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및 예전 소개
1) 예배
먼저 그동안 익숙하게 쓰던 예배 언어를 바꾸고, 교인들이 예배의 준비와 진행에 참여하며, 교회문화와 생활문화 사이에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일입니다. 특히 교회력과 세계교회 성서일과 그리고 세계교회와 호흡하는 일을 예배와 생활에서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① 주일예배
- 7가지 교회력(대림절,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부활절, 성령강림절, 창조절)과 성서일과에 따라 예배드립니다.
- 예배의식은 감리교회 전통에 따르되, 주일 1부 예배는 청소년 중심으로, 주일 2부 예배는 성인 중심으로 드립니다.
- 설교 원고 전문과 설교영상을 ‘색동카페’에 올립니다.
- 모든 평신도가 성경봉독과 회중기도에 순서대로 참여합니다.
- 예배의 초대를 강조합니다. 시작하면서 ‘평화의 인사’와 환영, 교회력 소개를 합니다. 예배는 사회가 아닌 집례로 1년 내내 짜여진 예배문대로 함으로써 예배 중 다른 소리가 개입할 여지를 없앴습니다. 예배문은 집례자와 회중이 서로 호응하는 요소를 배치하여 전체적인 흐름에 율동미를 주고 있습니다.
② 기도회
- 새벽기도회는 성경 1189장을 차례로 읽고 묵상하며, 매일 묵상글(굿모닝 QT)을 '색동카페'에서 공유합니다.
- 특별새벽기도회는 1년에 두 차례 하며, 고난주간 5일 동안 고난기도회를, 대림절 첫 주간에 ‘기다림 초’를 밝히며 5일 동안 등불기도회를 합니다.
- 수요기도회는 찬송 645장 전곡 익히기, 올해의 주제 성경 강해, 기도 훈련으로 진행합니다.
- 금요심야기도회는 찬양과 ‘예수기도, 일용할 기도 다섯 가지, 중보기도와 개인기도’를 합니다. 한 달에 한번은 ‘색동 찬양의 밤’을 합니다.
③ 연중 다섯 번 특별예배
해마다 다른 형식과 내용을 개발하여, 예배 참여자가 메시지 전달에 함께 참여합니다.
- 3월 첫째 주 금요일에 세계여성들과 연대하는 ‘세계기도일’을 드립니다.
- 사순절의 문을 여는 ‘성회수요일’ 예배를 드립니다.
- 고난주간 ‘성 금요일’ 예배를 드립니다.
- 성탄 전야 ‘고요한 밤’ 예배를 드립니다. 가장 조용한 방식의 예배입니다.
- ‘송구영신’ 예배를 드립니다. 이날 10대 뉴스 선택과 가족성찬을 합니다.
④ 연중 9차례 성찬식을 합니다.
- 7절기를 시작하는 주일 예배와 세계성찬주일(10월 첫 주일)에 합니다. 송구영신예배는 가족 성찬을 합니다.
- 성찬주는 2010년 원년부터 해마다 포도주를 직접 만드는데, 이전 해에 구별해 둔 옛 포도주에 새 포도주를 섞기 때문에 모든 해의 포도주가 한 잔에 담긴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아르메니아정교회의 종유 만드는 전통에서 배운 방식입니다.
⑤ 성경공부
- 해마다 ‘그물짜기’ 제자반 성경공부(18주 과정, 12명 정원)를 엽니다. 2016년 9월 현재 6기 제자반이 진행 중입니다.
- 말씀 읽기를 생활화하기 위해 1년 중 ‘성경통독, 독일교회 로중,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굿모닝 QT’ 중 하나씩 참여하도록 합니다.
- 창립 5주년을 맞은 2015년부터 마음의 성전을 건축하는 마음으로 ‘톨레레게’(교부 어거스틴이 들었던 ‘집어들고 읽어라’란 말씀) 성경읽기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성경 1189장을 365개의 주제로 나누어 1년 간 성경을 통독하는 방식입니다. 2015년에는 새벽기도회에서 함께 읽고 묵상하며, 수요기도회는 일주간의 진도에 맞추어 특강하고, 주일 예배는 통독 흐름(창세기~요한계시록)에 따라 설교본문을 정하여 설교했습니다.
- 자체 제작한 훈련교재 <신실한 사람들>은 교회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내용으로 기초과정은 신앙생활과 관련하여, 성장과정은 제자의 삶을 위한 가르침을 담았습니다.
2) 예배 상징 개발 및 교회력과 생활력의 일치
우리나라에서 개신교회의 전래는 예전과 상징 등 문화적 옷을 벗은 채 교리와 말씀 중심의 종교로 이 땅에 찾아왔습니다. 여전히 문화적 빈곤에 머물러 있는 한국 개신교회의 한계는 태생적입니다. 색동교회가 교회 안팎에서 우리 시각으로 상징을 찾는 것은 세계교회의 보편 경험을 찾는 일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한국의 신앙문화와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풍성히 채우려는 뜻입니다.
① 절기에 따라 바꾸는 강단 ‘배너’를 설치합니다.
- 절기에 따른 색상의 스톨과 함께 명절, 아기 세례, 민족 절기에 ‘색동스톨’과 ‘청홍스톨’을 사용합니다.
- 교회력에 따른 한국적 네 가지 강단용 배너(허혜정 바느질)를 걸고 있습니다. 연중 사용하는 ‘색동 조각보 배너’(이상훈 디자인, 이해은 바느질)와 교인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사순절 십자가 배너’를 사용합니다.
② 모든 예배와 기도회의 시작을 알리는 등불로서 ‘촛불 켜기’를 합니다.
- 대림절 ‘기다림 초’를 만들어 경건한 성탄문화를 보급합니다.
- 7절기 마다 신앙적 의미를 부여하여 예배 용 촛불 밝히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③ 매주 교회력과 성서일과를 고려한 ‘강단 꽃꽂이’를 합니다.
- 종류와 색상, 향기를 통해 절기와 계절을 안내하고, 꽃 메시지와 함께 위로와 평화, 축하를 나눌 수 있습니다.
④ 교회력과 고유한 예배에서 상징을 활용합니다.
- 십자가를 예배와 기도회, 프로그램에서 적극 활용합니다.
- 용도에 따라 십자가를 만들어 경건한 신앙문화를 만듭니다.
+ ‘손 십자가’를 개발하여 일용할 경건과 기도 생활에 도움을 줍니다.
+ ‘색동 십자가’는 한국적 십자가 발굴을 위해 보급합니다.
+ 교회 외벽에 설치한 ‘품 십자가’는 기존의 붉은 네온 십자가와 차별화한 것입니다.
+ 가정마다 십자가를 걸도록 심방용 ‘또 십자가’를 제작하여 선물합니다.
- ‘크로스 갤러리’(김포시 고촌감리교회 내)에서 상설 ‘세계의 십자가 전’을 전시하여, 세상 가운데 복음과 신앙의 의미를 풍성하게 합니다.
⑤ 창립 5주년을 맞아 ‘톨레레게 강대상’을 제작하였습니다. 강대상은 뒤주 모양으로 일용할 양식처럼 말씀을 나눈다는 의미를 담았고, 오랜 기간 단청을 입혔던 고(古)재목으로 한국적 향기를 품고 있으며, 전면에 ‘빛 십자가’와 올리브나무 잎과 열매를 조각하여 평화의 메시지를 새겼습니다.
⑥ 색동교회 강단은 경건의 사색(四色, 십자가, 구유, 촛대, 강대상)을 갖추고 있습니다.
- 십자가는 춤추는 모양으로 고난을 넘어 부활을 상징하며, 철원 최예상 목수(장흥교회 권사)가 만든 것입니다.
- 구유는 색동교회 창립을 기념해 문수산성교회 김영득(문수산성교회 권사, 기쁨공방 대표) 씨가 직접 만든 것입니다.
- 촛대는 독일 게제케의 피아노 수리 장인 서범석 씨(복흠교회 집사)의 작품입니다.
- 강대상은 200년 된 고목을 재활용하여 40년 목수로 일한 김명원 권사(강화 영은교회 권사)의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