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0차 관악산 정기 산행기 - 산행대장 경환
• 일시: 2023년. 2월 5일
• 산행 코스: 인덕원역 - 간촌약수터-관양능선-국기봉(6봉)-전망대-인덕원역
• 산행 시간: 11:00 ~ 16:00 (5시간)
• 뒤풀이: 어가
• 참가자: 민영, 길래, 광용, 인섭, 은수, 경호, 경환(향도), 학희(뒷풀이)
모처럼 산행다운 산행을 했다.
예전 느낌으로는 간단(?)한 산행, 난이도 하급이겠지만
최근 4시간을 넘는 산행이 적었던 탓에 길고 긴 산행처럼 느껴지는, 은근히 쿠데타 조짐이 보일 수 있는 그런 산행.
역시 경남고 30답게 산우들이 다 모이니 예정시각인 11시 직전인 10시 57분.
30산우회의 전설인 1공 광용이가 오랫만에 참석하여 친목의 인사를 나눈 후 산행 날머리를 향하여 출발
코스를 보니 오르막 산행구간은 그야말로 데이트 산행이라고 하는 평지에 가까운... ㅎㅎ
지난 설 연휴기간 중 엉덩이에 종기인줄도 모르고 강행군하느라 고생했던 돌불 산사랑이 후미를 지키며
산행대열을 지킨다.
산행로 전망바위에서 보는 서울, 안양 시내는 모두 미세먼지의 장난으로 시야가 완전 차단되었다.
출발이 다소 늦은 시점이라 국기봉 가기 전에 점심장소에 도착.
배꼽시계에 맞춰 살아야 건강해지는 법.
길 모퉁이 한적한 장소를 잡아 가져온 먹거리를 풀어낸다.
김밥이 주종이지만 7줄, 떡, 경환이 가져온 우동국물, 은수가 끓인 컵라면 국물이 진수성찬이다.
겨울이 다 가는 산행이라 입맛을 돋굴 겸 위스키 오리지날 스코틀랜드 산 윈저를 은수가 준비하여 딱 한잔 씩 ㅎㅎ
날씨도 삼행하기 딱 좋게 흐리고 따스한 기운이 산행을 축하해주고
국기봉에서 우측으로 돌아 하산길을 잡는다.
전망대에서 하산하여 인덕원역 가는길을 날머리로 잡아 열심히 하산한다.
오랫만의 장시간 산행으로 지겨워진 30산우들이 슬슬 꾀를 부릴 궁리를 한다.
잘 리드하고 있는 향도 경환에게
"잘 가고 ㅜ있는가?" "길 맞나?" 등등으로 시비를 걸더니 전망대에 도착한 후
엉덩이 불편한 돌불을 핑계삼아 쿠데타를 일으킨 3명의 산우는 종합운동장 방향으로 하산을 강행하고
향도, 대장, 1공, 5공은 약간을 거슬러 올라간 후 오전에 올랐던 간촌약수터 거쳐 무사 하산하였다
오랫만에 5시간 산행을 완료한 7명의 산우들
당일 대장 경환(향도)
힘든 중에도 꾸준히 산행 완료한 돌불 산사랑 경호
분당에서 날아 온 관악산 다람쥐 길래
학보의 학보 원조 2공대장 인섭
전설의 1공대장 광용
항상 30산우회와 함께 하고 싶어하는 겨울여행 은수
그리고 2023년 산우회를 지키는 19공 대장 민영
종합운동장으로 하산한 산우들은 택시로 뒷풀이 식당으로 직행하고
본진은 학희를 만나서 해물찜집인 어가 도착
그런데 이집이 장난이 아니네
1)해물찜의 보기드문 MASS
2)가격.. 해물찜 대자 79,000원
엄청난 해물찜을 야무지게 먹는 법을 익히며 산행다운 산행, 뒷풀이 다운 뒷풀이를 잘 마무리 했읍니다.
첫댓글 바쁜 와중에 산행기 올려주심에 감사 !
돌불선생 산행 고생 많았고, 떠밀려 산행기 쓰느라 수고 했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