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 후기
일시 : 2004년 8월 6일~~~~ 8월7일(무박종주)
코스 : 성삼재 ~ 노고단 ~ 돼지령 ~ 임걸령 ~ 삼도봉 ~ 화개재 ~ 토끼봉 ~명선봉 ~연하천
산장 ~ 삼각고지 ~ 형제봉 ~ 벽소령 ~ 덕평봉 ~ 칠선봉 ~ 영신봉 ~ 세석산장 ~ 촛
대봉~ 삼신봉 ~연하봉~장터목산장~제석봉 ~통천문~천왕봉~장터목산장 ~백무동
계곡~참샘~ 하동바위 ~마천 강청리
인원 : 4명 (정종인회장님.쥐약님.초록빛늑대님.산오름)
총산행시간 : 15시간 (휴식 시간 포함)
대원이 함께한시간 : 29시간 30분
여름 지리산 산행을 계획하고 8월5일 저녁 7시에 석사동 퇴계수산에 정회장님 쥐약님 산오름넘과 지리산 무박종주 안산을 기원하는 전야제행사를 치르기위해 모였고 좋은하루(전기헌선배)님께서 동석 하여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전야제행사를 좀 거하게 치루고(소주7병 맥주 5병 )이튼날 21시에 쥐약님 리무진 자동차에 몸을 맡기고 춘천을 출발 중앙고속도로로 진입했다
휴가철이라 교통체증을 걱정했다~~아니나 다를까 원주에 이를때쯤 영동고속도로 여주이천구간이 정체란다~~국도로 우회하기로 했다 충주방향 19번국도로 목계에서 장호원 일죽까지 가서 음성의 초록빛늑대와 조우하여 중부선 고속도로를 이용 대전까지 내달았다~~
초록빛늑대는 길눈이 아주밝았다 .전국 방방 곡곡을 안다녀 본곳이 없을 정도로~~ 대전에서 대전진주간 연결되는 대진고속도로를 이용 함양까지 함양 i.c에서 88올림픽도로를 이용 지리산 I.C 로나와 성삼재 방향으로 향하였다.
02:30분 성삼재 가기전 아침식사겸 요기를하고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하니 2시 50분 산행준비를하고 정확히 03:00시에 성삼재에서 산행이 시작되었다~
하늘은 맑고 달은 하현달이지만 랜턴없이도 넓은 도로는 걷기에는 불편하지않았다~~
포장된 노고단 오름길은 준비운동이라도 하는냥 등이 촉촉해진다.
낮에왔으면 도로 열기가 더하여 몇배 힘들을것 같다.
맑은 밤하늘에 밝은 별빛이 금방이라도 우리들의 머리위로 쏟아져 내릴것 같고 자연의 그윽한 풀내음이 코끝으로 느껴온다~
저멀리 불야성을 이루는 마을이 하동(?)인가.구례(?)인가!!!!
야경이 너무도 아름답다.
도착한 노고단은 어둠속에서도 시커먼 돌탑이 확연히 보인다 ~~별빛이 우리들 가슴속에 파고 들어 올듯이 정말 아름답다~ 내어릴때 고향에서 보던 그런별빛이다~얼마만에 보는 별빛인가~~!!! 그동안 얼마나 도시가 공해에 찌들었단 말인가~~
1500고지가 넘는 봉이 10여개나 있는지리산 여기를 찾는자만이 누릴수있는 행복감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노고단 돌탑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다시 발길을 재촉한다~~
역시 산오름 산악회 회장님과 쥐약님의 산행실력은 들어서 알고있지만 역시 배테랑이다~
숨도 가쁘지않은지 사뿐 사뿐 후다닥 조그만 한눈 팔면 따를 수가 없다~~
전날 내린 비로 중간 중간 물웅덩이와 진흙탕이 미끄럽게 우리들의 산행을 가로막기도하지만
야간 산행 그것도 새벽 공기를 가르는 신선함이란 그무었과도 바꿀수없다면 과장된 표현이라고 하수있을까?????
노고단(1,507)- 돼지령 -임걸령 -노루목-삼도봉
돌계단을 한참이나 지나니 하늘이 열리고 별빛속에 걸려 시야에 들어 오는것은 야생화 군락지와 넓은 평원이다.
그리고 저산넘어 불바다는 남원쯤 일련가? 산등성을 따라 불빛이 넘실 넘실 이글 거린다.
노루목 오름길은 돌계단으로 가파르다 .비오듯 땀을 흘리며 거친 호흡을 내뱉는다.
지루한 너덜길을 보상이라도 하는듯 하늘 구름이 산아래로 내려 앉아 넓고 넓은 구름세상이
어머니 품 만큼이나 넓어 지리산의 장엄함을 보여준다.
그넘어로 붉은 기운이 꿈틀 거리며 산천을 움직일 기세다
천상의 나라가 이러할까?
전북 전남 경남의 정기가 모인 삼도 구조물이 삼각뿔 모양을 하고 있다.
잠깐 쉬면서 기념촬영도하고 간식도 했다.
삼도봉 - 화개재
지루한 인공 계단길 뭉클거리는 운해를 벗삼아 넓은 평원의 화개재를 만났다.
화개장터와 운봉,마천의 갈림길 암흙을 벗어내고 맞이하는 아침은 마냥 상쾌하다.
이제 지리산이 깨어난다.
무릎에 신호가온다~~더나빠지기전에 조치를 취하여야 할것같다 여기서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고 다시산행시작~ 회장님과 쥐약님 같이 산행하다가 내가 죽을판이다 나도 소시적에는 잘걷고 뛴다고 야생마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 였는대 세월은 속이지 못하나보다~~
화개재-토끼봉(1,534) -명선봉(1,586.3)-연하천 산장
토끼목 에서 토끼귀를 오르려니 다리가 천근 만근이나 되는듯 하다. 헐떡 헐떡 가쁜 숨을 몰아쉬며 가로수 같은 산죽길 속에서 계속 오르고 또오른다.커다란 철쭉밭을 지나 토기봉 정상
정상넘어 가는 곳곳마다 야생화가 만발하여 자연정원을 이루고~~
명선봉에 올라 잠시 휴식하고 다시 산행시작 연하천산장이 얼마남지 않았단다.
도착한 연하천 산장은 꽤많은 등산객으로 북적 거린다.가느다랗게 흐르는 시원한물 보충하고
마시고 쉴사이없이 다시 산행시작 주말이고 휴가철이라 조금지체하면 등산길 정체로 우리가
게획한 하산 시간대에 마추기 어려울것같아 걸음을 재촉했다.
연하천산장 - 형제봉(1,442)-벽소령
산행중에 어린 학생들 과 청소년 종주팀을 자주 만났다. 애띠고 홍조띤얼굴에 땀을 흘리는모습이 무척 아름다워 보인다~
지리산길은 웬 너덜지대와 돌밭길이 이렇케 많은지 형제봉을지나 돌밭길을 한참이나(거의1시간은족할것같은)헤쳐나오자 벽소령이 다가선다~~
잘 정돈되어 보이는 벽소령 야생화 화단을 병풍삼아 잠시 쉬면서 간식과 물보충을하고 우리의목표지점을 향해 다시산행시작
벽소령(1,426 )- 덕평봉(1,521.9)-칠선봉-영신봉(1,651.9)-세석 산장
바람한점 나풀거리지 않는 삼복더위에 지루한길~~~그리고 구름힌점 없이 내려쪼이는 태양빛에~~그늘없는 능선산행은 어찌표현하면 고행길이라고나할까???
덕평봉 칠선봉 영신봉 으로 이어지는 지리하고 지루한 산행 그러나 칠선봉 주변의 암릉과 노송이 어울어진 풍경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영신봉자락으로 펼쳐진 초원지대를 따라 도착한 세석산장의 광활한 평전의 모습은 오아시스처럼 나타났다.생태 복원구역으로 등산로 이외는 출입을 할수가 없었다
철쭉으로 유명한 곳으로 너른 평원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여기에서 우리일행은 짐을풀고 점심식사를 했다~~밥맛이 꿀맛이다~~어느진수성찬을 여기에 비기랴!!!! 땀을 흘리고 하는식사~~누가그랬듯이 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사람은 인생의 참맛을 못느끼고 산다고 했던가???
세석 산장 -촛대봉(1,703.7)- 삼신봉 -연하봉 (1,667)-장터목산장
점심식사를 맛있게하고 조금쉰후 다시 산행시작
2편에 계속
첫댓글 ㅎㅎㅎ 이제부터 본께임이죠
수고많이하셨습니다 장거리 산행 좀더 하시면 몸은 괜찮아질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