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목건련경(算數目建連經)
즉 '비구여, 너는 와서 안 몸[身]을 몸답게 관찰하고, 감각[受 혹은 覺]과 마음[心]과 법(法)을 법답게 관찰하라.‘
목건련아, 만일 비구가 안 몸을 몸답게 관찰하고 감각과 마음과 법을 법답게 관찰하게 되면, 여래는 더 위의 것을 가르칠 것이다.
'비구여, 너는 와서 안 몸을 몸답게 관찰하여 욕심과 상응하는 생각을 하지 말고, 감각과 마음과 법을 법답게 관찰하여 법 아닌 것과 상응하는 생각을 하지 말라.'
목건련아, 만일 비구가 안 몸을 몸답게 관찰하여 욕심과 상응하는 생각을 하지 않고, 감각과 마음과 법을 법답게 관찰하여 법 아닌 것과 상응하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면, 여래는 다시 그 위의 것을 가르칠 것이다.
'비구여, 너는 와서 모든 근(根)을 보호하여 항상 단속하기를 생각하고, 밝게 알기를 생각하며, 생각하는 마음을 지켜 보호하여 성취하도록 하라.
그래서 언제나 바른 지혜를 일으켜, 만일 눈으로 색(色)을 보더라도 그 상(相)을 받아들이지 않고, 또한 색(色)에 맛들이지 않아야 하나니, 그것은 분쟁을 일으키기 때문에 안근(眼根)을 지켜 보호해야 하느니라. 마음속에 탐욕과 근심과 슬픔과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생겨나게 하지 말아야 하나니, 그러면 마음이 그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안근을 지켜 보호해야 하느니라.
이렇게 귀 코 혀 몸도 또한 그렇게 하며, 만일 뜻이 법을 알더라도 그 상(相)을 받아들이지 않고, 또한 법에 맛들이지 않아야 하나니, 그것은 분쟁을 일으키기 때문에 의근(意根)을 지켜 보호해야 하느니라. 마음속에 탐욕과 근심과 슬픔과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생겨나게 하지 말아야 하나니, 그러면 마음이 그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의근을 지켜 보호해야 하느니라.'
목건련아, 만일 비구가 모든 근을 지켜 보호하여 항상 단속하기를 생각하고, 밝게 알기를 생각하며, 생각하는 마음을 지켜 보호하여 성취하도록 하고, 그래서 언제나 바른 지혜를 일으켜 만일 눈이 색을 보더라도 그 상을 받아들이지 않고, 또한 그것은 분쟁을 일으키기 때문에 색에 맛들이지 않고 안근을 지켜 보호하며, 마음이 그 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마음 속에 탐욕과 근심과 슬픔과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생겨나게 하지 않고, 의근을 지켜 보호하며, 이렇게 귀 코 혀 몸도 또한 그렇게 하고, 만일 뜻으로 법을 알더라도 그 상을 받아들이지 않고, 분쟁을 일으키기 때문에 또한 법에 맛들이지 않고 의근을 지켜 보호하며, 마음이 그 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마음 속에 탐욕과 근심과 슬픔과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생겨나지 않게 하여 의근을 지켜 보호하면 여래는 더 위의 것을 가르칠 것이다.
'비구여, 너는 와서 들고 남[出入]을 바로 알고, 굽히고 펴기와 구부리고 우러르기와 몸가짐과 질서를 잘 관찰하고 분별하며, 승가리와 모든 옷과 발우를 바로 가지며, 다니고 서고 앉고 눕고 잠자고 깨기와 말하고 침묵하기를 다 바로 알아야 한다.'
목건련아, 만일 비구가 들고 남[出入]을 바로 알고, 굽히고 펴기와 구부리고 우러르기와 몸가짐과 질서를 잘 관찰하고 분별하며, 승가리와 모든 옷과 발우를 가지며, 다니고 서고 앉고 눕고 잠자고 깨기와 말하고 침묵하기를 다 바로 알면, 여래는 더 위의 것을 가르칠 것이다.
'비구여, 너는 와서 멀리 떨어져 혼자 살며 일없는 한가한 곳에 머물되 혹은 나무 밑이나 텅 비고 편안하고 고요한 곳이나 바위 돌집 짚가리에 머물거나, 혹은 숲속이나 무덤 사이에서 머물러라. 그리고 네가 이미 일 없는 한가한 곳에 있으면서 혹은 나무 밑이나 텅 비고 편하고 고요한 곳에 가거든, 니사단(尼師檀)을 펴고 결가부좌(結跏趺坐)하고서 몸을 바로 하고 서원을 바로 하여, 생각이 다른 데로 향하지 않게 하라.
그리고 탐욕을 끊어 없애 마음에 다툼이 없게 하라. 남의 재물과 여러 생활 도구를 보더라도 탐욕을 일으켜 내 소유로 만들려고 하지 말고, 너는 탐욕에서 그 마음을 깨끗이 없애라. 이렇게 분노[瞋?]와 수면(睡眼)과 조회(調悔)도 또한 그렇게 하며, 의심을 끊고 미혹을 막아 모든 착한 법에 있어서 망설이지 말고, 너는 의혹에서 그 마음을 깨끗이 없애라. 너는 이 다섯 개(蓋)와 마음의 더러움[心穢]과 지혜의 미약함[慧羸]을 끊고, 욕심을 여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며 나아가 제4선(禪)을 성취하여 노닐 수 있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