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뉴스-이미윤 과장] 분당 전세 가격이 겨울 방학에 미리 움직이는 학군수요와 직장인 이전 수요까지 겹치면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매동은 기업체 입주가 시작되는 판교 테크로밸리와 가까워 기업체 직원들 수요가 늘어 전세 가격 상승률이 분당에서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높았다. 구미동, 서현동, 정자동 등 주요 학군 주변 지역은 겨울방학을 이용해 미리 움직이려는 전세 수요로 전세 매물 부족과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판교테크로밸리 기업체 입주, 이매동 전세 매물 선점올해 본격적인 기업체가 들어오는 판교테크로밸리와 가까운 이매동은 기업체 직원들이 전세 물건을 꾸준히 찾고 있다. 판교신도시내에서 전세 물건 구하기가 쉽지 않아 입주 기간이 3개월이나 남았는데도 전세 물건을 미리 계약에 나서기도 한다. 판교테크로밸리 기업체 입주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판교와 인접한 이매동 일대 전세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매동 물건을 취급하는 한 중개업소는 "이매청구 109㎡가 2억4000만원에서 4천만원이나 오른 2억8000만원에 거래가 두건이나 성사됐다. 물건이 없어 집주인이 부르는 호가에도 계약이 이뤄지며 계약을 못한 사람들은 분당보다 저렴한 용인 수지로 발걸음을 옮긴다."라고 전했다.
분당 이매동 이매삼성 역시 89㎡ 전세가격이 2억원에서 2억4000만원이다. 125㎡ 전세 가격은 2억8000만원~3억1000만원이다. 지난 한 주간 1000만원씩 상승했다.
겨울방학 학군 주변 수요 증가 구미동, 서현동, 정자동 등 주요 학군 주변 아파트는 겨울 방학을 맞이하여 학군 수요 때문에 전세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구미동 까치롯데, 선경 단지 옆에 미금초등학교가 위치하고, 불곡중, 불곡고를 한 블록 차이로 이용할 수 있다. 105㎡ 전세가격은 2억3000만원~2억6000만원으로 최근 한 주간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까치롯데, 선경을 취급하는 롯데선경 공인은 "겨울 방학 때 미리 움직이려는 전세수요가 늘어 전세 가격이 오르고 있다. 기존 세입자들도 재계약을 대부분해 전세 매물도 많지 않고 매물이 나오면 오른 가격에서 계약이 이뤄져 전세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라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오리초등학교를 배정받는 구미동 한양주공5단지는 49㎡~56㎡가 최근 한달 간 250만원 가량 상승해 56㎡ 전세 가격 시세가 1억원~1억2000만원이다. 정자동은 한솔초, 한솔고를 다닐 수 있는 한솔마을주공 4,5,6 단지 전세 매물이 부족하다. 한솔주공6단지 79㎡ 전세 가격은 1억8000만원~1억9000만원으로 최근 한달 동안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겨울 비수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전셋값이 상승세다. 재계약 사례가 늘고 시세보다 비싸도 매물이 부족하여 계약도 바로 이뤄지고 있다. 분당 전셋값 오름세는 당분간 쉽게 꺾기지 않을 전망이다.
2013년까지 판교테크로밸리 입주가 진행되어 직장인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며 2011년 판교 신도시 입주물량도 올해보다 56% 줄어들어 하반기 94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따라서 학군 수요가 아닌 직장인 전세 수요는 물건 지역 선택을 분당만이 아닌 용인, 광주 등 지역으로 넓혀 보는 것이 좋겠다.
[부동산114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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