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샤인님/거품님
지난 주에는 완전히 봄인 것 같더니 다시 늦겨울이 찾아왔군요.
아직 앞산엔 눈이 보여도 봄이
살금살금 바로 옆까지 왔답니다.
버들가지 눈이 트였고,
꼬다지가 꽃망울을 맺혔고,
집 앞 개울의 얼음이 모두 녹아 없어졌고,
산꾀불주머니의 싹이 하루가 다르게 크고,
우리집 타조들이 날개짓(구애의 춤)을 계속하더니 3마리가 알을 낳기 시작했고,
.
.
.
보통은 3월 중순에 집앞에 수도가 녹는데 벌써 3일 전에 녹아서 마냥 편합니다.
오늘은 냉이를 캐서 점심 반찬으로 하였습니다.
봄을 이야기하려니 시골의 풍경만 늘어놓았습니다.
썬샤인님 글을 읽고 답을 늦게드려 죄송합니다.
조금 바쁜일이 있어서...늦었습니다.
가성소다계산기 자체를 바꾸려니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래서 바꾸고 싶어도 바구지 못했습니다.
몇 가지 사용상의 Tip을 알려드립니다.
대부분의 유지들은 비누화(SAP)값이 0.190 대에 몰려 있습니다.
예외적인 것도 많지만...
저의 홈에 있는 가성소다계산기를 이용하실 때 그 곳에 나오지 않은 것은
같거나 유사한 SAP값의 유지를 선정하여 주십시오.
예를 들면
님들께서 질문하신 내용 중에
채종유 대신 땅콩이나 옥수수유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유는 채종유는 SAP값이 0.190/0.136 (앞은 SAP-KOH/뒤는 SAP-NaOH입니다)이며,
땅콩유는 0.191/0.136이고, 옥수수유 또한 0.191/0.136이므로 SAP값에 대한 정의와
값만 알면 계산기에 없더라도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습니다.
미강유 또한 미쳐 계산기 속에 삽입을 못했는데
피마자유와 정확히 SAP값이 일치합니다.
또한 SAP값이란 자체가 어떤 범위를 갖고 있는 값이지
절대로 정수의 값은 아닙니다.
즉, 평균값의 의미입니다. 그러나 과학적인 실험의 자료이지요.
예를 들면 잘 알고 있는 유지의 비누화값의 범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유지명 |
비누화값 |
유지명 |
비누화값 |
땅콩기름 |
0.186~0.194 |
올리브유 |
0.185∼0.196 |
닭기름 |
0.193∼0.205 |
유채(채종)유 |
0.168∼0.179 |
버터 |
0.210∼0.230 |
참기름 |
0.188∼0.193 |
쇠기름 |
0.196∼0.200 |
코코넛 |
0.253∼0.262 |
아마인유 |
0.188∼0.195 |
팜유 |
0.200∼0.205 |
옥수수기름 |
0.187∼0.193 |
피마자기름 |
0.175∼0.183 |
그런데 이런식으로 설명하면 헛갈지요.
그래서 SAP-Table(비누화값-표)가 탄생되었습니다.
대개는 위의 값의 중앙값을 이용하고 있지만 큰 문제는 없습니다.
유지(Oil & Fat)의 종류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제가 알기로도 120여가지.....
모든 식물과 동물은 나름대로의 기름(지방)을 함유하고 있기에...
모두 다 가성소다계산기에 등록하기에는 조금 벅찬감이 있고,
언젠가는 올리고싶지만 아직은 일반인이 생소한 게 많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여기에 http://soap4u.co.kr/soap/SAP-chart.xls
여러가지 유지들의 SAP값을 올려놓았으니 참고하십시오.
비록 같은 유지가 아니더라도 SAP값만 같으면 선택하여 이용하십시오.
의문사항이나 질문은
까페/메일/전화... 모두 열려있습니다.
방문은 사전에 연락이 필요합니다. 어쩌다가 농장을 비우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까요.
첫댓글 음...아무리 생각해도 쥔장님은 화학을 전공하신듯 싶어요...이렇게 정보가 다양할 수가 없거든요.. 넘 친절히 답변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생생한 봄 소식에 힘이 납니다...
선샤인님. 꼬리말 감사합니다. 화학을 전공했다고 해도 모두 아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계속 연구(?)하고 자료를 찾고 database화 하여야 실용성이 있다고 봅니다. 나름대로 database를 구축해 보십시오. 즐거운 봄을 낮이하십시오.
친절한 답변 감사드려요.. 역시 쥔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