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2. 23 (목) ~ 02. 24 (금)
지난 2월 말에 초등학생 아동 9명과 함께
나주숲체원으로 겨울캠프를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 날에 프로그램에 대한 일정과 준비물에 대해서 알려주었고,
사전교육을 통해 숲의 좋은 점과 피톤치드의 효능을 미리 알고,
아동들과 숙소에 머물며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나주숲체원에 도착하기 전에 여유시간 동안
점심으로 나주에 있는 연탄불고기를 먹고,
근처에 있던 나주목문화관 및 금성관에 방문하여 둘러본 후에 숲체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모든 아동들은 간단한 안전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예방수칙을 위한 손씻기, 마스크 착용과
뛰거나 장난치지 않고, 위험한 장애물과 식물들을 함부로 만지지 않거나,
뱀을 만났을 때와 같은 안전사고 예방법을 배우고,
비상연락처와 주소, 숙소 위치 등을 알아본 후,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첫 번째로 '숲밧드의 모험'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선 밧줄을 살펴보고 풀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매듭을 묶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배우고 익혔으며,
익힌 후에는 밧줄을 들고 근처 숲 질서를 지키며 걸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번째에는 '업사이클林'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선 양말목을 다시 활용하여 예쁜 컵받침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컵받침을 만들기 전에 사전 교육을 통해,
하루에 1명당 버려지는 생활폐기물의 양이 약 1KG정도 된다는 사실에 아동들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또한, 재활용이란 사용을 다한 물건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활동이 세밀하고, 집중을 요구하는 일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되었고,
열심히 작품을 완성한 아동들이 성취감을 크게 가질 수 있었답니다.
두 프로그램을 진행한 다음 날,
"쌓아봐요 카프라숲'이라는 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진행했습니다.
카프라는 요술과 판자라는 두 단어를 합쳐 요술판자라는 뜻으로
한 가지 모양의 원목 나무 판자가 모여서
수 없이 많은 모형을 만들어내는 것이 요술같다고 하여 카프라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도미노 놀이를 진행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동들이 모두 함께 참여해서 만드는 공동활동을 진행하여 높이 쌓아 올려 멋진 작품을 완성해주었습니다.
준영이와 용찬이의 주도로 역할 분담을 잘 해서 높은 탑을 완성하였고,
서로 사진도 찍어주면서 우정도 나누고, 인내와 협동, 배려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위 세 가지 프로그램시간 외에도 아동들은 여러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프로그램 중간에 쉬는 시간이나, 식사 전 비는 시간에
아동들과 한 발 뛰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과 같은 몸으로 할 수 있는 놀이를 즐겼습니다.
또한, 센터 자체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준비하여 저녁시간에 모두 모여
윷놀이, 넌센스 퀴즈, 초성 퀴즈 등의 놀이를 즐겁게 하고 간식을 함께 먹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든 활동을 마친 후, 아동들과 활동지에 간단한 소감과 생각들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좋았던 점과, 불편했던 점을 적어주며,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주었습니다.
아이들 대부분 놀이도 재밌었고, 밥도 맛있었으며, 프로그램도 전반적으로 만족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대부분 카프라탑을 쌓는 활동이 제일 재밌고 기분이 좋았다고 말해줬답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떠나기 전에 아쉬움을 표출했습니다.
반면 컵받침을 만들 때, 손이 아팠다는 점과
숙소에서 방음이 잘 안되고 정수기가 없어서 물을 뜨러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점을 불편해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아동들이 질서를 잘 지켜주어서 다치는 아동 없이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었고,
만족감이 높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겨울이라 나뭇잎이 없어 아쉽긴 했지만, 벌레들이 없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도 다른 숲체원을 방문하거나
여름에 방문하여 여름 숲을 체험하고, 다른 프로그램도 접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