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시회라는 것에 큰 관심이 없었던 나였지만 이번 사진촬영과감상 과목을 통해 전시회에 대해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9월 17일 토요일 추석연휴라 차가 막힐까봐 부랴부랴 오전일찍 준비해서 대전에서 서울가는 버스를 탔고 다행히 길이 막히지않아
생각보다 일찍 예술의전당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서울의 날씨는 매우 맑았고 전시장 크기도 매우 넓어 부푼 마음을 이끌고 전시관으로 들어갔다.
[예술의전당 입구사진]
[한가람 미술관 2층에서]
[한가람 미술관 2층에서]
[샤갈 달리 뷔페전 입장권]
[샤갈 달리 뷔페전 메인보드]
[샤갈 달리 뷔페전 서브보드]
[샤갈 달리 뷔페전 인증샷]
전시회 안에서 사진을 못찍게 하는 줄 처음 알았다..ㅠㅠ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사진 촬영이 가능한 곳에서의 사진만 몇장 건졌다.
처음에 '로이터 사진전'과 '샤갈 달리 뷔페전' 중에서 무엇을 볼지 되게 고민을 많이 했었다.
결국 고민 끝에 나는 3명의 거장들의 작품을 보며 무언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는 생각을 하며
'샤갈 달리 뷔페전'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전시회를 보기 전에 어디서 많이 들어본 유명한 예술가들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몰랐었다..^^
하지만 전시회를 구경하며 그들 개개인의 개성과 천재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왜 이사람들을 '거장'이라고 부르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마르크 샤갈은 러시아 태생의 삶의 고난과 좌절속에서 희망을 그려내는 화가이자 판화가였다.
살바도르 달리는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로 꿈이나 환상의 세계를 자신만의 색깔로 잘 녹여그린 화가였다.
베르나르 뷔페는 프랑스 화가로서 추상파에 대항하는 구상회화를 그려내며 현대인의 고독을 잘 표현한 화가였다.
세명의 거장들 중 나는 '살바도르 달리'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감탄과 환호를 계속해서 보냈던 것 같다. 한 작품을 예로 들면 '기억의 지속' 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시계를 말라비틀어지게 그리며 그 당시 사회의 환경, 자신의 내면 심리상태 등을 복합적으로 표현해 내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심오한 마음을 가지게 하여 좀처럼 발길을 돌리기 힘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전시회를 보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은 달리의 소파인데 소파다리를 한쪽은 발모양 한쪽은 손모양으로 표현한 작품이었다. 그 작품을 보며 '이게 어떻게 저렇게 되지?'라고 생각하며 쭈그려 앉아 소파 밑부분을 보았는데 손과 발을 다리와 팔로 전혀 어색함 없이 자연스레 연결한 것을 보며 '이렇게 조금만 생각을 바꿔도 예술이 되고 작품이 되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고정된 틀을 벗어나 작품을 표현한 것에 크게 감탄을 했다. 항상 문제를 해결할 때나 어떤 상황이 주어졌을 때 고정된 일반적 관념에서만 생각하고 행동한 내 자신에게 크게 깨달음을 준 작품이었다. 엔지니어로서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이 중요시 되듯이 이 작품 또한 그러한 점에서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그의 대표적인 말 "나는 미치지 않았다" 라는 문구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누가 뭐라하든 자신의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묵묵히 수행해 나가는 '살바도르 달리'의 모습이 미래의 내 자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