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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산행기에서 지적했던 우리산줄기인 백두대간에
일제가 만들어놓은 태백산맥을 접목시킨 이상야릇한 그럴듯한 안내판을 보고 이 글을 올립니다
편의상 그때 산행기 일부를 그대로 올립니다
바로 이러한 우리산줄기가 아닌 내용으로 된 안내판을
일제가 아니였다면 지금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을
산경표에 의한 1대간 1정간 13정맥의 이름을 다시금 되찾자는데 그 뜻이 있습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만들어진지도 어언 11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정부에서 만들었으면 정부에서도 백두대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닌지요
그렇다면은 그 백두대간에서 분기한 정간 정맥의 이름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법리나 순리에 맞지 않을가 합니다
그래서 일단 이 안내판에 대해
바르게 우리산줄기이름으로 수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그때의 산행기를 일부 올립니다
많은 부분은 생략하고 갈전곡봉에 있는 안내판 부분만 올리오니 양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러한 안내판을 우리산줄기 이름으로 맞게 고치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말씀해 주시면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백두방태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현리 연곡(참고도면)
백두대간이 설악산 점봉산을 지나 구룡령으로 가면서
인제군 기린면, 양양군 서면, 홍천군 내면의 삼면봉인 葛田谷봉(1204)에서 서남방향으로 분기하여 1119봉-柯七봉(△1241.1, 3)-매봉령(1177)어깨(1090)-1108봉-鷹伏山(△1155.5, 3.2/6.2)-942봉-
명지거리 임도(870, 1.4/7.6)-九龍德봉(△1389, 2.1/9.7)에서 남쪽으로 [開仁산(1342), 砧石산(1320), 숫돌봉(1107), 여맥]을 떨구고 서진한다
실제상 구룡덕봉(1390, 0.5/10.2)-1346봉-芳台산 主億峰(△1442.1, 1.8/12)-배달은산(1410, 1.7/13.7)-대골재(1350)에서 오른 등고선상1450봉에서 기린면과 상남면의 경계를 벗어나 서북진한다
깃대봉(△1436, 1.7/15.4)-1192봉(2.5/17.9)-水李봉(△945)어깨(970, 2/19.9)-937봉-△643.7봉(2.1/22)-의식동 도로(350, 2.1/24.1)를 지나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미기동 미기교 인군 내린천변(330, 1.5/25.6)에서 끝나는 약25.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2. 6. 14(나무의날) 비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백두대간 구룡령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갈전곡봉을 올라 분기한 백두방태단맥을 따라 구룡덕봉 정상 직전 우측으로 백두방태매봉단맥을 따라 매봉령으로 내려가 좌측 국립방태산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해 매표소까지
葛田谷봉(1204) : 인제군 기린면, 양양군 서면, 홍천군 내면
柯七봉(△1241.1) : 인제군 기린면, 홍천군 내면
매봉령(1177) : 홍천군 내면
鷹伏山(△1155.5) : 인제군 기린면, 홍천군 내면
구룡령 정상석입니다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판입니다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오대산에서 내가 가야할 분기점인 갈전곡봉까지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기사 이곳 등산로는 많은 사람들이 백두대간을 찾는 바람에 각지자체나 산림청 등 국가기관에서 신경을 쓴 곳은 길이 명확해 길 잃어버릴 염려가 없으니 이런 안내판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지만 반듯이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이곳을 찾는 국민들에게 백두대간을 알리고 아울러 그 지방이나 정부기관을 홍보하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건물은 북부지방산림청이 운영하는 "백두대간방문자센터"라고 하네요 오픈한지 3년이 안되었네요
그 백두대간방문자센터 앞 마당은 이렇게 백두대간의 중요지점을 형상화 해놓아 어느 지점을 통과해서 서로 백두산까지 연결이 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로 아래 요넘이 문재입니다
갈전곡봉 안내판입니다
갈전곡봉은
"구룡령과 조침령을 잇는 백두대간의 능선에 위치한 갈전곡봉(1204m)은 강원도 기린면과 홍천군 내면에 걸쳐있다" 이 대목에서 북부산림청은 중대한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양양군 서면에도 걸쳐있는데 간과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양양 사람들이 정정을 요구하고 나서면 안고칠 수가 없는데 순진한 민초들은 아마도 그 뜻을 모르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안내판이 멀쩡한 모양이다
제대로 고친다면 "구룡령과 조침령을 잇는 백두대간 능선에 위치한 갈전곡봉(1204m)은 강원도 기린면과 홍천군 내면 그리고 양양군 서면에 걸쳐 있다"라고 해야 합니다
그 다음 내용은 지리적 내용을 풀어서 기록한 것에 불과합니다
"서북방향으로 뻗고 있는 능선은 가칠봉 옹복산 구룡덕봉 등의 준봉들을 이루면서 방태산으로 연결된다 산자락에는 방동약수 개인약수 등 유명약수가 많고 왕승골 아침가리골 연가리골 조경동계곡 등 깊은 골짜기도 많이 형성되어 있다"
즉 내가 오늘 가고자하는 방태단맥을 설명한 구절입니다 사실 아침가리골이란 곳은 조경동계곡으로 알고 있는데 글쎄요.................아마 맞을 겁니다 그럼 똑같은 곳을 두번 언급을 한 대목입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만 설명했다면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여기서 그 다음 구절이 절대로 써서는 안될 우리 지리인식을 심하게 왜곡시키는 구절로 점철되어 있어 보는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살펴보면 "가칠봉(1240) 사삼봉(1322) 응봉산(1016)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일부를 이룬다 또한 소양강의 지류인 방대천을 비롯하여 계방천 내린천 등의 발원지를 이루고 있다" 백두대간을 그렇게 앞에서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앞 뒤가 맞지않은 태백산맥을 이끌고 왔습니다
태백산맥은 없는 것입니다 태백산맥은 일본강점기에 고토분지로가 일년여 땅의 지질조사를 하고 난 다음에 우리나라 백두대간을 여러개의 산줄기로 토막을 치고 거기에 정맥과 다른 잔가지 몇개를 조합해 여러개의 산줄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 산줄기는 우리의 전통 산줄기 체계인 산경표나 대동여지도에 나오는 산자분수령이라는 물은 산을 건너지 않고 산은 물을 건너지 않는다는 다분히 인문지리적인 우리의 삶의 근간을 나타내는 산줄기를 전면 부인했으며 산줄기가 수많은 물줄기를 건너가고 있습니다 물론 토막을 쳤기 때문에 백두대간은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그들이 만든 산맥에는 백두산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이런 산줄기인 태백산맥을 백두대간의 또 다른 이름처럼 같이 병기를 했으니 도대체 어느 누가 이런 안내판을 만든단 말입니까 물론 저명한 지리학자나 역사학자에게 비싼돈 지불하고 얻은 문장이겠지요 분명히 용역을 주었을 것입니다 아직까지도 일제강점기에 지식을 얻은 원로학자들이나 기타 지식인들은 아직도 우리의 산줄기체계를 부인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인사들에게 작업을 맞기니 이런 황당한 문구가 나오지 않았을까요???
도대체 문구를 작성한 사람은 그렇다고 쳐도 그것을 검토한번 없이 그대로 만인이 볼 수 있는 백두대간 등산로에 세우면서 백두대간은 태백산맥이라는 황당무계한 등식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산림청내에는 백두대간보전법만 만들고 그 백두대간이 도대체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말인가요 한심하다 못해 개탄할 일입니다
우리나라의 산림에 대한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는 산림청이 산경표를 따르는 우리 산줄기 답사를 게을리하지 않는 산꾼들이 만들어 놓은 백두대간을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이고 기존에 배워온 산줄기를 잊지않고 또 다시 백두대간에 태백산맥을 접목시킨 결과가 아니겠습니까 즉 구룡령이 백두대간이냐 아니냐 백두대간이다 그러나 구룡령은 백두대간이고 가칠봉은 태백산맥이다 이런 논지가 아닙니까?
연전에 정선 가리왕산을 갔는데 백두대간을 설명하면서 그 산줄기가 가리왕산과 계룡산으로 연결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것은 산줄기의 흐름을 모르고 했다고 하면 아주 조금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오늘 여기 갈전곡봉의 경우는 완전히 틀립니다 이것은 다시 태백산맥을 부활이라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보아야합니다 만고의 웃음거리가 되기전에 하루 빨리 그 내용을 아래와 같이 수정을 해야 합니다
"가칠봉(1240) 사삼봉(1322) 응봉산(1016)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일부를 이룬다 또한 소양강의 지류인 방대천을 비롯하여 계방천 내린천 등의 발원지를 이루고 있다"는 가칠봉은 백두대간에서 분기하여 방태산으로 가는 산줄기 상에 있는 봉우리이고 사삼봉은 홍천군 내면 명개리에 있는 1107.8m의 산으로 원 백두대간에서 분기한 방태산으로 가는 산줄기로 가다가 남쪽으로 잠시 비껴나 있는 작은 봉우리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응봉산은 어느 산을 나타내는지 불분명합니다 위에서 말하는 응복산을 응봉산으로 오기를 했다면 그 높이가 1155.5m가 되어야하고 혹시나 그 응복산 옆에 있는 매봉령이란 산을 한문으로 가져와 응봉산이라고 했다면 그 높이가 1177m로 표기를 해야합니다 그래서 불분명한 응봉산은 제외 하기로 하고 사삼봉의 높이는 수정을 합니다 세상에 산림청이 산높이 하나 제대로 알지 못하고 수정없이 그대로 설치를 했다는 말인데 그것 하나만 가지고도 질타를 못면할 수 있는 사안일 것으로 사료됩니다
여기서 하천의 발원지를 논할때 국가에서는 가장 긴 물줄기를 공식적인 발원지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방대천이라 표기한 하천은 방태천이라고 해야 맞는 표기이지만 발음하는 사람에 따라 그럴 수도 있으니 넘어가기로 하고 방태천으로 수정합니다 또한 그 발원지는 남설악인 점봉산으로 알고 있고 산에 대한 인지도도 더 높습니다
마찬가지로 계방천은 오대산 두로봉 인근이 발원지가 되겠으며 내린천은 계방산이 발원지가 될 것입니다 계방산이 내린천에 합류되고 흐르다가 방태천을 합류하여 소양강에 이르게 됩니다 고로 갈전곡봉이 품고 있다가 내보내는 물줄기는 조경동계곡물로 흘러 방태천으로 흘러들고 사삼봉 옆 명지리로 흘러와 계방천에 합류하게 될 뿐인 작은 지류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발원지란 말은 전부 삭제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꼭 발원지를 알리려면 양양 남대천으로 흘러드는 후천의 발원지라고 한다면 약간의 인정을 할 수도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백두대간 약수산이 발원지입니다 그러므로 동네서 부르는 조그만 개천이름을 제외한다면 갈전곡봉에서 발원하는 이름을 가진 하천은 없는 것입니다
물론 조경동계곡이 하천이름이 있다면 예를 들어 조경천이라고 한다면 물론 조경천의 발원지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발원지 이야기는 전면 삭제를 해야 맞는 것입니다 세상에 산림청이 정부의 공식적인 기구인데도 불구하고 발원지 하나 제대로 모른데서야 어디 산림을 관리할 수가 있단 말입니까 그저 가슴만 답답합니다
그래서 고친 원문을 보면
"가칠봉(1240) 사삼봉(1107.8) 방태산(1442.1) 등과 함께 백두대간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지맥(단맥)의 일부를 이루고 있으며 소양강의 지천인 방태천 계방천 내린천의 지류를 이루고 있다" 와 같이 수정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여기에서 지맥이란 원산줄기 그러니까 백두대간에서 옆으로 갈래친 산줄기라는 뜻입니다 요즘 산줄기답사를 하시는 분들이 쓰는 지맥과는 그 뜻이 다릅니다
이상 너무나 황당한 마음에 몸둘바를 모르다가 분함을 억누르고 자제를 하며 담담히 제 생각을 피력했습니다 북부산림청에 대한 구룡령에서 느낀 호감은 깡그리 없어져버렸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산님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혹시나 제가 틀린 부분이라도 있으시면 개의치 마시고 힘찬 의견주시기를 바랍니다 맞다면 격려도 부탁드리며 북부산림청에 청도 넣어 보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기다리겠습니다
비구름이 잔뜩낀 갈전곡봉 모습입니다
이상 제가 다녀오며 울분을 금치 못했던
백두대간 갈전곡봉에서의 기록입니다
부디 제대로 된 안내판이 서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러회원님들의 뜻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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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건수인데 사진이 안 보이는데요....
내 컴에서는 보이는데 .....
그렇다면은 지난 산행기 등에 올린 사진들도 안보이는지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글에 있는 사진만 안보이는지요
대책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러한 사항을 언듯 본 곳들이 제법 있었던 것 같은데,
기록들이 옛 것들이라 현재는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갈전곡봉엔 아직 남아 있을 듯하네요.
다른 곳엔 인터넷 검색에서 산행지 설명에도
자주 보았던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제부터라도 신경써서 발췌하도록 해야겠습니다.
됐네요. 이걸로 시작해보죠. 공문으로해서 보내야죠.
이제 집에 왔습니다^^
토론방에 올렸습니다 방법 강구하기를 .........
예. . 안을 마련해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