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충은 전체적으로 청동색 광택을 띤 검은 색이며, 크기가 1.0∼2.0㎝로 다양하다. 유충은 등쪽부분이 반질반질한 황갈색을 띠며 배쪽 부분은 백색 혹은 황백색을 띠며, 몸길이가 2∼4㎝로 길고 철사처럼 단단하고 질긴 원통형을 하고 있다. 이처럼 유충의 몸이 굉장히 질겨서 날카로운 칼이나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쉽게 마디를 자를 수가 없다. |
생태 |
봄에 토양 온도가 18℃에 다다르면 지하에서 월동 중이던 유충은 섭식을 시작하기 위해 표토 5∼20㎝위로 올라와서 작물의 뿌리나 감자 괴경 속으로 파고 들어간다. 성충은 5월 상순-6월하순에 발생하며 이때 교미를 하고 산란하며 부화한 유충은 땅속에서 2-3년동안 활동하며 감자 또는 기타식물의 뿌리를 가해하며 살다가 다자란 유충은 땅속에서 번데기가 되고 가을철 성충이 된 후 그대로 월동하여 이듬해 봄 땅속에서 탈출하여 활동한다. 감자의 대부분 피해는 발육 2∼3년째 유충에 의해 초래된다. 유충은 토양 온도와 토양 수분 변화에 따라 토양상하를 오르내리는데 온난 지역(28℃이하)에서는 토양 표면 10㎝ 내외 정도에서 존재하며 토양 온도가 28℃이상이면 60㎝ 아래로 파고 내려간다. 가을에 발육을 끝낸 암컷 성충은 주변에 기주식물이 없으면 산란 장소로 날아가서 땅의 틈새 속이나 기주식물의 지제부 근처에 알을 낳기 위해 흙 속에 숨는다. 알에서 깨어난 어린 유충은 주변의 곡류, 목초류, 잡초류의 뿌리를 식해하면서 점차 커 가는데 생육의 대부분은 이런 유충 단계로 보내기 대문에 포장에서는 유충이 우점한다. |
기주 |
감자, 당근, 옥수수, 콩, 사탕수수, 밀, 십자화과 채소 등 |
국내 발생상황 |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방아벌레류는 83종 정도이지만, 그 중에서 감자를 가해하는 종은 4개 정도이며, 전세계적으로는 40여종 정도가 감자에 피해를 주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대관령 씨감자 재배지대에서 발견되는 방아벌레중에서 90% 이상은 청동방아벌레(Selatosomus punctiocollis)이다. |
방제 |
다른 해충과는 달리 유충기간이 매우 길어서(2∼3년) 일년 내내 어느 때나 포장에서 유충이 발견되므로 지하부에 나타나는 괴경피해도 파종시부터 수확시까지 계속된다. 따라서 유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토양 살충제를 씨감자 파종전후에 토양 전면 살포한 후 잘 경운하여 약제 효과가 골고루 퍼지도록 한다. 재배기간 중의 2차 방제를 위해서는 먼저 토양 내 방아벌레 유충 밀도를 조사한 후 1㎡당 4마리 이상이 발견되면 파종시 처리한 것과는 다른 토양 살충제를 토양 전면 살포 혹은 골 주변에 살포하여 주는 것이 좋으나, 1차 처리만큼 유효한 효과는 기대할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