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5 15:00 ~ 16:30
지난 8월 13일 금요일,
스포츠스타 체육교실에서
비대면으로 탁구수업을 진행해주신
강희찬 감독님께서
직접 목포로 내려오셔서
우리 유달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주셨습니다.
훤칠하고 큰 키에
포스가 느껴지는 눈매를 가지신 강희찬 감독님은
샤프한 외모와는 다르게 유머러스하시고,
아동들을 진심으로 좋아하시는 분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독님께서는 모든 아동들을 귀엽다는 듯 바라보시며
잘 가르쳐주셨는데,
특히, 본인은 ‘딸바보’라고 하시면서
초등학생 중 단 둘뿐인 여자 아동인
지영이와 하영이를 대할 때는
특별대우를 해주셔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감독님께서는 가장 먼저 탁구채를 잡는 방법부터 다시 알려주셨습니다.
우리가 탁구채를 쥐는 자세는 나중에 고수가 되면 좋지만,
지금은 탁구채를 꽉 쥐는 것이 좋다고 하시며,
아동들 한명 한명의 손을 유심히 살펴보시고 교정해주셨습니다.
또 탁구를 연습하는 방법도 조금 달랐습니다.
탁구채로 공을 튕길 때,
손목으로 튕기지 말고 팔 전체를 이용하라고 하셨고,
탁구대를 이용해 탁구를 연습할 때도,
탁구대 전체를 사용하지 않고
가로를 이용하여
힘을 약하게 조절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아동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시간은 ‘강강술래 탁구’
사실 이 ‘강강술래 탁구’라는 명칭은
우리 유달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붙인 이름입니다.
감독님 한 분 대 센터 아동 모두가 대결하는 것인데,
아동들은 일자로 줄을 서서, 한 명씩 백핸드로 감독님의 공을 받아칩니다.
공을 친 아동은 돌아서 다시 공을 치는 줄에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자신의 차례에 다시 감독님의 공을 받아치는 릴레이 게임!
감독님께서는 이전에도 이런 탁구놀이를 했지만,
이런 명칭을 지어준 곳은 이곳뿐이라며,
‘강강술래 탁구’라는 명칭을 계속해서 쓰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별 것 아닌 것 같았지만,
아동들이 갈수록 공을 잘 치고,
감독님께서 끊임없이 공을 주시다보니
공을 치는 줄에 서려면 더 빨리 달려야 해서
스피드가 점점 올라갔습니다.
아동들 모두 숨을 헐떡일 정도가 되니,
감독님께서 이제부터 공을 세게 쳐보라고 하셨습니다.
아동들이 기다리던 스매싱!
공이 사방팔방에 난무했습니다.
감독님께서 아예 민찬이를 공 줍는 담당으로 지정하셨습니다.
민찬이가 공을 잡는 것을 보고도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네요.
탁구라기보다는 야구에 가까울정도로 탁구공을 날렸지만,
감독님께서는 “잘한다! 그렇지!”라며 아동들과 하나 되어 웃어주셨습니다.
감독님께서 “이제! 나를 이겨라!”라고 하자,
다들 자신이 해보겠다며 손을 들었습니다.
너도나도 하겠다는 성화에 가위바위보를 했다.
가위바위보는 준영이의 승!
감독님께서 빙긋 웃으시며
“여기에 서봐!”라고 자리를 지정해주시더니,
탁구채를 들고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잠시 후, 감독님이 탁구공을 치자 준영이가
들고있던 탁구채에 공이 맞아 날아갔습니다.
아동들은 신이 나서 박수를 쳤습니다.
대결 아닌 대결을 하는 중,
중학생들이 도착하여 감독님과 탁구시합을 했습니다.
중학생들은 확실히 실력이 좋아서,
인우는 스매싱으로도 감독님과 몇 번 핑퐁을 해
동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습니다.
프로그램을 마치기 전,
감독님께서 탁구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와
선수시절 일화 등을 이야기해주시고 사인을 해주셨습니다.
아동들 한명한명을 진심으로 대해주심에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고,
꼭 다시 한 번 봴 수 있길 희망합니다!
첫댓글 강희찬 감독님의 탁구교실 : 아동한명 한명 탁구체잡는것 부터 섬세하게 지도해주시는 강사님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