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한남금북정맥 충북 청원군 낭성면 현암리 홍고개(320m)-401봉-403.6봉-485봉(것대산활공장)-433봉(것대산봉수지)-상봉재-산성고개-상당산성 남문-서문-동문-상당산(471m)-430봉-돌탑-415봉-477봉-475봉-500봉-430봉-345봉-이티봉(486.6m)-이티재-구녀산(499m)-457봉-423봉-충북 청원군 미원면 종암리 분젓치]13년 11월 2일
* 구간 : 충북 청원군 낭성면 현암리 홍고개(320m)-401봉-403.6봉-485봉(것대산활공장)-433봉(것대산봉수지)-상봉재-산성고개-상당산성 남문-서문-동문-상당산(471m)-430봉-돌탑-415봉-477봉-475봉-500봉-430봉-345봉-이티봉(486.6m)-이티재-구녀산(499m)-457봉-423봉-충북 청원군 미원면 종암리 분젓치
* 일시 : 2013년 11월 2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송파구 지하찰 2호선 잠실역 1번 출구 오전 7시
* 날 씨 : 흐린후 가랑비(최고 16도 최저 11도)
* 동반자 : 송백산악회 산우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8.5km
* 산행지 도착시각 : 충북 청원군 낭성면 현암리 홍고개(320m) 오전 9시 50분
* 산행후 하산시각 : 충북 청원군 미원면 종암리 분젓치(335m) 오후 3시
* 산행시간 : 약 5시간 1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오늘 아침엔 10도 이하로 떨어져 선선하며 오후엔 20도 아래이기에 무척이나 산행하기 좋은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오후에 접어들며 쓸쓸한 가을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단풍이 짙게 물들은 가을산을 촉촉히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걷는 산행은 그어느 산행보다도 아름답습니다.
소년(少年)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위에 하늘이 펄쳐 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씻어 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 본다.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강물 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굴-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이 어린다. 소년은 황홀히 눈을 감아 본다. 그래도 강물은 흘러 사랑처럼 슬픈 얼굴-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이 어린다.
저항 시인 윤동주(尹東柱, 1917~1945)의 작품으로 이 시의 시간적 배경은 가을입니다. 제목인 “소년”은 순정한 마음을 지닌 시인의 나이를 가리킵니다. 소년은 단풍이 떨어지는 가을날 자기가 좋아하는 순이의 모습을 떠올리며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호소합니다. 가을의 계절감은 소년의 사랑의 감정을 영롱하게 채색해 줍니다. 더욱 단풍잎이 뚝뚝 떨어질 때마다 시간은 흐르고 이 아름다운 가을도 아쉬움만 남긴 채 지나가고 말 것이라는 허전한 심사가 이 시행에 응결되어 있습니다.
충북 청원군 낭성면 현암리 현암삼거리 홍고개에 도착합니다.
것대산 활공장에 도착합니다.
것대산 봉수지입니다.
유명한 청주시 상당산성에 도착합니다.
가을 가랑비가 간간히 뿌리기 시작합니다.
충북 청원군 낭성면 갈산리 안둥뱅이입니다.
충북 청원군 미원면 이티재입니다.
송백산악회 정다운 산우들과 함께 합니다. 계속 파이띵입니다.
마침내 분젓치(335m)에 도착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