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12시 핸드폰 알람이 울린다. 아.. 30분만 더 자야지.. 한다. 그렇게 비비적 대다가 한시에 일어난다.
후다닥 옷을 입고, 새면만 하고 머리를 감지 못하고, 왕십리에서 국철을 타고 집결지인 상봉역으로 간다.
지하철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 하늘이 높은데 흐리다. 비오면 안되는데.. 우산도 없는데..
전철안에서는 젊은 커플들이 춘천을 가려는듯 재잘 거린다. 나도 저럴때가 있었는데..
상봉역에 도착해서 팀들을 만나서 공동묘지를 간다. 근대 버스를 타야 한단다.
사람수가 많으니 택시를 타는게 어떠냐고 해서 택시를 탄다.
그렇게 도착해서 트레킹을 시작한다.
나무도 있고, 약간의 오름도 있는 비만체질인 나도 걸어갈 수 있는길.. 휴가도 못다녀온 나로서는
오랜만에 호젓한 느낌을 가지고 걸어본다. - 중간에 식혜를 먹고, 소세지도 얻어먹고-
한시간 남짓 걸었을까? 묘소에 도착한다. 어.. 묘소가 크다.. 그런데 관리와 찾는이가 없는것 같아서 아쉽다.
그렇게 추모제를 지내고 가져온 술들을 먹는다. 비온다. 여기서 비 맞으면 홀딱 젖는다.
그래서 지나가던 트럭을 타고 빨리 온다. 도착 이후 버스를타고 전철을 타고 다시 왕십리로 돌아와서 술과 안주를 먹는다.
오징어집에서 처음으로 볶음밥을 먹어본다. 우리 안주만 시켰지. 밥종류를 시킨적은 없다. - 9천원이니 가격 매리트도 그다지..
그때까지 한끼도 못먹은 나는 맜있게 먹는다. 그렇게 시작된 음주는 2차맴버의 합석과 더불어 더 많아진다.
3시간 기행하고 6시간 술먹는 이상적인 기행이다.. 뭐 묻지마 스탈이라고 하지..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술값과, 회비가 잘 납부되고 관리되면 좋겠다. 모자라지 않게 운영되었으면 한다. 이번처럼..
호프집에서 맥주도 먹고 참 버라이어티 한 하루였다.
체험 - 등산, 제사, 트럭타고 경치구경하기, 비맞기, 욕먹기, 발길질당하기
식사 - 소주, 맥주, 막걸리, 호프, 전, 오징어볶음, 볶음밥, 땅콩, 노가리, 멸치 빈대떡
이렇게 먹고 3만원이면 호사가 아닌가?
첫댓글 맞다 맞어 3만원가지고 혼자 다녀봐라, 심심하고 ,,먹거리도 그렇고 ,,함께하는 것이 좋은 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