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5장은 예수님께서 표적과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는 내용입니다. 4장 43절에서 54절은 예수님께서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시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왕의 신하를 고치신 후 요한은 “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신 후에 행하신 두 번째 표적이니라”(54)고 하였습니다. 요한복음 안에는 모두 일곱 번의 표적이 있습니다(물로 포도주를 만드심, 왕의 신하를 고치심, 38년 병자를 고치심, 오병이어로 오천명을 먹이심, 물위로 걸으심, 맹인을 고치심, 죽은 나사로를 살리심). 요한은 예수님께서 표적을 행하신 목적에 대해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20:30,31)고 하였습니다.
5장에서는 혼자서 움직일 수 없는 38년 된 병자를 고치시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날은 안식일이어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박해하였습니다(16). 특히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던 이유는 예수님께서 안식일을 범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셨기 때문이었습니다(18). 이에 예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셨습니다. 39절에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모세가 증언하셨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45-47절에 “내가 너희를 고발할까 생각하지 말라 너희를 고발하는 이가 있으니 곧 너희가 바라는 자 모세니라 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고 하셨습니다. 부활하신 후에도 제자들을 찾아 가셔서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고(눅24:27), 성경을 깨닫게 하셨습니다(눅24:44).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표적을 통해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세례요한이 제자들에게 보내어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신지 확인하려 하였을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자가 들르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마11:5)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안에서 일곱 번 표적을 행하시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라는 증거입니다. 주님으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않는 사람이 복이 있습니다(마11:6).
둘째, 성경을 통해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39절에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아볼로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히 예수에 관한 것을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었습니다. 그러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그를 데려다가 성경을 가르치자 그가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 증언하여 공중 앞에서 힘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겼습니다(행18:25,28).
셋째,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여 박해를 받으신 예수님입니다.
18절에 “유대인들이 이로 말미암아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이는 안식일을 범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동으로 삼으심이러라”고 하였습니다. 흔히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인 이유에 대해 정치적 메시아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옳지 않는 말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에 대항하려 하지 않았고 대제사장들은 빌라도에게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요19:15)고 고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