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624270
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당국이 실리콘밸리 은행에 폐쇄 명령을 내렸습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미 국채를 어쩔 수 없이 매각하면서 18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봤다는 은행 측의 하루 전 발표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알렉산더 요쿰/미국 CFRA 리서치 애널리스트 : "만약 그들의 자산 포트폴리오가 약간 다르게 배치돼 만기가 길지 않았으며, 채권이 그만큼 하락하지 않았다면 괜찮았을 것입니다. 확실히 약간의 불운입니다."]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증자 계획도 무산돼 주가는 폭락했고 은행 측은 매각을 추진했으나 금융 당국은 바로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은행의 주 고객인 신생 기술 기업들이 최근 급격하게 오른 금리로 자금이 부족해지자 예금을 지속적으로 인출해간 게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파산 절차를 담당할 미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실리콘밸리 은행의 자산과 예금을 새로 설립한 은행으로 옮겨 다음 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은행과 거래하는 실리콘 밸리 기업들은 앞으로 벌어질 사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1983년 설립된 실리콘밸리 은행은 기술 기업 전문 은행으로,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로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라고 그 심각성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다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2008년 금융 위기 같은 상황은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은행처럼 특정 분야에 쏠리거나 예금을 국채에만 투자하는 은행들은 많지 않다는 점, 대형 은행들은 훨씬 더 많은 유동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 그 이유입니다.
또한 파산으로 인한 기업들 충격이 예상보다 크고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향후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변화로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비관론이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계속된 금리인상으로 미국내 금융업계들도 많이 버거워하는 거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리콘 밸리은행의 파산이 2008년 금융위기 같은 상황 가능성도 적다고 하였고, 한국 기업들 또한 파산여파에 대해 피해가 제한적일 것이다 하여 안심이 되나 혹시 모를 사태에 대해 대비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첫댓글 나도 SVB의 파산 소식에 다소 놀랐단다. 특히 전세계 IT혁신의 산실인 실리콘밸리의 신생 기술기업들의 자금조달 문제 (대출 이자 부담 급증 등)가 그 배경으로 보이기에 우려되는 면이 없지 않구나.
일단 글로벌 전체 금융권으로의 파급 효과는 매우 제한적이라 하지만, 그간 연준의 지속적인 대폭적 금리 인상 기조가 서서히 미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반대 급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구나.
기사에서 말씀하신 이러한 사태로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우리나라 스타트업 투자회사들이 영향을 받을까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당장 돈을 못 벌어서 투자금에 기대고 있는 회사들은 더 걱정이고요. .. ㅠ
그래서 '만약 내가 쓰는 은행이 망하면 어떡하지' 라고 SVB 사태를 보면서 이런 걱정할 수 있는데 그럴 땐 여러 은행에 5000만 원씩 나눠 예금하여 대비하면 좋을꺼같아요. 우리나라는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은행이 파산하면 은행마다 5000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고도 하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사태를 대비하는 방법도 좋을 듯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