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금남정맥 충남 논산시 벌곡면 덕곡리 물한이재-363.9봉-곰치재-깃대봉(394m)-391봉-347봉-398봉-함박봉(404m)-황령재(황룡재)-332봉-353봉-377봉-천호산(311m)-304.8봉-임도-두리봉(278m)-천마산(287m)-255봉-233봉-248.3봉-충남 계룡시 엄사면 엄사리 양정고개 계룡지구대앞]15년 10월 18일
* 구간 : 충남 논산시 벌곡면 덕곡리 물한이재-363.9봉-곰치재-깃대봉(394m)-391봉-347봉-398봉-함박봉(404m)-황룡재(황령재)-332봉-353봉-377봉-천호산(311m)-304.8봉-임도-두리봉(278m)-천마산(287m)-255봉-233봉-248.3봉-충남 계룡시 엄사면 엄사리 양정고개 계룡지구대앞
* 일시 : 2015년 10월 18일(일)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사당역 오전 7시
* 날 씨 : 맑음(최고 24도 최저 12도)
* 동반자 : 4050그린산악회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7.9km
* 산행지 도착시각 : 충남 논산시 벌곡면 덕곡리 물한이재 오전 9시 40분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충남 계룡시 엄사면 엄사리 양정고개 계룡지구대앞 오후 4시 40분 도착
* 산행시간 : 약 7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금남정맥 (도상거리: 128km)
백두대간의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서쪽으로 뻗어내린 금남호남정맥이 주화산(565m)으로 이어지다가 이곳에서 다시 남쪽으로 호남정맥, 북쪽으로 금남정맥이 분기됩니다.
금남정맥은 북으로 금강과 나란히 치달아 대둔산과 계룡산을 거친후 서쪽으로 망월산을 지나 부소산 백마강 조룡대에서 끝납니다. 금강의 남쪽과 서쪽으로 만항강, 동진강의 분수령이 되어 자연히 군산을 중심으로 한 평야지방과 내륙지방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금남정맥을 이루는 주요산은 조약봉(565m)에서 시작하여 연석산(925m), 운장산(1126m), 성재봉(824m), 백암산(654m), 인대산(666m), 대둔산(878m), 월성봉(650m), 바랑산(555m), 천호산(311m), 천마산(287m), 팔재산(364m), 계룡산(845m), 부소산(105m) 등 입니다.

지난 달 금남정맥을 사정상 참석을 못했기에 두달만에 산길을 오릅니다.
사실 오늘 산행중 최고봉은 함박산으로 404m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200~300m급의 연이은 산들이 아직 무더운 날에 가끔 지치게도 합니다.
전날에 금북정맥 산행 때 높지는 않지만 가파른 오름과 내리쏘는 내림에 힘들었던 충청도 산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곳 충남은 아직 단풍은 들지않았으나, 잘 정비된 논산시와 계룡시 부근 금남정맥 산세는 과연 정맥 길답게 낮지만 앙팡진 모습으로 정말 멋집니다.
함께하며 산행에 많은 도움을 준 4050그린산악회 산우분들과 하산후 멋진 식당 <황산 항아리 보쌈)에서 맛깔스런 뒤풀이를 마련해 주신 운영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에 좋은 시 한수 올립니다.
秋景(추경) 가을경치
寺在仙區俗蹤遐(사재선구속종하) 절은 신선구역, 속세 자취 멀고
鶴臺秋晩景偏多(학대추만경편다) 학대의 늦가을 경치 유난히 흐드러져
溪含瑤瑟臨窓奏(계함요슬임창주) 시내는 거문고 안아 창가에서 연주
山被錦衣向日誇(산피금의향일과) 비단 옷 입은 산 햇살 보며 자랑한다
紅影滿江楓老岸(홍영만강풍로안) 붉은 빛 강에 가득, 언덕에 지는 단풍
綠陰迷戶竹低阿(녹음미호죽저아) 녹음이 창문 가려, 뒷산에 나즉한 대
數聲淸夜來何處(수성청야래하처) 맑은 밤 어디에서 오는 몇 마디 울음
千里征鴻月下過(천리정홍월하과) 천 리로 가는 기러기 달 아래 지나누나.
산사의 가을 경치를 담담하게 읊고 있습니다. 깊은 산 속 절이기에 더욱 느껴지는 가을 경치를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창가에 울리는 시냇물 소리는 비파나 거문고 소리 같고, 산골은 비단 옷을 입었습니다. 산사에 밤이 오니 더욱 고요합니다. 달 아래 날아가는 기러기의 울음에 산속이 더더욱 고요해집니다. 작자는 조선시대 天鏡 大師(천경 대사, 1691~1770)입니다.
전날에 이어 충남 논산시 벌곡면 덕곡리 물한이재에 도착합니다. 물한이재터널이 보입니다.

오늘 함께 한 배테랑 산꾼들인 4050그린산악회 산우들과 출발전 안전 산행을 빌며 한장면 담습니다. 파이띵!!!!!

가파르게 363.9봉에 오릅니다.

전날에 지나온 금남정맥 월성봉(650m), 547봉, 바랑산(585m), 421봉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깃대봉(394m)이 보입니다.


호남고속도로가 지나는 덕목재입니다.

금남정맥 길이 너무 거칠고 지저분 합니다. 이젠 전과 달리 지자체에서도 대간과 정맥 길만은 상시 돌보는 시대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방금 지나온 정맥 길을 돌아 봅니다.

깃대봉(394m)입니다.



오늘 산행 중엔 수많은 철탑과 계단, 밧줄을 봅니다.

가파른 산길에 많은 밧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임도에서 함박산으로 향합니다.

오늘 최고봉인 함박산(404m)에 도착합니다. 논산시가 잘 보입니다.


조금 전에 지나온 저멀리 철탑이 보이는 깃대봉(394m)이 보입니다.

오늘 계속 가야할 금남정맥 산군도 보입니다.




황령재에 도착합니다. 황령재에는 함박산성 또는 황령산성이라 불리는 토성이 지금도 있습니다. 백제 때 구축한 산성으로 주위가 약 300m에 이릅니다. 계백장군 백제군의 중요한 산성이었으며, 삼국시대 말기 신라와 백제 간의 황산벌 전투가 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황령재는 바로 황령산성에서 유래한 명칭입니다.


황령재에서 양정고개까지 이르는 금남정맥 산길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시민들이 자주 애용하시길 바랍니다.





332봉엔 팔각정도 있습니다. 잠시 땀을 식힙니다.


앞에 보이는 천호봉(304.8m)으로 향합니다

지나온 깃대봉 등 금남정맥 산들을 봅니다.



마침내 천호봉(311m)에 도착합니다.

천마산(289m)으로 향합니다.



임도에서 천마산(289m)으로 향합니다.



천마산(287m)에 도착합니다.




계룡시입니다.





드디어 4050그린산악회 버스가 보입니다. 오늘 최종 하산지점인 양정고개에 도착합니다.

한편 산행후 더운 몸을 화장실에서 씻게 해 주신 계룡지구대 경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산후 맛있게 식사한 식당 <황산 항아리 보쌈) 메뉴를 잠시 소개합니다. 특히 된장국이 다른 반찬과 어울려 더욱 맛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