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 경쟁력 강화로 안전 먹거리 확보
농수산물 개방시대를 맞아 우리 농수산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국내 인증 농산물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친환경, 안전, 품질특성 세 분야로 나눈 국가 인증을 얻은 농수산식품은 2012년 7월 말 현재 3만832건에 달한다. 지난 2007년 1만167건에서 5년도 안 돼 3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친환경농업과 더불어 식품산업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식품산업은 식재료의 조달부터 소비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구조여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많이 하는 주범으로 꼽혔었다.
이에 식품업계는 푸드마일리지를 만들어 친환경을 실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푸드마일리지는 식품 수송량에 수송거리를 곱한 것으로 운송에 따른 환경부하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척도로 이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도심 공터와 빌딩 옥상, 동네 텃밭에서 채소를 길러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도시농업 활성화가 진풍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 수입개방 시대를 맞은 가운데 각국의 유기농농업 경쟁력이 한국보다 월등히 앞서 있어 친환경 농수산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원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유기농식품 원료의 72%가 미국 등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인데 수입 농산물과 원료를 국내 친환경농산물로 대체해야 소비자 가격 부담과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나는 지난 봄철 옥상 텃밭가꾸기 사업을 시작하였다. 고추를 심었지만 그 사이에 심은 간작으로 가꾼 채소는 여름내내 우리 집안에서 먹을 쌈채소를 넉넉하게 공급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무더위를 이기며 잘 자라준 고추들의 덕분에 말려고 빻은 고춧가루로 20근 12kg이라는 많은 양의 고추를 수확하였다. 물론 8월 말쯤에 고추 사이에 심어두었던 배추가 자라서 제법 김장용으로 자랐다. 넉넉하게 속이 차지는 안호았지만 1/3정도씩 속이찬 배추는 노랗게 잘 가꾸어진 배추만은 못하겠지만, 오히려 더 고소하고 입맛을 돋구어 주는 맛난 김장배추가 되어 줄것이다.
내 손으로 가꾸어서 내 가족이 먹을 농사이므로 거름은 깻묵과 음식물 쓰레기를 섞어서 썩힌 것으로 썼고, 농약을 쓰지 않고 EM과 식초, 야구르트를 이용하여 진딧물을 물리치고 배추흰마비는 손으로 잡아주는 정성만으로 해결하였다.
다만 장마 뒤에 오는 고추의탄저병을 막지 못하여서 늦고추를 따지 못한 것은 큰 실책이었지만 그래도 금년도시농부로서의 소득은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다.
이런 도시 농업을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