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의 감정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상황 ) 치과 정기 검진을 가야하는데 무섭고 싫은 세아.
세아 : "치과 가면 위이잉 하고, 치이익 바람 나오고 무서워!"
-'별 거 아냐~' 축소전환형 부모
아빠 : "세아 착하지~ 아프지 않아. 울지않고 씩씩하게 검사 받으면 세아 좋아하는 장난감 사줄게!"
감정무시
감정을 좋고 나쁨으로 나눔
나쁜 감정은 아무 도움 안된다 생각
부정적 감정 보이면 다른 곳으로 관심 돌림
통제 불가능한 걸 두려워함
시간 지나면 알아서 사라진다 생각
-'그럼 못 써!' 억압형 부모
아빠 : "세아야, 울 일 아니야! 다른 친구들은 안 울고 얌전히 치료 받는데 왜 너만 그렇게 울어? 그깟 검사받는 게 뭐 그렇게 무섭다그래! 뚝 그쳐! 아빠 혼자 가버린다!"
감정무시 + 비난
행동만 보고 야단 침
부정적 감정은 나약하고 나쁜 성격에서 나온다 생각
매를 들어서라도 없애주고, 행동을 고쳐놔야 한다 생각
-'뭐든 괜찮아' 방임형 부모
아빠 : "치과 가는 거 무섭고 싫지? 그렇게 싫으면 그냥 집에 가자. 어차피 정기검진이니까 안 받아도 돼. 좀 아프면 그 때 가지 뭐"
모든 감정 다 받아줌
좋고 나쁨 구분 안함
감정은 물론 행동도 제한 두지 않음 (가장 위험)*
감정 분출하면 다 해결된다 생각
공감, 위로 외에 아이에게 해줄 것 없다 생각
감정만 처리, 문제 해결엔 관심 없음
-'함께 찾아보자' 감정코칭형 부모*
아빠 : "치과 가는게 무섭고 싫지?(감정수용, 공감) 아빠도 어릴 때 치과 가는게 무서웠어,(내 경험) 하지만 제 때 검사를 받지 않으면
이가 상하게 돼. 검사는 꼭 받아야 하는데(한계 규정) 어떻게 하면 덜 무서울수 있을까? (선택)"
(나의 경우 옆에서 손 꼭 잡아줄게 라고 말해 안심,신뢰,유대감을 형성함)
중요한 건 감정은 모두 수용하되, 행동엔 분명한 한계를 그어야 하는 것!
(행동의 한계는 1)남에게 해로운가 2)자신에게 해로운가 로 판단.)
감정에는 좋고 나쁜 것 나누지 않고 다 받아들임
감정표현 할 때 인내심 갖고 기다려줌
아이의 감정 존중
작은 감정변화도 반응
정서적 교감 중요하게 생각
독립성 존중, 스스로 해결방법 찾도록 질문,선택 줌
-모임 후-
아버님들의 유형은 대부분 축소전환, 억압형 이었습니다. 저 또한 과거에 그랬구요. 하지만 내가 어떤 유형의 아빠인지(혹은 엄마인지)를 알면 아이가 감정표현을 할 때 의식적으로 감정코칭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감정을 읽고 공감한다 해서 금방 한 순간에 변하진 않아요. 오랜 기간 억압형 부모 밑에서 감정무시당하며 자란 아이들일수록 어릴 땐 제압이 쉽고 말 잘 듣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학생 이상 되면 반항이 격해지고, 심하면 부모를 때리는 상황까지 갑니다. 그 때가 오면 '나도 모르겠다. 니 알아서 자라라' 하고 손을 놓는 부모, '어디 아빠한테 대들어!' 더 거세게 혼내는 부모로 나눠지죠.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의 손을 놓지 않고, 감정공유 될 때 까지 시도하고, 생각대로 잘 안되어도 계속 시도해야합니다. 100% 좋은 부모, 감정코칭형 부모가 될 순 없어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감정코칭형 아빠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아버님들을 응원합니다.