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 온천동 농심호텔 동쪽 진입로인 금강공원로 20번길에서 동래온천장교차로 방향으로 나오면서 남쪽의 벽산아스타아파트 방향으로 온천장로를 걸어보면 차도 바닥에 격자망뚜껑이 된 복개된 하천을 볼 수 있다.
(사진 1) 현재의 온천장교차로 주변 지도
지금은 복개되어 도로로 사용되는 이 하천은 부산궤도(주)가 건설하여 1912년7월 동래남문에서 현재의 온천입구로 이전한 동래온천장역에 경편철도가 운행할 시기인 1916년 이전의 (사진 1)을 보면 넓은 폭의 하천임을 알 수 있다.
(사진 2) 현재의 온천입구교차로에 위치한 경편철도 온천장역(하단)과 온천천
(사진 3) 동래온천장역에 정차중인 경편철도의 열차 편성 모습
(사진 2)와 (사진 3)에는 옛 하천 위에는 다라가 부설되어 있었다. 이 다리의 위치는 관련 사진으로 주변을 분석하면 현재의 온천장교차로에 위치한다.
(사진 4) 1927년 이전의 현 동래온천장교차로에 있었던 온천교 모습
1915년11월1일부터 경편철도는 전차와 병행 운행하다가, 1916년부터는 전차로 단독운행했으며, 1927년12월 동래선 전차는 당시 동래천으로 불렀던 현재의 온천천을 횡단하여 현재의 부산은행 위치로 종점인 동래온천장역을 이전하였다.
1929년9월에 발행된 동래군군세요람의 동래시가도중 동래온천장 부분인 (사진 5)의 지도에 의하면 제법 넓은 하천이 동래온천장전차역 서쪽에 흐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사진 5) 동래군군세요람의 동래시가도중 동래온천장 부분
이 때의 전차역과 하천 위의 다리는 (사진 6)로 알 수 있다.
(사진 6) 전차역과 하천 위의 다리
전차역 서쪽 뒷편의 하천의 다리 이름은 "온천교"로 (사진 6)과 아래의 (사진 7)로 알 수 있다.
(사진 7) 옛 온천교
온천교 다리 폭은 상당히 넓음을 (사진 8)의 사람과 비교하면 알 수 있다.
(사진 8) 옛 다리의 모습과 하천 폭
(사진 9)에서는 동래온천장전차역이 다리보다 약간 높은 위치라 경사가 보인다.
(사진 9) 전차역에서 도로쪽으로 경사
(사진 10) 동래온천장전차역 주변 모습
온천교를 지나 서쪽으로는 온천장 시가지가 펼쳐진다.
(사진 11) 서쪽에서 온천교 방향으로
1938년발행 부산관광안내도에서 동래온천장 부분만 확대해보면 (사진 5)의 지도와 달리 전차역 서쪽에 하천이 있는 것이 아니고 도로가 표시되어 있다.
아마 1930년에서 1932년 사이에 하천은 복개가 되고 그 위에 도로가 개설되었다. 1960년대에는 현재 복개가된 농심호텛앞 금강공원로 20번길의 동쪽에 폭 2,m의 소하천이 노출되어 있었다.
(사진12) 1938년발행 부산관광안내도중 동래온천장 부분
(사진 13)에서도 온천교 다리는 보이지 않는다.
(사진 13) 온천교 다리가 없어진 동래온천장전차역 입구
(사진 14)에는 현재의 온천천 위치에 온천교(원본 그림엽서에 표시) 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사진 14) 현재의 온천천위의 온천교
(사진 15) 온천장입구교차로 위치에서 서쪽의 온천교
아래 (사진 16)에는 위의 (사진 10)과 달리 전차역 서쪽에 도로가 있고 연이어 건물이 있음이 보인다.
(사진 16) 하천 복개후의 동래온천장전차역 주변
(사진 16)의 촬영 방향과 반대측에서 본 동래온천장전차역 주변인 (사진 17)이다.
(사진 17) 금정산에서 바라본 동래온천장전차역과 정비된 온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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