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2장 / 갈대아도 심판을 받을 것
본장에는 전장에서 하박국의 질문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대답하신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범죄한 유다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한 전장에 이어 본장에서는 유다를 심판하기 위한 도구로 쓰임 받은 갈대아인들도 심판 받을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한편 본장은 의인은 그 믿음으로 산다는 말씀을 통해 이신득의(以信得義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음) 사상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의 대답
하나님께 질문한 하박국 선지자는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서 하나님이 어떻게 대답하실지 보겠다고 합니다. 우리는 기도를 한 후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응답을 기다리고 있는 하박국에게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도록 쓰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묵시가 백성들의 구체적 삶 속에서도 분명히 드러날 수 있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이나 하나님의 말씀은 취소될 수도 없고 변경되는 법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는 변역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기 때문입니다(약1:17).
2. 바벨론의 범죄
바벨론은 술을 즐기며 거짓되고 교만하여 자기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죄 했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막강한 군사력을 근거로 해서 모든 국가를 침략하고 그들로부터 모든 것을 탈취했습니다. 자신들의 욕망과 복수를 이루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피를 흘렸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나라를 황폐하게 만들고 땅의 소산을 짓밟았습니다. 그들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파괴하고 그 안의 모든 거민들에게 강포를 행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결과가 예측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을 범하는 것은 곧 죄악입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이 주변 국가들에게 행한 대로 바벨론을 취급하실 것입니다.
3. 심판을 받게 될 바벨론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은 피와 착취로써 성읍을 건설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 자신이 주인으로 자처하고, 성을 건축하여 자신의 보좌로 삼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불의한 성읍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경비를 들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모두가 헛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바벨론도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또 다른 나라에 의해서 멸망당하기 때문입니다.
우상 숭배는 바벨론이 지은 죄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입니다. 바벨론인들은 아무런 생명력이 없는 우상에게 기도하며 중요한 일에 대해서는 신탁을 바라고 우상의 지시를 받으려고 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본문을 통해서 이러한 행위가 그들을 파멸로 이끌었음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결론 / 우리는 본장에서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말씀을 통해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병자를 고치거나 무슨 기적을 행하실 때에도 믿음을 먼저 보신 것을 복음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합당한 믿음을 가지기 위하여 제한 없는 믿음으로 오늘도 성령의 지배아래 말씀에 순종하는 일을 먼저하며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