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황과 오제
황제(皇帝)란 단어의 어원이 삼황오제이다. 전국 통일 후 진시황이 새로운 호칭을 정하면서 삼황오제의 글자를 따서 '황제'라는 호칭을 만든 것이다.
4.1. 삼황(三皇)
복희, 신농, 여와: 《사기》(史記), 《춘추운두추》(春秋運斗樞), 《춘추원명포》(春秋元命苞)
복희, 신농, 황제: 《상서》(尙書), 《제왕세기》(帝王世紀), 역대제왕묘(历代帝王庙)
복희, 신농, 수인: 《상서대전》(尙書大傳), 《예위함문가》(禮緯含文嘉)
복희, 신농, 축융: 《백호통》(白虎通)
복희, 신농, 공공: 《통감외기》(通鑑外紀)
사마천의 《사기》에서는 천황씨, 지황씨, 태황(인황), 그 외에 복희, 여와, 신농, 축융, 황제 등이 삼황으로 꼽히기도 한다
오제(五帝)
황제, 전욱, 제곡, 요, 순: 《사기》(史記), 《세본》(世本), 《역전》(易傳), 《대대예기》(大戴禮記)
소호, 전욱, 제곡, 요, 순: 《상서》(尙書), 《백호통》(白虎通), 역대제왕묘(历代帝王庙)
복희, 신농, 황제, 요, 순: 《전국책》(戰國策)
태호, 염제, 황제, 소호, 전욱: 《예기》(禮記), 《여씨춘추》(呂氏春秋), 《회남자》(淮南子)
황제, 소호, 전욱, 제곡, 요: 《자치통감외기》(資治通鑒外紀)
복희(伏羲)=태호(太昊)[3], 신농(神農)=염제(炎帝), 황제(黃帝), 소호(少昊), 전욱(顓頊), 제곡(帝嚳), 요(堯), 순(舜) 중에서 다섯 명을 적절하게 골라잡는다.
보통 오제로 드는 것은 황제, 전욱, 제곡, 요, 순이다.
순 임금 이후의 경우는 대부분 삼황오제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다른 건 몰라도 우와 탕은 중국 본토에서 역사라고 주장하는 하나라와 상나라의 초대 왕이기 때문이다.[4] 고작 왕이 삼황오제에 포함되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삼황오제의 '황'과 '제'는 '황제'의 의미로 쓰이진 않았고 당시 황제라는 단어가 있지도 않았다.
'황'이나 '제'라는 글자에 제왕적인 이미지가 들어간 것은 위에 언급했듯이 진시황 이후였다. 어쨌든 중국에선 우왕과 탕왕을 역사적인 인물이라고 보기 때문에, 중국 내에서도 신화라고 보는 삼황오제에 포함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