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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야구용품싸게사기 원문보기 글쓴이: 에일리언666
나름 축약을 했습니다.... 기사전문은 아래 링크로 가셔서 읽으셔도 됩니다...........^^
[오마이뉴스 노봉훈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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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잘 하시던데 야구해볼 생각 있으세요?"
"야구요? 하고는 싶은데 받아주는 팀이 있을까요?"
"정말 하고 싶으세요? 그럼 우리 팀에서 뛰실래요?"
"글쎄요. 뛰는 건 문제가 아닌데 팀에 가서 민폐나 끼치지 않을까 모르겠네요."
아내의 성화는 대단했다. 매일 야구를 보고, 글을 쓰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야구를 직접 한다고 하니
이를 곱게 봐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러나 아내는 내 뜻을 꺾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는지 내 분신과도
같았던 축구화를 신발장에 올려놓고 "다치면 무조건 끝이야!"라는 협박과 함께 얄미운 남편을 위해 마련한
야구화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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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이종범이었지만, 현실은 달랐던 첫날
주변인들에게 사회인야구를 한다고 하면, 대다수 사람들은 어렸을 적 동네야구를 추억하며 자신이 야구를 정말 잘 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쯤에서 해주고 싶은 말은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눈으로 보는 것과 직접 하는 것은 확실히 다르고 마음은 20대인데 몸은 그렇지 않듯 야구는 할수록 어렵고 또 그만큼 짜릿함도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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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적은 부상... 아내에게 최고의 적은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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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야구를 하는 목적이 운동이야? 아니면 술 마시러 가는 거야?"
"배고파서 밥 먹다가 한잔하고 또 끝나고 나서 얘기하다 보면 술 한 잔 할 수 있지."
"매번 이렇게 술 마시고 오면 어떻게 해? 또 한 번만 이렇게 술 마시고 들어오면 야구장비 다 갔다 버릴 거야!"
남편이 쉬는 주말만을 손꼽아 기다린 아내는 야구를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술까지 마시고 들어온 남편이 달갑지는 않을 터,
아내의 핀잔은 더욱 심해진다. 어쩌면 야구를 하는 내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은 부상이 아니라 술 때문에 마음이 상한
아내의 마음을 풀어주는 것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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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건만, 현실은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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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초 대부분의 사회인야구팀은 1년 단위로 리그에 가입해서 경기를 치른다. 물론 전국단위 규모의 대회도 많이 생겼지만,
제대로 된 리그를 찾아 가입하는 것은 쉽지 않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반면 이런 사회인야구의 열악한 현실을 역으로
이용해 리그비만 받아 챙기고 사라지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왜 사회인 야구는 이닝제가 아니고 시간제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그래요."
"그래도 이 금액에 이렇게 많은 경기를 하는 리그는 찾아보기 힘들어요."
사회인 야구팀들이 리그에 참여를 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경기일정 확보를 위해서다. 하지만 한정된 인프라는 경기일정을
빡빡하게 만들고 대다수 사회인야구리그는 프로야구처럼 이닝 수 제한이 아닌 두 시간 단위로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프로야구의 화려함 속에 감추어진 척박한 현실, 하지만 이마저도 고맙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사회인야구의 현실이다.
때로는 투구에 맞기도 하고 타구에 맞기도 한다. 물론 맞으면 아프다. 하지만 치고 달린다. 손끝에 느껴지는 짜릿함을
아는 이상 야구를 쉽게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는 일주일에 여섯 번을 만날 수 있지만 내가 하는 야구는 일주일에
단 한 번이다. 만약 비라도 오면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도 왜 그렇게 야구를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야구 해보셨어요? 못해 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26400&CMPT_CD=P0001(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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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 야구에서 기자가 직접 체험한 얘기를 기사로 올렸는데......재밌는 기사라....
퍼왔습니다.....물론 내용상 좀 줄여서 올린 것이오니.......
기사 전문을 보셔도 됩니다......내용도 재밌고, 굉장히 현실적이고, 야구를 하고 싶게 만드는 지라.........
부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암튼 모두들 부상없이 즐야하세요.........^^
첫댓글 동감백배(마누라 바가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