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낙동강문학상수상식.161206[1].pdf
제4회
낙동강문학상 수상식
수 상 자
문 병 란 / 시 인
김 혜 강 / 수필가
일시 : 2010년 9월 2일(목) 오후 6시 30분
장소 : 부산강서문화원 대강당
(부산강서구청 별관-지하철 3호선 강서구청역)
제4회 강서문학회 회원 작품전
(시상식 행사장 입구)
낙동강문학상 운영위원회
부 산 강 서 문 학 회
후원로고 이광촌 후원회장 (로고-이광촌 사진 삽입하여 예쁘게 편집 요망)
오창선 한의원 (작년과 동일)
[낙동강문학상] 제정 취지문
수수만년 이어내린 낙동강 물굽이의 마지막 자락에 위치한 이 터전은 역사적으로 가야, 신라 이래의 찬연한 문화유산을 이어받은 유서 깊은 지역입니다. 오늘도 쉼없이 이어져 내리는 낙동강의 물길은 어느덧 우리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광활한 대양으로 실어내어, 이제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이 세계의 물길 속으로 섞여들고 있습니다.
강서문학회는 이 유서 깊은 마음자락에서 우리의 민족혼이 굽이굽이 서려 있는 낙동강의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는 문화마당을 펼치면서 모든 이웃들과 함께 차원 높은 문화 예술 활동을 이룩하는 견인역을 맡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낙동강의 유유한 흐름을 따라 영위해 온 민중의 애환 서린 삶을 깊이 있게 천착한 훌륭한 작가를 발굴하여 그의 업적을 기리면서 아울러 그의 우수한 문학 작품을 함께 즐김으로써 더욱 풍요로운 예술의 맛을 향유하는데 기여하고자 이 상을 제정합니다.
서기 2007년 10월 2일
부 산 강 서 문 학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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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문학상 내규
수상 자격
=낙동강 주변 민중의 삶을 지속적으로 형상화한 작가 중에서 다음의 각호에 해당하는 분
(가)창작 경력 10년 이상으로 낙동강 서정의 작품이 문집 반 권 분량 이상 되는 분
(나)낙동강 서정의 문학 발전에 공로가 현저한 분
장르 = 전 장르 인원 =2명
부상 =상패 및 상금 각 100만원
낙동강문학상 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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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문학상 역대 수상자
제1회 소상보(시) 배갑철(시)
제2회 서태수(시조) 정옥금(시)
제3회 박상기(수필) 손순이(시)
수상자 문병란 / 시인 사진
1935년 전남 화순 출생, 아호 서은瑞隱
1959-1963년 현대문학 추천(김현승)
조선대학교 인문대 교수, 재단 이사
한국시민문학협회 고문, 계간 [문예시대] 고문, 서은문학연구소 운영
지역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 민예총 광주지회장, 민족문학작가회의 광주전남 공동대표
수상:전남문학상(79), 요산문학상(85), 금호예술상, 광주예술상, 화순문학상, 한림문학상, 박인환시문학상, 평화문학상 외 다수
시집(27권):[문병란 시집, 1971] 이후 판금시집 3권([죽순밭에서, 1977], [벼들의 속삭임, 1980], [땅의 연가, 1981]), 및 [직녀에게, 1992], [내게 길을 묻는 사랑이여, 2009] 등
수상 작품 영남嶺南 시편 29편 및 동서 문학 교류의 공로
[낙동강에 보내는 무등산 노래]
낙동강은 거기 있고
무등산은 여기 있다
거기 있는 마음 여기 오고
여기 있는 마음 거기 간다
오고 가는 마음 서로 만나고 만나는
마음 서로 사랑이 꽃 핀다
(중략)
하나이면서 둘
둘이면서 하나
시작도 끝도 없이 영원무궁
무등산에 올라 부르는 백두산 노래여
낙동강 들마꽃에 보내는 그리움이여
무등산을 짊어지랴 낙동강을 들이키랴
산노래 들노래 서로 만나 어울어져
니캉 내캉 나누는 마음 합하는 마음
무문대도 남북통일 태극세상 밝혀내자
다 드러내고도 부끄러움 없는 밝음
꽃은 꽃끼리 사람은 사람끼리
닫힌 것 열고 막힌 것 뚫고
한글 세상 삼천리 사랑시를 읊으리라
두리둥실 두리둥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자
수상자 김혜강 / 수필가 사진
약력 : 대구 출생 - 강서구 거주
인제대학교대학원 국문학과 졸업(문학석사).
제12회 MBC신인상 당선(1988)
한국수필가협회, 가톨릭문인협회,
부산문인협회, 부산여류문인협회 회원
부산여성수필문인협회 감사, 부산강서문학회 이사, 인제대 강사(前)
저서 : 『자전거를 기다리다』, 「조병화 시에 나타난 他者認識 연구」외 共著 다수
수상 작품 수필집 [자전거를 기다리다]
- <흙> 부분-
흙에서 나는 냄새. 그것은 대지의 냄새였다. 모성의 냄새임에 분명했다. 온갖 주검들을 품에 품고 그 통한을 시간으로 거르고 걸러 새로운 생명을 밀어 올리는 흙.
흙을 거치지 않은 지상의 생명이 있는가. 흙을 거치지 않는 지상의 주검이 있는가. 흙은 성문화되지 않은 역사책이다. 흙을 모르는 사람은 역사를 모르는 사람이다. 흙은 수 만년에 걸쳐 반복되는 부활의 기록. 끝없이 죽고 끝없이 태어나는 부활의 전승록傳承錄이다. 가만히 바라보면 선사시대의 선조들이 보인다. 가만히 귀 기울여보면 수 만 년 전의 발자국 소리도 들려온다.
내가 홀로 내가 아님을 인식한다. 조상은 나에게서 줄이 끊어져 보이지 않는 세상으로 날아가버린 연鳶이 아님을 인식한다. 고인故人들이 그렇듯, 오래 전 세상을 떠난 엄마도 흙으로 돌아가셨다.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귀여운 강아지 말뚝이도 흙으로 돌아갔다. 그래서인가. 흙은 언제 어디서 만나도 낯설지가 않다. 스텐으로 만든 그릇보다 자기로 된 그릇에 더 끌리고 뚝배기나 장독을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고향을 느낀다. 흙으로 돌아가신 조상에게서 육신을 얻었으니 육신에 이미 흙에 대한 회귀 본능과 원초적 향수가 있는지 모른다.
심사평
낙동강문학상은 강마을 민중의 순수한 애환이 담긴 향토적 문학정신을 탐색한 작가를 찾아 그의 삶의 족적이 배여든 문학성을 조명하고자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시인 문병란 교수님께 낙동강문학상을 드릴 수 있다는 사실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낮추고 낮추는 고결한 인품을 확인함이며, 동시에 문학 교류에 헌신하시는 동서화합의 애틋한 마음을 확인함이다. 대시인의 영남시편들은 민족에 대한 깊은 애정과 화합의 정신이 절절이 담겨 있다. 낙동강 문학과 무등산 문학의 이 만남이 <우리의 뜻이 광주와 부산을 더욱 가깝게 하고 그것이 장차 평양과 광주, 부산을 이어주는 민족의 꿈이 되기를 염원해 봅니다.(2010.5.31)>는 대시인의 편지글처럼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 되겠기에 더 자랑스럽다.
김혜강의 수필은 세 박자를 갖추었다. 우선 서사敍事가 있어 재미있다. 또한 인생에 대한 사유思惟의 창窓이 열려 있어 심오하다. 그리고 작가의 치밀한 기획적 구성으로 글의 흐름이 매끄럽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의 문장은 늘 깔끔하다. 그의 수필에는 굳이 강江을 강조하여 드러내지는 않는다. 그러면서도 오랜 동안 함께 살아 온 강마을 민중의 삶의 체취가 구체적 사연을 담은 샛강물의 서정으로 얽혀들어, 읽는 이로 하여금 소리 내어 흐르지 않는 유유한 낙동강물에 온 몸을 맡기는 아늑함을 맛보게 한다.
두 분의 수상을 축하드리며 이분들로 인하여 낙동강 문학의 굽잇길 서정과 무등산 문학의 섬세한 서정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워지리라 기대한다.
제4회 낙동강문학상 운영위원 겸 심사위원
위원장 강영환([새시대문학] 대표, 세계시인협회(WAAC/WAC) 고문)
위 원 서태수 정옥금 손순이 박병금 이진웅 조창환
수상소감
문병란 / 시인
민족의 대동맥 태백산맥, 골골을 누비며 흐르는 525km, 천삼 백리 대하장강! 그 숭고한 명칭이 붙은 <낙동강 문학상>, 네 번째 기쁨을 안겨주신 부산강서문학회 문우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안동의 <광야>의 시인 이육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이상화, <낙동강> 봄마다 로사의 사랑 조명희, 살구꽃 핀 마을 굽이마다 설움 심은 이호우의 <달밤>, 식민지 하늘 아래 피압박 민중의 사연 <사하촌> <모래톱 이야기>의 요산 김정한 선생! 그 모두 먼저 간 대 선배님들의 그 길을 따라 문학의 고행 길 50년, <낙동강에 보내는 무등산 노래>에 큰 이름 얹어 주시니, 다시 고개 숙여 두 손 모읍니다. 낙동강과 더불어 무등산의 그 마음 싣고 불멸의 그 우정 오래오래 간직하여 만고상청 푸르겠습니다. 낙동강 민들레 그날의 들마꽃에도 그리운 사연 고이고이 싣겠습니다.
2010년 7월 성하, 첫더위 찾아온 날 瑞隱 문병란 삼가 씀.
김혜강 / 수필가
아주 오래 전, 찔레꽃처럼 하얗게 쓸쓸한 날, 새 한 마리 날아와 마음 숲 자작나무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일상을 걸어가는 길은 눈에 익어 그믐밤도 걸을 수 있지만 사람의 몸을 숙주로 살아가는 - 고독이라든가 사랑이라든가 희로애락, 생명을 찾아가는 숨길은 후진도 없고 멈춤도 없고 전진만 있어, 성냥불을 긋듯 글을 썼습니다. 그러나 글쓰기 또한 만만치 않아 한 걸음 앞을 환히 볼 수 없었고, 새는 좀처럼 노래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모처럼 새가 지저귑니다. 새소리로 범람한 낙동강물이 경쾌하게 흘러와, 생의 가문 논바닥을 적십니다. 오랫동안 목마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모시는 말씀
수만 년의 세월을 쉼없이 굽이져 내려온 낙동강의 유유한 흐름 속에는 우리 강마을 사람들의 눈물과 웃음이 함께 녹아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 강서문학회는 이러한 민중의 애환 서린 삶을 진솔하게 그려낸 작가를 발굴하여 그의 업적을 기리면서 아울러 그의 아름다운 문학 작품을 함께 즐기고자 [제4회 낙동강 문학상 수상식]을 갖고자 하오니 부디 오셔서 두 분 수상자를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기 2010년 8월 좋은날
낙동강문학상 운영위원장 강영환
부산 강서 문학회 회장 서태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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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선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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