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0.12.26.토 ■코스: 만해 한용운선생 생가 지 방문+서천군 장항 송림 산림 욕장 트레킹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동반자: 울부부와 청오산님 부부 ■후기: 당초 오늘은 홍성군 남 당항 앞에 있는 섬인 죽도 트레 킹을 계획하고 11시 배편으로 입도하려 했지만, 급작스런 일 기 변화로 심한 비바람이 몰아 쳐 추운 날씨가 심란하여 도선 장 까지 갔지만 포기하고, 행선 지를 바꿔 귀광길에 올랐습니다 . 내려오는 도중에 서산시 결성 면에 위치한 '만해 한용운선생 생가지'를 경유하여, 서천군 장 항 송림산림욕장에 들러 구) 장 항제련소 앞까지 7.5KM 트레 킹을 마치고 장항 읍내에서 물 메기탕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귀광했습니다. 장항 송림산림욕 장에는 스카이워크(입장료2,0 00원)가 멋지게 설치되어 있었 으나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우려 로 내년 1.3까지 임시 휴장되어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송림에 식재된 맥문동이 어찌나 많은지 내년 6~8이 되면 보랏빛 꽃 향 연이 펼쳐진다니 또한번 방문하 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야산을 따라서 바다위에 스카이워크처 럼 1M 높이로 데크가 1KM 가 량 설치되어 장관이었고, 국내 최대 규모의 해송 송림은 어찌 나 울창한지 참으로 벅찬 감동 이었습니다. 송림 근처에 위치 한 장항제련소(현재는 폐쇄) 앞 까지 가봤는데, 야트막한 붉은 색 바위산인 전망산 꼭데기에 우뚝 선 70여M의 굴뚝이 우람 하게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지만 , 과거의 영화는 온데간데 없고 출입이 통제되어 올라가지 못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또한 늦은 점심으로 먹어본 겨울철 별미 물메기탕은 참으로 기가 막히게 시원하고 칼칼한 맛있었습니다.
■홍성 만해 한용운선생 생가지 소개: 토굴새우젓으로 소문난 홍성군 광천읍 외곽도로 사거리에서 우 회전, 천수만 방면으로 향해 가 다보면 결성면 소재지가 나오는 데 결성우체국 앞에 이르러 우 측으로 심하게 굽은 도로를 따 라가면 만해 한용운선생 생가에 닿게 된다. 양옆으로 과수원들 이 옹기종기 들어선 한가로운 길에다가 안내판도 잘 되어 있 어, 생가를 찾아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 길이 끝나는 곳 에 이르면 초가집 두어 채가 보 이는데 바로 한용운 생가이다. 주차장을 지나자마자 오른편에 는 생가터 안내문, 왼편에는 초 가로 지어진 관리사무소가 있 다. 싸릿대 울타리로 복원된 만 해선생의 생가는 초가지붕을 얹 었으며 방2칸, 부엌 1칸으로 구 성된 일자형 구조로 한용운이란 문패가 걸려 있어, 생전의 만해 선생이 마치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듯한 감상에 빠져든다. 댓 돌이며 툇마루가 한없이 정겹고 우물과 장독대를 돌아 집 뒤 야 산 언덕배기를 올려보면 적송과 조릿대가 자란다. 슬쩍 방안을 기웃거리자니 만해의 영정과 앉 은뱅이 책상 하나가 쓸쓸히 방 문자들을 맞이한다. 부엌 옆은 장작을 쌓아두는 헛간이고 사랑 방 옆은 절구통과 맷돌이 보관 된 헛간이다. 생가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위패와 영정을 모신 만해사라는 사당이 있어, 다시금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1879년 이곳 성곡리에서 태어 난 한용운 선생은 6세부터 성곡 리 서당골에서 한학을 배워 9세 에 문리를 통달, 신동소리를 들 으며 자랐다. 26세에 강원도 백 담사에 들어가 불문에 입도. 삼 일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 체포되어 3년형을 선고받고 복 역했다.1926년 시집 '님의 침묵 '을 내면서 저항 문학에 앞장섰 는가 하면, 불교개혁운동에 일 생을 바쳤으며 1944년 6월 69 세의 나이로 서울 성북동 심우 장에서 별세했다.
■서천군 '장항송림산림욕장& 스카이워크' 소개: 서천 장항읍 송림리에 위치한 '서천 송림마을 솔바람숲'은 2019년 국가산림문화 자산으 로 지정되었는데, 그 시작은 1954년 장항농고 학생들이 바 다로부터 불어오는 모래와 바람 으로부터 학교와 송림마을을 보 호하기 위해 2년생의 묘목을 식 재하여 조성된 숲이라고 한다. 이곳은 27ha의 해송숲으로 수 령이 50년이 넘는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해송이 하늘 높이 솟아 있어 한낮에도 시원한 그 늘막 역할을 해주고 있었고, 오 랜 세월 쌓인 모래를 기반으로 한 산책로는 폭신해서 오래 걸 어도 불편하지 않아 걷기에 참 좋은 곳이다. 송림 산림욕장 숲 속에는 스카이워크(입장료 2,0 00원)가 있고, 근처에 국립해양 생물자연관이 있으며, 차로 20 여 분 거리에 국립생태원등 서 천에는 가볼만한 곳이 가까이 있어서 하루 코스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2016년 맥문동 단지 조성을 시작한 이곳은 이 후부터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는 데, 이곳에 식재된 맥문동은 무 려 600만본으로 전국 최대 규 모라고 한다. 보는 순간 감탄을 멈출 수가 없었다. 6~8월이 되 면 울창한 송림 소나무숲 사이 로 햇살이 쏟아져 내리는 순간, 맥문동 꽃밭은 빛과 바람으로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숨이 막힐 지경이다. 그 순간 숲 길을 걷던 많은 이들은 걸음을 멈추고 저마다 사진 담기에 여 념이 없다. 맥문동은 백합과의 다년생초본으로 한약재로 쓰이 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나무 그 늘에서 잘 자라고 주변에 잡초 를 자라게 하지 못할 정도의 강 한 생장력으로 제초의 역할을 해 공원이나 가로수 아래에 많 이 식재되는 식물이라고 한다. 뿌리의 굵은 부분이 보리와 비 슷하고 겨울을 이겨낸다 하여 '맥문동'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데, 덕분에 한겨울에도 푸르름 을 잃지 않아 사계절 이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할 것 같 다. 우리나라에는 경주, 성주 등 이 맥문동 군락지로 유명한 곳 들로 중부지방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어서 찾는 분들이 갈수 록 많다. 장항 송림 산림욕장에 서 바다로 향하는 길로 걸어가 면 '송림갯벌'이 펼쳐져 있고, 스 카이워크 같은 데크도 1KM 가 량 설치되어 있다. 갯벌체험을 하고 싶다면 물이 빠질 때를, 스 카이워크에서 바다를 만끽하고 싶다면 물이 들어올 때를 미리 알고 와야 숲과 꽃과 바다를 모 두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산림욕 장내에는 제1주차장부터 제4주 차장까지 네 군데에 주차가 가 능하고 무료이다. 화장실과 야 외무대 등 제반시설 관리도 양 호했으며 입장료도 무료이다. 이용하는 사람들이 질서를 잘 지키고 깨끗하게 이용한다면 서 천의 가볼만한 곳은 시간이 흐 를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 일몰 때가 되면 서해쪽에서 쏟아지는 빛으로 맥문동은 또 다른 색을 입어 장관을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