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오후 2시에 도착했으니
4시간의 산행..
대게는 3시 30분이 소요되는 등산경로인데
비가 오는 바람에 30분 정도 지체되었다..
점심시간이 훨 지난 시간이라 다들 배가 고프다고
난리난리;; 뜨거운 국물을 찾아서 점심을 해결하자고 하여
두리번 두리번 갈 만한 곳을 찾아도 마땅한 곳이 없어
백운호수까지 왔다..
자주 가는 함지박에서 점심을 해결하려고 보니
좌탁에서 식사를 해결해야한다..
젖은 옷을 입고 들어가기가 민망하여
식탁에 앉아서 먹을 만한 곳을 찾기로 했다..
'초대'는 분위기는 걍^^ 괜안지만 가격이 넘 비싸다..
그리하여 패쑤~~~
라이브까페를 지나자 궁중한정식집이 눈에 띄었다..
함.. 들어가고픈 호기심에 가연으로 가자고 보챘다..
발렛파킹을 부탁하고 생쥐꼴인 다섯여자는
무덤덤하게 한정식집으로 들어갔다는..........
1층에는 좌탁에서 식사를 할 수 있고
2층에는 식탁이 놓여져 있었다..
당근 2층을 안내받아 늦은 점심을 시작하였다..
샐러드, 버섯냉채, 죽, 물김치
오후 2시 30분..
점심시간이 지난 시각이라 들어오는 사람은 없고
나가는 사람만 있는지라..
바쁘지 않은 한가한 시간이라 퀘퀘한 몰골임에도
덜 미안했다는.........
삼색전, 칠리새우, 숯불불고기, 낙지볶음
삼색전이 이채로웠다..
천년초를 갈아 색감을 넣어 만들고
밀가루대신 쌀가루를 넣어 반죽을 해서 그런지
입안에 전해지는 풍미가 훨 부드러웠다는............
떡잡채, 황태구이, 들깨탕, 연어크로켓
떡잡채와 들깨탕은 조금 아쉬웠다..
'함지박'이 조금 더 맛있게 잘 한다고
다들 한 목소리를 내었다..
음.. 그래두..
서비스는 좋았다..
추가로 더 달라고 해도 아무런 불평없이 넉넉하게
갖다 주었다..
나름.. 인심은 후했다는..................
신선로, 구절판
가장 저렴한 만오천넌의 한정식에서 구절판과 신선로가
포함되다니..
음.. 앞으론 '가연'을 강추^^
비에 젖어서 한기를 느끼고 있었는데 뜨거운 신선로의 사골국물이
들어가자 온 몸에 뜨거운 열기가 전해졌다는..............
7가지 밥반찬과 생선구이
깻잎장아찌가 넘 맛있어 어케 한 것인지
여쭈어 보았더니
소금물을 끓여 뜨거울 때 부어서 잠시 담금질 해두었다가
맛간장으로 다시 부어 눌러 놓는다고 한다..
깻잎장아찌를 하는 레시피가 넘 많아서
무얼 해야 할런지 모르겠다는................
된장찌개와 밥..
후식으로는 포도 몇알과 복분자음료..
이곳 저곳 한정식집을 즐겨찾기하며
다녀보지만 그닥.. 비싸지 않은 가격에
깔끔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이 한상 가득이여서
또 오고 싶다는..................
덧..
백운호수에는 유명한 맛집이 여럿 있습니다..
'팔차이'라는 중국요리집도 그러하고
'선비묵집'또한 유명하고
'산넘어 남촌'은 토속음식점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구욤..
'놀부동생흥부'네 한정식집은
예약을 안하면 못먹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가연은 음식이 좀 달달한 편입니다..
단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상관없지만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응당 패쑤~~~
첫댓글 아...여기는 가 본 집입니다.
청계에는 유명인들의 음식점을 비롯하야 소문난 맛집들이 더러 있지욤..
라이브까페는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한정식집은 밀집되어 있어서 그런지 비교적 착한가격이라는........
제가 청계를 좋아하는 이유는 싸면서도 선택의 폭이 넓기에 자주 찾게 되지욤..
진짜 싸네여~
깔끔해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