쒸 - 우 -ㅇ 스포츠카가 날 추월한다.
눈은 침침해 촛점이 잘 맞지 않지만
아무리 빨리 지나가도 차종은 귀신같이
알수있다. 내 마음 한쪽 귀퉁이에 아직도
버리지 못한 지난 일을 그놈의 스포츠카가
다시 일깨운다. 몇 번이나 자동차 대리점에 값을 물어보곤했던 기억을..
1980년도에 2칸 전세값이 250만원 할 때 스포츠카 한대 값은 700만원 했다.
감히 살 엄두도..... 죽기전에 해야 할 일중 한가지가 스포카를 몰아보는 것이다.
무슨 이 나이에... 여태껏 항상 망설이게 한 말이다.. 스포츠카 족보를 지금도 훤
하게 꿰고 있다. 한참 생각에 빠져있는 동안 그놈의 차는 시야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휭하니 바람 한점 불어... 미역냄새가 느껴지는 걸 보니 기장이 가까운 모양이다 점심식사도 할 겸 기장 IC를 돌아 내려 갈치 정식이 유명하다는 못난이 식당으로 향했다.. 시장바닥 모퉁이 한쪽 구석에 자리잡은 식당이 얼마나 유명 하길래 줄까지.....한참이나 기다려 자리 잡았다..
제주갈치만 사용한단다.. 하필이면 못난이로 이름을 지었나 싶어 종업원에게 주인이 누군냐고 물었더니... 저기 붉은 옷 입은 분.... 정말 주인 얼굴은 개성이 철철 넘처 흘렀다...
이 추운 아침에 바다에 수영을.. 손바닥 만한 천 한쪼각으로 중요부위만 가린체. 대단혀.. 수영동아린가 보다. 탈의실 가지 않고 백사장에서 옷 갈아입는 법은 이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면 좋을듯..
치마처럼 생긴 옷을 뒤집어쓰고 꼼지락
꼼지락 몇 번하더니 수영복으로 갈아 입었다 .. 이 또한 대단혀.. 멋진 몸매에 한참이나 정신줄 놓고.....
세상시름 모두 내려 놓고.. 썬탠을 하시나?? 동백섬을 향해 아랫도리까지 벗어던지고... 아마도 세상을 초월한듯..... 이러한 경지까지 오기위해 얼마나 많은 수양을......
손님 없는 줄 알았는데... 구석구석 앉아 자리하고 있다.. 역시 아침시사론 대구탕이 제격...... 영양이 어쩌구 저쩌구 존 말은 다적혀 있다 .. 마파람에 개눈감추듯 먹어치웠다....
막 잡아 올린 해삼에다 멋진 해녀까지 있으니 소주 한잔에다 해삼 한입이면 아주 그냥..... 이런 시내 한복판에도 해녀가 있다니 ???? 제주도만 있는 줄 알았는데......
살펴보면 사연없는 곳 없고 전설없는 곳 없다.. 곳곳이 내땅이요, 나 자란 땅이고, 나 누울 땅이다.. 구석구석 풋풋한 사람정이 넘치고 사람 사는 냄새가 멋진........
해종일 벌나비 잉잉대는 봄날에 한번 쯤 떠나보는게.... 내 땅으로....
BMW 매장에 멋진 스포츠카가 또 한번 내 속을 화 - 악 뒤집어 놓는다........
첫댓글 글 솜씨가 작가 못지 않슴다 넘재밋게 읽거꾸만,
희망이 보인다란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산다는게 좋은것 아니곘쇼'
살다보면 못 이루는 꿈도 만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