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쉽습니다.
한강둔치에서 진짜 좋은 춘삼월(윤달인가?) 이른 봄날
삼성훼밀리가 사고를 칠뻔 했던 시즌 오픈게임이었습니다.
1. 참석자 : 39명(이종찬,오상일,박경진,주기덕,이운행,정호성,민경설,임정식,박승현,
이원민,김영국,조명수,유금종,최용수,박용백,장우협,송재성,정상태,
나경두,김종철,이종민,이강익,남기성,강인구,진정수,김동준,김기종,
김현욱,조호연,윤호진,이동수,김진황,이상곤,김용남,정종원,김규헌,
오진탁,윤동수,정한호)
2. 상대팀 : 백문축구회
3. 경기중계
[ 40대 (10:00~11:00) => 1:2 패 ]
- 전반전 : 전통의 백문축구회의 기를 꺽는 삼성의 패기와 조직력이 빛을 발한
전반전에서 엄청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리하게 게임을 리드해 나가던 우리팀이 전반중반 상대팀 문전에서
김동준 프로가 완벽한 인사이드 킥으로 그의 A매치 데뷔골을 쏘았습니다.
회원의 반은 까무라쳤고, 전반내내 우리팀의 리드는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전반후반 우리문전에서 백문팀 대표선수인 최광우 전임 연합회장의
슛이 우리수비수(그의 인격을 생각해서 공개하면 안됨. 수석총무라고...)의
손에 맞고 핸들링 반칙.
패널티킥을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수문장 김기종 프로가 누구입니까?
키커가 긴장해서 찬볼이 떼굴떼굴.... 골키퍼의 가슴에 안기는 땅볼...
- 후반전 : 전반의 우세를 바탕으로 활기찬 플레이를 계속하던 우리팀이 결국
한방 맞고 말았습니다.
후반 초반 우리 문전에서 상대가 날린 강슛이 골키퍼의 양손을 뚫고,
머리를 거쳐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스코어 1:1 !!
그러나 심기일전 역전을 위하여 부지런하게 뛰던 우리팀에게 또 한번의
시련이 닥쳤습니다.
최전방 공격수 교체 후 위력을 발휘하던 백문팀에게 후반 끝날 무렵
다시 한번 패널티킥을 허용하게 된것입니다.
공간 침투 및 찔러주기를 빈번하게 하더니 우리팀 문전에서 결정적인 단독
찬스를 얻은 백문의 공격수를, 앞서 전반전에 패널티킥을 유발시켰던 우리
수비수(그의 자존심을 생각해서 진짜 공개하면 안됨. 수석총무라고...)가
또 다시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것으로 경기 끝. ㅠ.ㅠ___
대어를 잡을 수 있었던 아쉬운 한판은 그렇게 역전패로 끝났지만
딱 한선수(누구라고 말못함... 머리숱 적음)는 집에 가서 할말 있겠답니다.
(앞으로 한달쯤 희자될 예정이라고 전 회원이 예상하고 있음 ^*^)
[ 30대 (11:20~12:30) => 3:3 무 ]
- 전반전 : 백문축구팀의 명성은 사실 40대보다는 30대가 강팀으로 소문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팀은 필승의 각오로 게임에 임했고 그 결과가 빛을 발했습니다.
전반전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부치던 우리팀은 테크니션 김용남 프로의
발에서 첫골을 얻게 되었습니다.
상대 패널티 에어리어 구석에서 수비수 한명을 접고 대각선으로 찬 강력한
슛이 상대골문을 연 것입니다.
몇번의 찬스를 더 얻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고
전반전을 훌륭하게 마친 우리팀은 아직도 힘이 넘치는 듯했습니다.
- 후반전 : 전반전의 선전으로 게임을 리드한 우리팀은 예전 같으면 수비위주로
후반전에 임했겠지만 앞서 열린 40대 경기에서의 역전패가 오히려
약이 되었을까?
얻은 점수를 지키기보다는 패기와 힘으로 밀어부치던 우리팀에게
후반 들어 다시 한번 기회가 왔습니다.
후반 초반 우리의 날씬이 나경두 프로가 상대문전을 살살 약올리며
빠져나가 강력한 슛을 성공시킨 것입니다.
2:0 !!
이정도면 되었다 싶었는데 왠일입니까?
백문에 왠 족쟁이 선수들이 두어명 교체 투입되었다 했더니(10번,11번...)
졸지에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두골씩이나....
2:2 !!
시간도 다 된것같고, 그렇게 끝나나보다 대부분 생각했을 그 순간 ..
와! 우리의 정상태 프로가 공포의 족쟁이 김규헌 프로의 칼날같은 문전
패스를 받아 한번 치더니 그대로 슛 ! 골인 ~~~~ !! 3:2
이제는 이긴 것입니다.
시간은 다 되었지, 우리의 철벽 숏(파리? 다리?...) 골키퍼가 건재하지...
하지만 백문은 전통의 명문팀답게 끈기와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종료0.1초전 인저리 타임에 결국 또 한골을 따라 붙으며 무승부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3:3
아!
품속에 안겼던 대어가 투명고기가 되어 날아가 버렸습니다.
참으로 아쉬운 한판이었습니다.
4. 총평
- 삼성축구회는 모처럼 패기있고 멋진 경기를 강팀과 치름으로써 올 왕중왕전을 통하여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일것입니다.
- 운동에 보다 집중하고자 하는 현 집행부의 의지가 결실을 맺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 일부 프로들이 상대팀보다도 더 터프하거나 좋지 않은 소리를 내는데 꾹 참고 합시다.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꾸하면 습관되고 지저분해집니다.
5. 기타 공지사항
- 김봉철 고문 : 시합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심판자격시험에 응시하여 합격을 기대해도
될 듯합니다.
=> 전 회원이 김고문의 노익장에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화이팅!
- 윤호진 프로 : A매치 풀타임 기용에 고무되어 진짜 열심히 뛰었던 윤프로가 후반전
끝날 무렵 발목이 접질려 전치 약3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선발의 단 열매는 부상에 대한 공포를 떨칠 수 있는 패기와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모쪼록 쾌유를 ..... => 오너가 활동 못하면 회에 도움이 안될 수 있음.
- 그리고...
백운식당에서 해장국으로 점심 함께 먹고 더 드실분들은 더 가시고들....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에고... 힘들다.
다음 경기는 4월11일 구구축구팀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