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자 : 이웃이 돌아가시면 요즘도 그 상여소리라는 걸 하나요? 홍동주 : 예. 지금도 상여소리를 하지요. 조사자 : 상여소리는 보통 몇 명이 하는 소리가 되죠? 홍동주 : 예. 상군이라고 했는데요, 상여를 맨 사람들이 스물 두 명, 그리고 소리꾼 합해서 스물 세 명이 되지요. 조사자 : 스물 세 명 소리꾼요. 그럼 그 상여까지 가면서 부르는 노래죠, 그게. 홍동주 : 예. 우선 산에 까지 가면서 소리꾼이 그 선소리를 하고 상군들이 소리는 상군들이 발 을 맞추는 개념도 있고요. 열두대 이렇게 쵸들어 가지고 가는 넋을 인도하는 의식도 되겠습니다. 조사자 : 돌아가신 분의 넋을 달래고. 예. 그 한번 소리를 해주시겠어요. 홍동주 : 예 근데 그 우리 정선에 소리는 다른 곳의 상여소리보단 느린 것이 특징이거든요. 아마도 이 느린 것은 산악지방으로 있기 때문에 산에 올라가문서 이 상여소리를 부르기 때문에 소리 자체도 아마도 다른 지방 보단 느린 가락 한번 제가 불러보겠습니다.
조사자 : 음, 이제 사람들이 산에 올라가서 회다지소리를 하잖아요. 그러믄 그 회다지 소리 라고 하는 게 그 여럿이 모여 가지고 이게 땅 다지고 봉분 다지고 하는 것 말하죠. 홍동주 : 예.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대개 그 여섯 명이나 여덟 명 이렇게 짝수로 짝수는 처음에는 등을 지고 돌아서서 예 처음에는 느릿느릿하게 되를 닫다 나중에는 서로 마주 보고 종종회라고 해서 빠르게 예 이렇게 닫습니다.
뒷집영감 나무하러 가세 배가 아파 못 가겠네 먼 배 자레배 먼 자레 어미자레 먼 에미 솔어미 먼 솔 탈솔 먼 탈 연지탈 먼 연지 고리연지 먼 고리 버들고리 먼 버들 수양버들 먼 수영 하늘수영 먼 하늘 청하늘 먼 청 대청 먼 대 왕대 먼 왕 임금왕 먼 임금 나라임금 먼 나라 대나라 먼대 쌀대 먼 쌀 보리쌀 먼 보리 갈보리 먼 갈 떡갈 먼 떡 개떡 먼 개 사냥개 먼 사냥 꿩사냥 먼 꽁 장꽁 먼 장 송장
*〈자레배 타령〉은 어린이가 비장(脾臟)이 부어 뱃속에 자라 모양의 단단한 것이 생기면 한열(寒熱)이 심하게 나는데, ‘자레배’라고 하는 복학(腹瘧)을 잡기 위해 배를 쓰다듬으며 불렀다고도 한다. 단어의 앞부분을 다음 단어의 뒷부분에 놓아가며 말 이어가기로 부르는 노래다.
최봉출 : 이레 되는 기에요. 끝은 없어요. 조사자 : 그 자레배라는게 뭐예요. 최봉출 : 자레배라는게요. 자레배는 사람배, 자레배를 앓잖아요. 조사자 : 예 배앓이 하는 거. 최봉출 : 그렇죠. 옛날 그저 자래는 말이여 등어리에 들어리에 여기다가, 그 궁뎅이에 자레 눈이 있고 그렇찮으면 발로 여기 이것도 이 자레배라 해서 왜여 떴잖았습니까. 여게 이 어떤 건 지끔 다이 말이여 머 오십에서 환갑이 다 되도 이 자레눈이 자레눈이 다 여기 표시가 나요. 사람이 엎드리믄은 어떨땐 궁뎅이 아주저 뽀꿈하게 말이여 살이 들어가 있어요. 그걸 앓애야지 안 앓으면 자레배타령 그 애들이 살이 안찌고 죽어요. 그래서 그 자래배가 인젠 그 모두 그 과학에 약이 좋어서 약을 먹고 이래서 음식도 말이여 겉잖고 잘 먹고 있는데 그전엔 그 자레랜 게 아주 심했습니다. 자레를 걸려 놓멘은 아주 언네가, 이 얼굴이가 눼랜기 환자가 또 하이간 여 황달병이 걸레 가지고 그랬었어요. 그저 그이 자레배타령이 그전부터 있었지요. 조사자 : 예, 자레배타령. 최봉출 : 예. 조사자 : 그 배앓이 하면 이렇게 문질르고. 최봉출 : 그렇죠. 그 배도 아프고 자레배타령 배가 아픕니다. 조사자 : 옛날에 그 아플 때 그 배 문질러주면서 그런 노래 하면은... 최봉출 : 그 하이간 여 자레배는 옛날에는 약이 없고 하니까 주로 이제 궁데이를 뜨고 그렇잖으면 여 발고락 사이 여기 여기도 뜨고 발인데 옛날엔 그래가지고 고생을 많이 했지요. 자레배 걸레 가지고 죽는 애들도 많고.
아라리(떼타는소리)
황새여울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에 있는 여울. 강 한가운데에 솟아있는 돌에 황새가 앉아서 놀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된꼬까리 영월읍 거운리 만지에 있는 여울. 강 옆 물굽이에 삐쭉 솟은 큰 돌이 꼬깔 모양을 하고 있어서 생긴 이름으로, 옛날 여러명의 정선떼꾼들이 이곳에 부딪쳐 목숨을 잃었다. 떼지워 놓게 만지산 전산옥이 술판차려 놓게
미창 아리쪽 서창영월아 술 한잔 부어라 물명주 돈지갑에 돈 쏟어 진다
목도소리1(목도하는소리)
조사자 : 예, 그러면 떼를 만들기 전에 목도라는 걸 하잖아요. 최봉출 : 목도요. 조사자 : 예. 목도할 때 이제 그 주로 몇 목도가 했어요. 최봉출 : 목도는 인제 둘이 끼고 가는 목도가 소리가 다르고 그 너이 미고 가는 목도가 소리가 다르고, 또 여덟이 민 목도 팔목도가 소리가 다르고 십이목도가 있고 삼십육목도가 있는데 그기 인지 느리고 빠르고 그렇지. 여- 허여 이여 이여허어 이여 이여차 이여 이여허 이요 이여어허 이여 이여차 이여 이여허 이요 오호오호어 요- 이여허 이여 이차 어차 어치여차 어차어차어차어차 잘간다 어차 이여헤 이여 이엿차 에여 이여어허어어어어 이여 이여어이야 하지 이여 이차아 어0여 흠으으으으으흠이여 이여차 이여
최봉출 : 하 놓고 이게지. 조사자 : 이거는 몇 사람, 몇 목도가 하던 소린가요. 몇 목도가 하던 소리예요. 최봉출 : 그 인지 인지 인 근 인지 열두다리 있고 서른 둘이 하는 것도 있는데. 서른 둘도 역시 역시 이렇게 한가지고. 조사자 : 아 그러니까 인제 사람이 많아지면 목도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소리가 좀 길어지겠네요. 최봉출 : 그려 조사자 : 느려지고 최봉출 : 목도, 그렇지. 사람이 많으믄 질어지고 조사자 : 길어지고. 최봉출 : 소리가 즉은건 인제 소리가 짜르고 조사자 : 아, 목도꾼이 적으면...
최봉출(남, 83) 북면 남평에서 태어나면서 정선읍내와 별어곡, 구절리 등지에서 살다가 증산으로 와 살고있다. 1961년 정선군 아리랑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고, 10년 뒤 정선아리랑이 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로 지정되면서 정선아리랑 기능보유자가 되었다. 연로해 귀가 어두워지기 전까지는 '공력이 담긴 소리'로 명성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