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농장에 들러 김장 무우,배추, 쪽파를 둘러 보았습니다.
배추와 알타리무우는 괜찮은데 고라니가 무우밭은 초토화(?)를 시켜 놨습니다.
무우밭입니다. 옆에는 메주만들려 콩을 심었었는데 섭만 무성하고 열매가 차지않아 실패 했습니다.ㅠ
허나 괜찮습니다. 어차피 올해 콩은 천연 질소 비료를 얻기위한 녹비작물 목적도 있었습니다. (여름에 김매주려 엄청 고생했는데...ㅠ)
잎사귀를 먹지도 않고 이렇게 죄다 잘라 놨습니다. ㅜ
굵은 놈만 골라 잎사귀를 몽땅 따버렸습니다.
그리고 십여개를 뽑아까지 놨더라구요. 뽑기는 아직 넘 이르고 산짐승이 목초액냄새를 싫어 한다하여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오늘 목초액을 듬뿍 뿌려주고 왔습니다.
범인이 남긴 족적입니다. 다정하게 쌍으로 다닙니다. 고라니발자국 입니다.
고맙게도 배추는 손을 아니 입을 대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ㅎㅎ
작물은 두둑에 심는것과 아닌것이 크기가 차이가 많이 납니다.물론 풀멀칭해준것도요. 올해 배추는 꾀가 나서 수량만 믿고 그냥 심었더니 역시 크기가 부실합니다.
저희 배추는 이제 속이 차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액비로 키운 유기농 배추입니다.ㅎ
파김치 담을 쪽파는 풀속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ㅎ
이 풀이 무슨 풀일까요?
제가 몇일전 개똥쑥과 홀리바질 나눔 글을 올렸습니다. 많은 회원님들이 개똥쑥에 관심을 가지고 계심에 놀랐습니다. 저는 홀리바질쪽에 더 관심을 가지시리라 생각했거든요.ㅎ
간혹 카페에 개똥쑥 사진을 올리면 저런것은 우리밭 근처에 지천이고 어느분은 우리동네 길가, 뚝에 많이 있다 하십니다. 맞습니다. 비슷한 개똥쑥은 많습니다. 그러나 저도 아직 야생 개똥쑥은 본적이 없습니다. 위에 사진은 지인이 길가에 개똥쑥이 많다 하여 가서보니 개똥쑥이 아니었습니다. 잎과향이 비슷하나 개똥쑥이 아닙니다. 저것은 효소를 담그어 드시면 안됩니다. ㅠ 향도 개똥쑥과 같은 박하향과 멘트향이 살짝 납니다. 저도 개똥쑥을 직접 재배하지 않았다면 개똥쑥으로 알았겠더라구요.요즘 개똥쑥이 향암효과에 뛰어나다하여 매스컴을 타니 관심을 많이 가지십니다. 그러나 확실히 알고 드시길 바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