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축은 가구식구조이기 때문에 건물이 유격되지 않게만 조치할 수 있다면 바닥이 고른 지역에선 건물을 해체하지 않고서도 건물을 통채로 옮길 수가 있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무거운 장비를 들고 당길 수 있는 기구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조선시대엔 꿈도 못꾸던 일이겠죠.
건물을 이동하기 위해서 먼져 선행되어야 할 작업은 건물이 분리되지 않도록 꽁꽁 잡아매는 일입니다. 기둥과 기둥 사이에 엑스자의 가새를 견고하게 고정하고 건물의 우주와 우주 사이에 와이어로프를 역시 엑스자로 걸어 전체적으로도 잡아 줍니다.
건물 안에서도 주요구조재 사이를 견고하게 고정을 해야합니다. 우선 대량하부에 버팀 기둥을 설치하여 처짐 현상이 없게해야 합니다. 대량 방향 안팎으로 삼각형의 버팀대를 대어 건물이 흔들리지 않게 해야 합니다. 대량과 대량 사이에도 수평가새를 걸어 보의 뒤틀림을 방지해야 할겁니다.
건물을 안전하게 잡아맨 후에 이젠 건물을 전체적으로 공중으로 들어 올리는 일을 해야합니다. 처음엔 보머리나 창방머리 쪽에 비팀 기둥을 세우고 그 아래에서 작키(?)를 설치하여 건물 전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수직으로 올리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건물이 올라감에 따라 대량하부와 추녀쪽도 함께 들어 올려 일정한 높이(약1자 내외)로 건물을 공중에 띄운 상태에서 초석을 해체하여 밖으로 빼내고 기둥 하부에 신을 신키듯 수평각재를 고정시킵니다. 다음은 지면을 평평하게 고른 후 기둥열 하부마다 굄몸을 수평으로 깔고 강관을 진행방향(바퀴역할)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놓은 후 건물을 파이프 윗면까지 내려 놓습니다.
이젠 모든 준비가 완료되면 각각의 기둥열에 로프를 걸고 옮겨가고자 하는 방향 연장선 밖에 동력을 이용한 양중기(?)를 콘크리트 기초를 타설하여 고정합니다. 각각의 기둥열마다 별도의 양중기가 독립으로 설치되고 이들은 하나의 동력기계 통해 통제를 받아 일정한 힘으로 당겨지게 됩니다. 그야말로 한판 승부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눈에 보일듯 말듯 서서히 건물을 당겨 원하는 위치까지 끌어갈 수가 있습니다. 전문가에 의하면 약간의 경사진 각도까지도 이동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보기에 따라서는 매우 단순한 작업인 것 같지만 여기엔 엄청난 모험심과 담력이 있어야 합니다. 담력은 오랜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노하우라고 할 수 있지요. 결국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고 해도 인간의 노력여하에 따라 성사될 수 있다는 것이겠죠
첫댓글 정말루 신기함니다~ 이런 상상을하고 더욱이 시도를 한다는 자채로도 너무 감탄스럽네요~
^^
일하다 무너지면 니가 책임저
그라재^^
정말대단합니다
위 시공업체좀 알수 있을까요? 운영자님 제발 도와 주세요~쪽지로 주셔도 되고요 부탁 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