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도 바람도 좋은 주일 오후...
지난 주 어렵게 어렵게 연락이 되어 금산 제원의 [금성교회]를 찾아 갑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봄은 어느새 초록으로 초록으로 온 세상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아...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녹음이 참 ^^* 좋습니다..
햇살에 부서지는 여린 나무도 좋고...ㅋ
민서에게도, 민서아빠에게도 무쟈게 강조를 합니다...
왜? 알아야 하니까요... 그럼, 나뭇잎을 보면 저를 생각하게 되니까요 ㅋㅋㅋ (고단수 !!)

달리는 차 안에서...
연신 와~ 와~ 감탄사를 날리며...
그러나 마음 만큼 핸펀으로 찍는 사진은 그 감동을 다 담아내지 못하네요...
그래도 머.. 괜찮습니다... 충분히 행복했으니까요 ^^

이렇게 구불구불 산을 넘어...
마을이 있을 까 싶은 그곳에...
주님의 교회가 있었습니다...

언덕 위에 작은 예배당...
그곳에 울려 퍼지는 " 내게 강 같은 평화....."
작은 기도...
이곳에서 드려지는 예배를 받아 주옵소서...

혼자 사시는 노인분들에게.. 전해 질 우리들의 마음을..
예배당 한 구석에 살며시 내려 놓습니다..

주여...
주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이곳 금성리에서도 이루어 지게 하옵소서 !!!

한 청년의 헌신으로 세워진 이 교회....
지금은 일흔이 넘은 그 청년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이 교회를 섬기고 계신다고 합니다..
주일 낮엔 열 두분이 예배를 드리셨다고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방문에 기뻐하시던...
목사님...
저희들이 응원합니다...

그 어느 강대상보다 아름다웠던,
금성교회.. 주님의 교회....

마음이 닿지 않으면 볼 수 없습니다, 이렇게 작은 봄맞이 꽃과 같이..
저희 교회의 마음이 그렇게 닿았습니다...
작은 시골 외딴곳의 [금성교회]에...


교회로 오르는 언덕길에...
작은 애기똥풀...
마음을 끕니다...
그래... 내가 너를 봤다 ^^* 수고했다...

걸음을 멈추지 않으면...
가만히 숨 죽이지 않으면...
볼 수 없습니다...
꽃마리....
누가 이런 이름들을 붙여 줬을 까요?
부쩍 야생화 그 작은 찬란함에 마음을 뺏김니다..

강아지가 요기에 똥을 쌌던 것일까요? ㅋ
온 몸으로 이 민들레를 감싸고 생명을 주었던 강이지똥이 생각납니다..
아...
어쩌라고 오늘은 만나는 작은 것들마다..
이 교회를 보는 듯 하니...

'어서 오십시오..'
이곳에 생명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집 처마밑에 세워진 교회 표지판....
" 지금 머 찍어요? "
이렇게 겸이가 뭍습니다...

하루에 몇번이나 버스가 들어 올까요?
밤이 되면 가로등은 불을 밝힐까요?
" 나, 지금은 비록 땅을 벗하며 살지라도... 내 영혼 저 하늘을 디디며 사네......"
하늘 소망이 있는 그곳에...

다시 산을 넘어 돌아오는 길에...
허수아비 하나 밭을 지킵니다...
그 외로움이 닮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들른 금강생태관(?) 인가요?
조용한 폐교에서 저희는 잠시 좋은 시간을 ^^*


아이들이 완젼 신나서...



이렇게 4월의 마지막 주일을 보냈습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ㅋ
더 멋진 작품은 제룡 전도사님이 2탄으로 올려 주실 거예요...
그래서.. 제목이 금성교회_1 입니다.. ㅋㅋ
첫댓글 ㅇㅎㅎ.... 빨리 올려야겠네요.... 아~~ 근데... 사진을 너무 잘 찍으셔서.... 제가찍은건....쫌...ㅎㅎㅎ
색상이 영 그래서 무신 필름인가 효과를 줬더니.. 더 이상해 졌어요 ㅠㅠ 원본이 나은데... ㅋ
같이 갔어야 하는데!~ 전날 바닷가 갔다 왔더니...이제는 저질체력이 됬네요
어..허.. 아직 체력을 논할때가 아니라 사료되오!!
이거이 무신 말쌈이신가!!!
ㅋㅋ...누님들 앞에서 주름잡았네요...죄송
헐
버스는 4번 들어오고요. 기도를 마쳤는데 뒤에 서 계신 사모님이 눈물을 훔치고 계셨습니다. 저도 괜히, 거기 누군가는 계셔야 하는 곳,
오밀 조밀 자세히도 담아 놓으셨네요. 그냥 지나칠뻔 한 생명들이 거기 그렇게 힘을 다하고 있었네요.
저희들을 위해서 식혜를 만들어 주셨지요...
한 가지, 냄새가 진동을 해서, 바로 전날 거름을 밭에 다 뿌렸답니다. 김덕중 목사님이 무지하게 미안해 하셨습니다.
기도하시는데 "은평교회와 계속해서 연결되게 하옵소서?" 엥? 아멘? 안 할 수도 없고, 거참 내원,
저도 그 기도가 콕!! 들어와 버렸습니다^^
아... 냄새 ㅠㅠ; 찐........했지요 ㅋㅋ
우와~~ 이말씀에... 완전동감!!^^
저도 아멘할때... 살짝 갈등했다는.......ㅎㅎㅎㅎ
생태 과학관도 좋았습니다. 전날 전화를 했더니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운동장 밖에 차를 세웠는데 김주환 집사님이 기냥 들어가셔서 좋은 구경했지요. 관장님, 너무 심심했던지 길게 길게 설명을 하시는데, 속으로 ㅋㅋ 사람이 몹시도 그리워셨나 보다 했습니다. 시골은 늘 사람이 누구나 사람이 그리운 모양입니다. 그림 같은 교회와 시골을 다녀왔습니다. 함께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샬롬
ㅋㅋ 화장실 다녀 와도 여전히 계속 설명중... 그래도 덕분에 금강 줄기 구비 도는 마을도 알게 됐죠 ^^
ㅎㅎㅎ... 누구는 입장료가 비쌀까봐 걱정했다는...~~^^;;
저는 문이 닫혔다고 걍...가자고 했다는.. 늘 이런 모양새죠. 저는 안된다, 돌아 가자, 됐다.. 민서아빤 아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가 보자!!! 요샌 제가 무조건 따라 갑니다. 그게 정답이니까요 ㅋ
ㅋㅋㅋ 생태 과학관~긴~설명~~~재밌었어요~~그리고 교회가 정말 그림 같이 이뻤구요~
돌아오는 길 풍경도 너무 멋졌구요~~마지막 저녁까지 해결 해서 더욱 좋았구요ㅋ^^
어라 이집은 금산콩 끼얹은 자장을 드셨구먼 먼일이삼 ㅋㅋㅋ
어라? 다들 콩에 집착?.ㅋ 콩만 남겼는디...
소풍 다녀온 기분였어요^^
안 피곤했어? ㅋ
ㅋㅋ언니~~안피곤하더라구요~~마지막 짜장면이 피로를 잊게 해줬어요^^ㅋ
ㅋ 우리도 마전에서 자장면 먹었떠..
따로 가시는것 같아서 쫌 서운했는데 콩 까지 얹어 있는 짜장면을 ㅋㅋㅋㅋ
우린 고속타고 서대전 IC로 나오는게 빠르거든.. 마전에서 나름 유명한 명성각(민서아빠가 그새 맛집검색 ㅋ)에서 불붙는 짬뽕이랑 같이 먹었쥐
그럼요 소풍입니다. 소풍, 기가 막힌 소풍이지요. 이런 소풍을 어디서 맛볼 수 있을런지, 금성 교회 목사님이 확실히 감동하신 것 같았습니다. 난생 처음 이런 일을 당해 보시는 듯! ㅋㅋ
예기치 못한 기쁨은 그 기쁨이 두배가 되죠...!!^^
마치 그곳에 갔다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뉴스네요 감쏴 합니다.
지금은 어디나 연초록이 지천입니다. 정말, 어찌보면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세상!
빙고!!! 저도 개인적으로 진달래피는 봄과 연초록의 지금이 제일 좋습니더~~
이번 선물 포장은 따로 민서 어멈이 구입해 주셔서 훨씬 괜찮아 보였습니다. 예전에 시꺼먼? ㅋㅋ
ㅋㅋ 시커먼 봉지 보단 째끔 업그레이드? 히.. 정성은 같지만요...
ㅋㅋ 그러게요..... 사이즈도 꽉찬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검정비닐은 쫌 컷죠~!!^^
배경도 배경이지만 집사님의 글이 맘에 진하게 다가옵니다^^
늘 모든걸 이쁘게 봐 주시는 집사님 ^^* 마음까지 읽어 주시는 군요 ㅠㅠ;
저도요~~
이교회를 보면서 고향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그곳도 여기처럼 겨울엔 슬리퍼를 신어야 했거든요.... 그냥 마음이 고향에 간듯 했습니다~~^^
시험만 끝났었더라면 갔을텐데 아쉽당 ㅠ.ㅠ 사진이 초록빛이라 더 이쁜듯 ㅎㅎㅎ
셤 다 끝났떠? 담엔 꼭 따라 오삼...
하이고, 우리 채연이 채희, 그저 기특하고 이뻐!
시골교회를 보니 마음이 짠 합니다 얼마나 외로우실까 사람이 그리우실까!! 나중에 차타고 가는 우리를 배웅하는 목사님 내외분이 고향 부모님같아서 못내 맘이 거시기했습니다
그르게.. 딱 그 느낌이었어..
금성교회가 외롭고 쓸쓸해 보여도 하나님 편에는 GoldStar네요!! 이름없이 빛없이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금성교회!!
함께 하는 이 있으니 이 또한 아름답지 않은가! 진심을 담았기에 그 향기가 더욱 진한 것이겠지요!!
ㅎㅎ.. 주님향기 풀풀~~~ 납니다..!!^^
카페에 오신걸 환영합니다...짝짝짝
쓸쓸하지만 쓸쓸하지 않는 곳에 다녀와야 얘기 거리가 풍성해지는 이 불편한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