,나이들면
함께할 수 있는 취미가 없다고 하는데 우리는 캠핑이라는 주제를 가져보자..' 라고..
불과 1달여전 캠핑을 함께 시작하자고 하기 전만해도 이런 호응은 아니었는데.. ^^* 쭈꾸미양이 캠핑에 흠뻑 빠져있어 너무나 행복한..
어쩌면 화장실이고 잠자리며 너무나도 불편할 수 있는 캠핑을 우리 쭈꾸미양이 너무나 좋아해 주어서 고마울 뿐입니다.
이번 캠핑은 조용한 휴식을 위함이었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금동산야 캠핑장' 은 목적에 딱맞는 그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벽(?) 8시 모든짐을 검둥이 트렁크와 뒷좌석에 쑤셔넣고.. (역시나 수납의 압박 하지만 2인캠핑에는 적당한듯하다.)
포천으로 출발~~ 강서구에서의 출발은 강변북로->내부순환도로->북부간선도로->동부간선도로->동부순환로->43번국도 를 거쳐
약 84km 정도의 거리에 약 2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금동산야 캠핑장은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 4~5분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2시간.. 흡사 강원도로 가는 기분이랄까?... 강북구 도봉구 중랑구 지역의 캠퍼들에게는 접근성이 괜찮겠지만 결코 가깝지않은 거리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거리와 시간은 어느 캠핑장보다 깨끗하고 조용한 금동산야 캠핑장의 매력에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립니다.
저희가 도착했을때 1층 사이트 한쪽에 거대한 빅돔이 한동 있었으니.. 넉넉한 인심과 조언 푸근함 인상을 주시는 초캠의 '중고인생' 부부캠퍼분이셨습니다. 도착해서 낑낑대며 힘들게 사이트 구성중인 우리에게 커피한잔을 권해주셨던 그리고 철수하시기전에 맛있는 해물파전을선물해주시고 쭈꾸미양에게 폴더블쉘프 뽐뿌를 해주고 가신.. 아주 소~~중한 분들이셨습니다.
"중고인생 형님 그날의 맛있는 커피와 해물파전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가 이리저리 어수선해서 윙을 빨리 요리하지 못해서 드리지도 못했습니다. 언제든 함께하시게되면 그때는 저희가 정성을 담도록 하겠습니다."
금동산야 캠핑장은 계속해서 사장님 과 사모님 두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사설 캠핑장으로 두분 모두 서울에서 직장을 갖고 일하시면서
금토일 주말에 내려오셔서 캠핑장주변을 가꾸고 계시는데.. 모두 마음이 따뜻한 웃음이 아름다운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층 2층으로 이뤄져있는 캠핑장은
1층 대략 5~6개 사이트 구성가능 2층 4~6 정도의 사이트 구성이 가능하리라 보이고
1층은 차량일 사이트앞에 주차가 가능하지만, 2층은 차량이 올라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장님께서 사이트구성 및 철수시에 산악 4륜 오토바이로 짐을 실어 주세요.)
1층에는 사장님께서 저희가 도착하기 2일전에 자갈을 깔아두셨는데. 호불호가 갈릴지 모르지만 배수와 깔끔함(먼지가 날리지 않고 흙이
묻어나지않음)에 있어서 저희는 대략 만족. 다만 아직 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점점 가꾸어 나가고 계시는 캠핑장이기에..
높은 나무가 1층에는 없어 타프로 그늘을 만들지 않으면 조금 힘들다는 점이 있습니다.
1층과 2층에는 나무로 된 피크닉 테이블과 벤치가 있고 각 벤치마다 파라솔이 있고, 대략 5~6개이상 있었던것 같습니다.
때문에 저희는 이번에 가져간 폴딩 테이블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 테이블과 벤치를 사용했습니다.
화장실과 세면장은 아래에서 사진을 통해 보게 되시겠지만, 따뜻한 물이 24시간 콸콸 나오고, 어느 캠핑장보다 깨끗하며 캠퍼분들이
사용과 함께 청소를 해주시기 때문에 잘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화장실 옆에는 사장님께서(사장님은 설계사..) 직접 만드신 정자가 있고 그 정자아래 작은 연못과 그옆으로 개수대 그리고 그옆에는 휴지를 버리는 공간이 있습니다. 개수대에서 안쪽엔 사장님과 사모님 금동산야캠핑장 지기께서 주말마다 머무시는 컨테이너가 있어요..
(개수대의 물은 식수로 사용 가능함)
아~! 금동산야에는 달봉이 라는 예쁜 리트리버가 있습니다! 어찌나 반겨주는지.. 정말 이뻐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쭈꾸미양은 평소 유기견을 위한 봉사활동도 하고 워낙에 애완동물을 좋아하기때문에 달봉이 근처만 가면 저보다 더 사랑스러워 해주더군요... ^^*
금동산야 옆에는 작은 계곡이 하나 있습니다. 개울이라고 해야 맞을까요? 혹시나 뱀이 나오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하면서 발을 담궜더니
그야말로 얼음장이더군요.. 발시려서 죽을것 같았습니다.
철수하는날 사장님과 사장님 친구분께서 개울에서 피래미와 미꾸라지 등을 잡아오셨던데.. 오염이 되지 않은 무척 깨끗한 상태로
보존이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부디 앞으로 금동산야가 사장님과 사모님의 바램대로 잘 가꿔지면서 점차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며..
금동산야를 찾을 계획이 있으시다면, 공동시설의 사용에 있어서 매너를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캠핑 정말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먹캠도 한몫을 한것 같은데 이번에는 닭봉&윙 럽 BBQ와, 오징어 볶음, 쭈꾸미 어머님께서 싸주신 돼지갈비, 중고인생님께서 주신 맛있는 해물전, 청랑님께서 주신 골뱅이무침과, 옆사이트 (아.. 초캠 별명을 못 여쭤봤습니다.)에서 주신 수제 소시지까지..
정말 몸도 마음도 배부르게 즐기다 왔습니다.
조용하고 깔끔한 주인장이 친절한 캠핑장을 찾으신다면 금동산야캠프 한번 방문해 보세요.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gumdongc
금동산야 시설 배치도
전경1. 우리집이 짤려버려서 안타깝지만.. 1층의 전경
전경2. 캠핑장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전경
전경3. 금동산야캠핑장 아래에서 바라본 모습
사장님 내외분이 키우시는 나무 2년생들 그리고 직접 만드신 정자
24시간 따뜻한물이 깨끗한 화장실&샤워장
금동산야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개울가
수심이라고 하기에도 어색하리만큼 얕고 물이 깨끗하고 차갑다! ^^*
늦은오후 장작패는 사장님과 늘어진 달봉이..ㅋㅋ
사장님께서는 산에서 작업을 하며 생긴 나무를 베다가 직접 패서 저녁시간때쯤 돌려 주십니다.
아 이번에 사장님께서 물을머금은 장작이 잘 타지않아 애타는 제 마음을 아셨는지.. 좋은 숯까지 주셔서.. 맛있는 닭봉&윙 럽 BBQ를
먹을 수 있었답니다.
지금은 일단 나무가 있어서 직접 나무를 패서 돌려서 주시지만.. 추후에는 아마도 판매를 하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가려는 분이 있으시다면 어찌될지 모르므로 장작을 가져 가시거나 큰도끼를 가져가셔서 사장님께 여쭙고 패야 하지 않으실까.. 생각됩니다. 사모님한테.. 장작도 파시면 좋겠는데요.. 했습니다. ^^*
저녁의 금동산야
쭈꾸미양은 사진출연을 거부하십니다.
타이틀 사진에서처럼 고개를 들지 않죠..ㅎㅎ
아래 야간 우리 사이트사진에 나오는 쭈꾸미양 아마 흐릿하게 나오므로... 너그러이 넘어가리라 예상합니다.ㅋㅋ
제리's 키친 - 닭봉&윙 BBQ(구이)
재료 : 닭봉 1.2kg, 소금 1.5큰술, 설탕, 1.2큰술, 후추조금, 파슬리 1작은술, 바질 1작은술, 강황가루1큰술
위의 양념들을 섞습니다. 핏기를 제거하고 깨끗히 씻은 닭봉과 윙에 양념들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손으로 주물럭 주물럭 거려서 양념을 고루 베게해줍니다.
제리킴처럼 의자에 앉아서 양념을 할때는 쩍벌남이 되오니 여자분들은 치마를 입으셨을때 주의 하세요! ^^
양념이 잘된 닭봉과 윙을 가지런히 정렬 시켜 1시간~1시간30분정도 제두면 양념이 적절하게 베어듭니다.
주의 하실점! 위의 시간(1~1시간30분)이 지나면 다소 짜질 수 있습니다.
럽이 잘된 닭봉과 윙을 그릴위에서 구워내면 이렇게 맛있는... 간식이 됩니다. ^^*
이번에 처음 시도한 닭봉&윙 BBQ 로 쭈꾸미양에게 사랑 받았습니다. ㅎㅎ
우리 사이트
구입을 할까.. 말까 망설였었던 하지만 쭈꾸미양이 갖고싶어하던 코메아 2웨이 키친테이블 오픈식..ㅎㅎ
4폴딩테이블은 펼칠까 말까.. 하다가.. 아니! 펼쳤었는데.. 금동산야에 있는 나무 테이블과 벤치를 활용하기로 하고 다시 접어 넣었습니다.
드디어 공개되는 정말 밝은 밝기를 자랑하는 코베아 250리퀴드액출랜턴 (밝기하나는 노스스타 저리가라 라니깐요..^^)
첫댓글 신랑아뒤로 댓글달아요 ㅋㅋㅋ
우와우와!!! 후기 너무 너무 너무너무 너무 너어무 느무느무!!! 멋지게 잘쓰셨네요^^
옆텐트였던 저희는. 마눌인 저는 닭다리잡고 삐약삐약, 낭군은 꼬맹이 곰탱이랍니다!!
치킨윙 너무 맛있게 잘먹었어요. 감사해요^^*
후기보니 또 한번 가고싶어지는 금동산야네요!!!
^^* 캠핑장에서 대화도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아쉬웠습니다.
두분이 조용조용히 즐기시는것 같아서 좀처럼 다가가지 못하겠더라구요..ㅎ
또 뵈면 그땐 즐거운 이야기꽃을... ^^*
저희는 이번주에도 다시 찾습니다. 너무 조용해서 좋아요..
와~~ 멋있네요~~~ㅎㅎ 꼭 남의 농장을 보는거 같아요~~ㅎㅎ
너무 과한 평을 받아 쑥스럽네요~~ㅎㅎ
후기 넘 멋집니다. 잘 봤습니다~~ 저희 이번주 토욜에 들어가는데 사진만 봐도 벌써 마음이 설레네요. 제리킴님 이번 주 또 가신다니까 얼굴 뵐 수 있겠네요. 얼마나 좋으면 2주 연속으로 가실까 완전 기대됩니다.^^
저희도 이번주 방문하는데 저흰 캠핑초자 입니다^^
첫캠핑 오픈을 조용한 금동산야해서 시작하면 좋을것 같아 예약을했습니다.
혹시라도 저희가 힘들어하면 도움좀 주세요 ~~저흰~~~초자 입니다.^^
캠핑의 초자나 고수나 어차피 자연속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누리는 사람들이니 걱정마시고 오세요. (물론 저희가 고수란 얘긴 절대 아닙니다. ㅎㅎㅎ)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콜하세요.~~
일로나님 칭찬 감사합니다. ^^*
어느 캠핑장이건 호불호가 가려지는건 사실이지만..
조용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곳을 찾으신다면 좋은곳이 바로 금동산야 갔습니다.
얼마후면 저희도 찾아뵐 예정인데 이런 후기 보니 빨랑 가고프네요....
좋은 시간되실거라.. 저는 믿습니다.
참 그리고 제가 두루 확인해보니.. 포천 신북면에 온천이 유명하더라구요..
이번에는 온천을 한번 찾아보려고합니다.ㅎ
신북온천은 현재 휴업중입니다온천권을 가진사람과 건물주가 틀려 지금 싸움중인것 같더군요아마 곧 재개장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